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인사이드] 베트남법인 강선영업부

People




언어와 문화가 다른 해외 법인에서의 원활한 소통은 경청에서 비롯됩니다. 베트남법인이 고객 만족을 실현하며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역시 이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다는 증거이지요. 경청으로 이룬 소통과 협업 그리고 성장 노하우를 베트남법인 강선영업부 김광재 부장에게 들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행복한 일터 만들기

 




베트남 동나이성 년짝에 설립한 베트남법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섬유, 강선, 타이어 보강재 등을 한곳에서 생산하는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동나이성 내에 위치한 외국계 기업 중 최대 규모인 베트남법인에는 현채인이 7,000명가량 근무하고 있는데요. 이는 출근 버스만 하루에 50대 이상을 운영할 정도의 대규모 인력입니다.


해외 법인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직원들이 함께하는 업무 특성상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합니다. 원활한 소통을 통해 직원 간, 부서 간 협업이 가능하고 나아가 회사 전체의 시너지로 발휘되는 까닭인데요. 베트남법인 역시 시너지 창출을 위한 소통 노력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습니다. 우선 분기별 부서 모임을 꼽을 수 있다. 영업부서 주도하에 생산부서와 품질관리부서 등이 모여 서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서 간의 관계를 강화해 지급으로 보낼 승인용이나 정규 공급 물량을 합심해서 처리하고, 기타 어려운 상황도 함께 극복하고 있습니다. 부서는 다르지만 내 일, 네 일 따지지 않고 서로 보완하며 해결해가는 것이지요.”


부서별 노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중 김광재 부장이 전한 강선영업부의 사례는 현채인들을 위한 배려가 특히 돋보이는데요. 강선영업부는 간략한 업무 일지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 숙련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회의는 영어로 진행하되 현채인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베트남어로 다시 한 번 통역해 전달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책임자들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불만이나 불편을 바로바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로컬 고객에 특화된 영업 전략으로 현지화 성공


베트남법인은 소통과 협업으로 내실을 튼튼히 다져 고객사를 발굴하고 나아가 경영 성과를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07년 설립 이후 10년 만에 매출이 20배 이상 늘어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 2014년 이후에는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현지 고객사를 발굴해 판매량을 확대한 성과가 눈에 띕니다.


베트남법인 강선영업부의 현지화 비결은 로컬 고객에 특화된 영업 전략을 펼치는 것이었습니다. 인도와 미얀마 등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고 베트남, 스리랑카의 기존 고객들에게는 디테일한 요구에 맞춰 다양한 규격의 제품을 공급했죠.


고객의 의견을 면밀히 파악함은 물론이고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단순 정보 전달이 아닌 고객들과 끊임없이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영업 효과를 높였습니다. 고객의 말에 귀 기울여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오해나 실수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담당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조금씩 개선한 것도 큰 성과였습니다.

“선임의 경우 수요 대비 공급이 많은 시장 상황과 유가 하락 추세를 감안해 강력하게 추진한 부분입니다. 영업과장들의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었죠. 본사와 효성트랜스월드 가이드의 도움도 컸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방면에서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타나자 부서원들은 자신감을 갖고 다른 부분에서도 개선할 수 있는 요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법인의 지원 등을 통해 컨테이너에 로트별 적재량도 늘릴 수 있었습니다.


“가시적인 성과를 보면서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변화를 추구하기 시작했어요. 일부 고객의 경우 선적 서류 발송을 메일로 전환해 효율적으로 일하는 등 업무를 대하는 태도가 적극적으로 변했지요. 저희에겐 이야말로 큰 성과이자 변화죠.”


경청으로 소통하는 문화 정착으로 부서 간의 협업은 물론 성과까지 창출하고 있는 베트남법인 강선영업부. 기업에 대한 현채인들의 자부심과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이유가 다른 데 있지 않았습니다.






글 | 김희선

사진 제공 | 베트남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