봄이다, 나가자! 데이트부터 라이딩까지 한강 100배 즐기는 방법

Story/효성



따사로운 햇살과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봄’입니다. 온 세상 생명이 태동하는 생기 가득한 봄날, 집안에만 있을 수 없죠? 산으로 들판으로 꽃구경 가는 것도 좋지만, 가까운 한강에만 나가도 새로운 계절을 즐길 수 있는데요. 서울시민들의 안식처 한강. 어디까지 즐겨보셨나요?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한강의 이모저모를 소개하겠습니다.




 한강 이렇게 즐겨라!


길이 41.5km, 면적 39.9㎡의 한강공원은 잠실, 광나루, 뚝섬, 잠원, 반포, 이촌, 여의도, 선유도, 양화, 난지, 망원, 강서, 이렇게 12개의 공원으로 조성돼 있습니다. 한강공원은 각 공원마다 고유한 테마를 지닌 생태공간으로, 자연과 더불어 함께하는 문화 예술 공간으로, 꾸며져 있는데요. 축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등 운동시설이 구비돼 있고, 상암, 양화, 여의도, 뚝섬, 잠실 등의 선착장에서는 유람선을 탈 수도 있습니다. 특별히 사랑 받고 있는 한강의 명소와 봄날 즐길 거리에 대해 알아볼까요?



여의도 한강공원 | 출처: 한국관광공사



나들이 가기 좋은 곳, 여의도 한강공원


여의도 한강공원은 버스나 지하철 등의 접근성이 용이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습니다.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주말에는 물론 평일에도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데요. 자전거, 보드 등을 타는 시민들과 유람선을 이용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아라호 선착장이 있어 유람선을 즐길 수도 있는데요. 여의도와 밤섬, 양화대교를 거쳐 여의도로 돌아오는 40분짜리 코스와, 공연과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유람선도 운항 중입니다. 이밖에 수상분수, 피아노물길, 마리나 요트장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여름에는 수상스포츠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입니다. 더불어 여의도 한강공원에 위치한 물빛 무대에서는 매월 콘서트와 재즈, 국악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영화도 상영하며 시민들의 문화 공간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밤도깨비야시장이 열리고 있어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는데요. 푸드트럭에서 다양한 음식도 골라 먹고, 특별한 공예품도 구경하고, 신나는 공연까지 즐기며 서울의 밤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한강 유람선 | 출처: 한국관광공사



한강이 온통 노랗게 물들다, 한강 서래섬

 

한강 서래섬에서는 매년 5월 중순이 되면 유채꽃 축제가 펼쳐집니다. 파아란 하늘 아래,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든 서래섬이 장관을 이루는데요.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는 명소인 만큼 유채꽃 사이에 다양한 조형물을 세워 포토존을 운영하고, 축제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연 및 먹거리 장터가 세워져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야경이 예쁘다고 소문난 한강의 행사답게 유채꽃 축제의 밤도 더없이 아름다운데요. 가족끼리, 또 연인끼리 방문하기 딱 안성맞춤인 봄날 축제입니다.



서래섬 | 출처: 한국관광공사



한강 위의 작은 섬, 선유도공원


선유도공원은 양화대교 중간에 위치해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재생 생태공원입니다. 양화지구에서 10분 정도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선유도를 만날 수 있는데요. 공원 내 숲길을 따라 들어가면 대나무 숲과 옛정수장 기둥을 둘러싸고 있는 넝쿨 잎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산책하기 좋고 다양한 수생식물과 생태 숲을 감상할 수도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 나들이하기에도 참 좋은데요.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통해 생태교육과 자연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하고 있어 교육적으로도 좋기 때문이죠.



선유도공원 | 출처: 한국관광공사



가족단위 봄나들이 코스로 제격인 선유도 공원은 보행전용 다리인 무지개다리가 특히 유명한데요. 월드컵 분수 및 월드컵공원 등 아름다운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밤에는 형형색색의 야간조명을 아름답게 밝혀 한강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선유도공원 무지개다리 | 출처: 한국관광공사



캠핑하기 좋은 곳, 난지 한강공원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난지 한강공원에는 캠핑장, 선착장, 수변광장이 조성돼 있을 뿐 아니라 하류에는 습지생태공원이 있습니다. 생태습지원을 걸어 다니며 자연 상태의 초지 및 식물군락 등 수변에 서식하는 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데요. 야생탐사센터, 수변문화센터가 설치되어 있어 자연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다양한 페스티벌이 열리면서 젊은이들에게 더욱 친숙해졌는데요. 난지캠핑장에서는 바베큐를 즐기며 야영을 할 수 있어 여름이면 가장 인기가 좋은 한강공원입니다.



난지캠핑장 | 출처: 한국관광공사

 


서울 데이트 명소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반포한강공원에는 한강을 아름답게 밝혀주는 복합 문화 공간, 세빛섬이 위치해 있는데요. 산책하고, 먹고, 쉬고, 문화생활까지 즐길 수 있어 가족 및 연인들의 나들이 장소로 사랑 받고 있습니다.


세빛섬에는 분위기 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올라’와 최초의 수상 뷔페 레스토랑 ‘채빛퀴진’ 등이 있어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고, 문화 전시도 관람할 수 있으니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밤에는 세빛섬 건물 전체에 형형색색의 조명이 들어와 그 아름다움을 더하는데요. 노란색, 붉은색, 초록색 등 다채로운 색깔의 불빛이 분위기를 더욱 운치 있게 해줍니다.



세빛섬 | 출처: 한국관광공사



한강에서 즐기는 라이딩 코스


봄은 자전거의 계절입니다.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좋은 계절을 놓칠 수 없죠? 자꾸 한강에 나가고 싶은 계절,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코스를 골라 한강을 달려보세요.


천호대교부터 잠실대교까지 5km 코스는 버드나무가 축 늘어진 운치 있는 길이 이어지면서 다채로운 자연 풍경 덕분에 지루할 틈 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고, 성산대교에서 마포대교로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에서는 탁 트인 시야와 시원한 강바람을 즐길 수 있는데요. 특히 성산대교부터 양화대교까지의 구간은 시원하게 쭉 뻗은 직선도로로 스피드를 즐기는 라이더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더불어 밤에 라이딩을 즐기고 싶다면, 여의도 한강공원부터 여의도 샛강생태공원까지 8km 이어진 여의도 둘레길이 좋은데요. 길이 평탄하고 조명도 잘 설치돼 있어 안전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강에서 이것만은 참아주세요!


첫째, 한강공원에 전동차 대여업체가 성행하고 있는데요. 사고위험으로 인해 전동휠은 금지하고 있으니 다른 사람이 탄다고 같이 타면 안돼요.


둘째, 야영금지.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한강에서 왜 야영이 금지냐고요? 야영은 정해진 날짜에 난지캠핑장, 노을캠핑장 등 정해진 곳에서만 즐길 수 있답니다. 단,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텐트를 치고 피크닉을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텐트의 문은 2면 이상 열어 놓아야 하고, 안전과 잔디 보호 차원에서 ‘타프’는 금지하고 있으니 꼭 기억하세요.


셋째, 한강공원에서 취사는 전면 금지입니다. 바비큐는 야영과 마찬가지로 정해진 곳에서만 해야 하는데요. 안전과 자연보호를 위해 꼭 지켜주세요.

다만, 음식을 싸오거나 배달해 먹는 행위는 허용되고 있는데요. 배달음식의 경우, 배달 이륜차의 통행에 따른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배달존(뚝섬 2개소, 여의도 2개소 등 운영 중)을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또한 음주행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금지하고 있진 않지만, 과도한 음주와 음주 후 자전거를 타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라는 점을 유념해두세요.


넷째, 낚시는 지정된 장소에서 지정된 어획만 포획해야 합니다. 현재 잠실 하류에서부터 강서구 개화동구간까지 낚시터로 지정하여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데요. 금지구역 및 제한구역을 잘 확인하고 낚시를 해야 해요. 한강에는 무분별한 낚시로 인해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이 없도록 몇 가지 금지 사항이 있습니다. 자망어업, 투망어업, 연승어업, 정치망어업 금지, 수상에서 낚시하는 행위, 떡밥, 어분 등의 미끼를 사용하여 하천을 오염시키는 행위, 훌치기낚시 바늘을 사용하거나 훌치기 동작으로 낚시하는 행위, 은어포획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낚싯대는 3대까지만 허용하고 있는데요. 위반 시 50만 원 이상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위에 소개해 드린 곳 외에도 각 한강지구는 시민들이 휴식과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고, 가까운 한강에 나가 즐거운 피크닉을 즐겨보세요. 기분 좋은 봄날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