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인 탐구생활] 열정으로 뜨겁게, 차오르는 동료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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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 농구 동호회 BTB 선수들이 코트에서 뿜어내는 열정은 일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 년의 반을 뛰어온 지금, 2016년을 완승으로 이끌어줄 이들의 에너지가 궁금합니다.

 

 

 스트레스 제로, 활기찬 매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달리다 보면 그 끝에 달콤한 성취감이 선물로 주어지기 마련이다. 다만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기에 틈틈이 속도를 줄이고 보폭을 좁히면서 에너지를 충전해야 한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대로 지쳤다면 바로 이 속도 조절에 실패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회사 농구 동호회 BTB 선수들은 ‘효성인’이란 이름에 ‘직장인 농구 선수’라는 명찰을 하나 더 챙겼다. 그러면서 일상의 에너지는 두 배로 채워지고, 업무 스트레스는 땀 흘리는 만큼 제로로 떨어졌다. 학창 시절 만화와 드라마를 보며 농구에 관심을 키워온 송호권 과장에게도 BTB 활동은 유년의 기억을 넘어 현재를 살아가는 원동력이다.



 

“직장인은 평상시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곤 합니다. 하지만 풀 길이 딱히 없는 게 사실이지요. 결국 술이나 담배를 하게 되는데 건강을 해칠 뿐 결코 바람직한 스트레스 해소법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사람에 따라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저는 운동하며 땀을 쫙 뺐을 때 몸과 마음이 개운해집니다. 자칫 무기력해질 수 있는 회사 생활에 활력소가 되지요.”

 


BTB 가입 4년 차 이종일 대리 또한 유일한 취미인 농구가 한 주를 활기차게 보내는 힘의 원천이다. 매주 목요일, 기본기 훈련과 경기를 번갈아 하는 그 시간을 놓치면 한 주 내내 몸이 찌뿌둥할 정도다. 팀원들과 다 함께 뛰고 난 후 느끼는 성취감과 동료애는 덤이다.

 

 

 팀워크와 열정이 성장의 열쇠 
 


2011년 첫발을 내디딘 사내 농구 동호회 BTB. 현재 34명의 회원이 농구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직장인 리그에 수차례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실력 또한 다른 어떤 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BTB 초창기부터 함께해온 이길환 대리의 기억에는 그 성장 과정들이 여전히 생생하다.

 



“처음 직장인 리그에 참가했을 때 저희 팀은 하위권으로 분류됐습니다. 하지만 어느덧 중상위권까지 올라갔고 경기력뿐 아니라 경기 매너나 열정 등 경기 외적인 요소도 주최 측에서 인정할 만큼 좋아졌지요. 다양한 경험이 축적되면서 몇몇 사람에 의존하지 않고 모두가 호흡을 맞춰가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갖추게 돼 만족스럽습니다.”



 

차곡차곡 쌓아 올린 실력으로 거머쥔 승리라면 더 값질 터. 이원실 대리는 BTB 가입 후 첫 공식전 데뷔라는 부담과 설렘으로 뛰었던 ‘2014 점프볼 직장인 리그 1차 대회’를 떠올린다. 당시 BTB는 LG전자와의 경기에서 55:46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그날은 컨디션도 좋았고 저희 팀 참석률도 높아 시작부터 뭔가 되겠다 싶더라고요. 팀원들과 서로 도와가며 집중력과 투지를 보여준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달리고 소통하는 진정한 동료


바쁜 업무에도 매주 빠지지 않고 BTB 훈련에 참여하는 것을 단지 ‘농구가 좋아서’로 단정할 순 없을 것이다. 이들은 그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바로 BTB 회원들과 함께하는 순간이라 자신한다. 2년 남짓 BTB 활동으로 신동원 사원이 체득한 것 역시 같다. 

 


 

“농구라는 단체 활동을 통해 팀워크를 맞추다 보니 성격도 차츰 활동적으로 변해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BTB로 인연을 맺은 선배들에게 회사 생활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지요.”


 BTB 구성원은 다양한 사업장에서 모인 만큼 업무상 관련이 없어 평소 만나기 힘든 직원과도 소통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관계는 돈독해지고 업무적으로도 협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취미 활동이 업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니 그야말로 일석‘다’조의 효과라 할 만하다. 

 

 

 

20대부터 40대까지 세대 불문, 업무 불문 모두 하나로 뭉쳐 코트를 누비는 BTB는 하반기에 신규 회원을 많이 맞이해 더욱더 활기찬 활동을 목표하고 있다. 골대를 향한 힘찬 점프 그리고 이어지는 통쾌한 슛. 삶의 활력과 짜릿함이 절실하다면 이들과 함께 달려보는 건 어떨까.

 

 

 

글 | 백현주
사진 | 한수정(Day40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