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LETTER] 위대한 목표가 위대한 성과를 만들어냅니다

2016.07.15 13:17


 

효성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달 영국의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Brexit)가 현실화되면서 세계 경제가 크게 요동친 바 있습니다. 유럽은 물론,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증시가 하락하고 환율이 급변하는 등 부정적인 분위기가 큰 가운데 향후 전망 또한 매우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발생하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우리회사가 이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혜와 노력을 한데 모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역사 이야기로 시작할까 합니다. 1950년 6.25전쟁이 터지자 아무런 방비를 하지 못했던 우리나라는 3일 만에 수도 서울을 빼앗기고 낙동강까지 후퇴해야 하는 큰 위기에 처했습니다. UN군이 서둘러 참전을 결정했지만 이미 전쟁의 승패는 기운 듯 보였습니다. 이때 UN군 총사령관이었던 맥아더 장군은 낙동강 전선에 병력을 투입하는 것만으로는 열세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적진 한가운데인 인천에 기습적으로 상륙함으로써 전세를 일거에 역전시키고 북한군을 오히려 궁지에 몰아넣게 됩니다.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은 ‘Moonshot Thinking’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Moonshot Thinking’이란 이루기 어려워 보이는 높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개선이 아닌 혁신을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달을 더 잘 관찰하기 위해 망원경의 성능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일반적인 방법이라면 아예 달 탐사선을 만들어 달에 가는 것이 혁신입니다.

 

 

10% 나은 성과를 목표로 삼을 때에는 해오던 방식을 살짝 바꾸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달성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10배 성장을 목표로 잡으면 ‘해오던 방식’도 안 되고, ‘살짝 바꾸기’도 안 됩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는 것’으로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경쟁의 양상을 뒤엎겠다는 획기적인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해왔던 방식과 고정관념은 버리고 완전히 다시 시작하는 것처럼 혁신적인 방식을 창안해야 합니다.

 

전기 자동차로 유명한 미국의 테슬라는 최근 ‘하이퍼루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기존 고속 열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남들처럼 좀 더 빠른 열차를 개발하는 대신 하이퍼루프라는 초고속 열차를 제안했습니다. 하이퍼루프는 태양열 발전을 이용해 진공 튜브 속에서 열차를 이동시키는 것으로 서울과 부산을 16분 만에 돌파하는 놀라운 속도라고 합니다. 심지어 건설 비용도 기존 고속 열차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미국과 러시아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혁신적인 사고와 행동을 발휘하게 되면 블루오션을 스스로 창출하고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어느덧 올 한 해도 절반이 지났습니다. 경영 환경이 날로 어려워지는 가운데, 올해 우리가 세웠던 목표들을 얼마나 달성했는지 점검해봐야 할 시기입니다.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해서 안주하거나, 부진하다고 해서 목표를 하향 조정하게 되면 발전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이상과 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과감한 목표를 세우고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 도전합시다. 효성 가족 여러분 모두의 적극적인 모습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글 | 이상운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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