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처세술] 동료의 남은 일, 도와주는 게 좋을까요?

Story/효성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 많은 선택지를 만나게 됩니다.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물냉면이냐 비빔냉면이냐’ 같은 사소한 것들까지도 말이죠. 그리고 그 작은 순간들이 때로는 우리의 아주 큰 부분까지 변화시킵니다.


사소한 선택의 순간들은 직장생활에서도 예외 없이 존재합니다. 혼자 남아 일하는 동료를 도와줄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것도 그러한 선택의 순간 중 하나지요. 도와주자니 중요한 약속이 다가오고 있고, 모른 척 하자니 혼자 남아 일하는 동료가 마음에 걸리는데요. 아주 작은 순간이지만 지금의 선택이 직장생활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킬지도 모르는 일. 그래서 직장생활에는 매 순간 전략이 필요합니다.


전략적 직장생활, 이번 편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사소한 순간들입니다. 혼자 남아 일하는 동료를 보는 상황부터 외근이 일찍 끝난 상황, 회식 장소를 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시겠어요? 그럼 지금부터 효성 페친들이 이야기하는 직장생활에서의 처세술을 소개합니다.



  주말을 주말답게 보내는 현명한 방법


유독 일이 많은 A대리의 부서, 그래서 늘 주말에도 일 생각이 떠오른다는데요. 주말에 미리 일을 해놓으면 좋을까 싶어서 노트북을 싸 들고 집에 가지만 그저 바라만 볼 뿐. 결국 일은 포기하고 누워버리지만 부담감 때문에 마음은 더욱 무거워집니다. (효블지기도 이런 마음 잘 알아요 흑흑..) 주말을 주말답게 보내는 방법 없을까요?



한 번 일 생각을 한 번 하기 시작하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것 같아요. 이럴 때에는 아무래도 일 생각이 나지 않도록 주말에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휴대전화는 잠시 꺼두고, 가까운 곳에 나들이라도 떠나는 것이죠.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를 화끈하게 풀어버리고 월요일부터 다시 열심히 일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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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 주말은 주말답게 핸드폰은 끄고 꽃구경하러 가서 마음의 힐링하자

Victor Cha 1. 일은 웬만하면 금요일에 다 끝내놓고 퇴근한다. 2. 회사 그룹웨어엔 일체 접속하지 않는다. 3. 주말에만 할수 있는 취미활동을 만든다. 내 주말은 내가 만드는 법!

임재훈 1. 집 안 와이파이 공유기를 꺼버린다.(혹은 랜선을 뽑아버린다.) 2. 1번이 어려우면, 컴퓨터를 아예 안 켠다. 3. 폰을 꺼버린다.(주의: 애인 있는 경우 불가)




  ‘핫한’ 곳에서 회식하자는 팀장님, 오늘 어디가지?


‘요즘 젊은이들은 어디서 노냐’고 묻는 팀장님, 무심코 대답했다가 회식 장소를 정해보라는 미션이 떨어졌습니다. 효블지기는 개인적으로 회식 장소 정하는 미션이 제일 어렵더라고요. 고기를 먹자니 늘 똑같고, 새로운 것을 먹자니 누구 한 명이라도 마음에 안 들어 하면 어쩌나 싶거든요. 이럴 때 페친들은 어떤 현명한 선택을 하였을까요? 요즘 핫한 동네와 함께 성공률 100%인 회식 장소를 물었습니다.



회식에 안성맞춤인 고기와 회부터 시작해서 분위기 있는 이태원 이태리레스토랑, 색다른 문화회식장소 ‘방탈출카페’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는데요, 여러분 덕분에 곳곳의 맛있는 곳과 멋진 곳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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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un Park 홍대는 너무 복잡하죠!! 한적한 한남동을 적극 추천합니다. 이태원에서 살짝 벗어나면 한적하고 고급스럽게 회식을 즐길 수 있어요. 어차피 내 돈 내고 먹는 거 아니니까 비싼 거 먹읍시다.ㅋㅋ

손홍걸 대전에서 잘 나가는 곳은? 은행동이죠. 젊음의 거리라 할 수 있어요. 삼겹살과 회 종류를 많이 먹죠.

김주환 요새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방 탈출 카페’ 어떤가요?? 팀장님 혼자 못나오게 하세요...ㅎㅎㅎ ‘요즘 젊은이들’이라고 하시는 걸 보니 트렌드를 읽고 싶으신듯..




  밥만 먹으면 졸린 나, 잠 깨는 방법 없을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봄이라 그런 줄 알았습니다. 오후만 되면 나른해 지는 이유 말이에요. 그런데 봄이 가고 여름이 오도록 나른함이 가시지를 않습니다. 아마 식곤증 때문인가 봐요. 커피를 마셔봐도, 바깥 바람을 쐬어 봐도 자리에만 앉으면 나도 모르게 꾸벅꾸벅. 식사 후에 졸음이 몰려오는 것은 소화 과정 중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지만, 이대로 잠이 들었다가는 팀장님의 비난과 핀잔을 면치 못할 거예요, 그쵸?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잠을 쫓아낼 수 있을까요?


잠을 쫓아내는 방법은 사람마다 모두 제각각이었는데요, 정석대로 짧은 낮잠을 자두는 방법부터 잠깐의 스트레칭을 하는 방법, 그리고 친한 사람에게 내 자리로 전화해달라고 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방법까지, 많은 분들이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잠을 쫓아내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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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i Kang 졸리면 자는 게 답이죠!! 졸리면 탕비실 구석으로 슬쩍 나갑니다. 10분이 넘지 않게 살짝 졸아보아요 :) 근데 아직 점심도 안 먹었는데 왜 때문에 졸린 거죠?

심경희 진한 커피 한 잔 마시구요~ 목을 앞뒤로 움직여주면서 손으로 꾹꾹 눌러주면 시원해지고 잠도 깨고 좋아요. ^^

강민지 친한 사람한테 내 자리로 전화 해달라고 하기. 회사전화기로 전화오면 나도 모르게 긴장돼서 잠 깨던데요.

김은지 물을 미친 듯이 마십니다. 물 많이 마시고 화장실 여러 번 들락거리면 자동으로 잠이 깨요.




  생각보다 빨리 외근이 끝났다면, 복귀냐 귀가냐 그것이 문제로다


외근이 일찍 끝난 날,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사무실로 복귀하면 퇴근시간이 훌쩍 지나버릴 것 같고, 그렇다고 바로 집에 가자니 밀린 업무들이 눈에 아른거리는데요, 복귀와 귀가 사이에서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이번 편은 특히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사무실로 복귀하지 않으면 집에 일찍 가서도 마음이 불편할 것 같다는 의견과 복귀할 경우 불필요한 야근을 하게 될 거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그래도 팀장님이 허락만 해주신다면 오늘만큼은 일찍 집으로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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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집에 가요!!! 당연히 집! 그대로 회사를 가더라도 서로에게 비효율적이에요.

김지환 회사에 가서 밀린 업무를 한다고 해도 내일의 업무는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집으로 복귀!

김성도 퇴근~ 퇴근~이 정답!ㅎㅎ 일이 밀려도 욕을 먹을지라도 모처럼 하늘에서 떨어진 나만의 시간이니만큼 만끽해야지요~

김도희 복귀합니다! 집에 일찍 가서도 마음이 불안할 것 같아요!(T^T) 회사로 가는 게 맘 편해요!

신헌훈 우선은 팀장님께 보고하고 일이 없다면 집으로 할 일이 남았다면 가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일 남은 동료, 도와줄까 말까?


모처럼 일이 일찍 끝난 날, 가벼운 마음으로 퇴근하려 하는데 며칠째 야근하는 동료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자고로 칼퇴는 할 수 있을 때 하라고 했거늘, 지금이 절호의 찬스인데 모른척하자니 힘들어하는 동료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리고 그렇다고 도와주자니 괜한 오지랖인 것도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경험 없으셨나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시겠어요?



아마 가장 현명한 방법은 무조건 돕기 보다는 동료가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커피나 음료수를 살포시 올려놓고 가는 것 같네요. 반면, 단순한 업무 같은 경우에는 한 사람이라도 거들면 훨씬 빨리 끝낼 수 있으니 도와준다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직장생활에서도 상부상조의 정신이 필요한 것 같아요. 지금 도와주면 언젠가는 나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테니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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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림 도와주는 것보다.. 커피라든가 먹을 거 고고 하삼.. ^^

조혜리 저라면 도와주겠어요. 단순 반복 작업이다 보니까 한 사람이라도 거들면 훨씬 금방 끝나고 수월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어려울 때 언젠가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 거고요. ^^ 너무 피곤할 것 같은 동료를 위해 도와줍니다.

Soyeon Shim 회사에서 선배들이 하는 말이 있는데 ‘칼퇴는 할 수 있을 때 하라’고.. 내가 나중에야근하게 될 때 그 사람이 일을 대신 해줄 수 없듯 나도 그 사람의 일을 도와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그 사람이 도와달라고 말하지 않는 이상 칼퇴를 추천합니다.

정보라 이미 예정되어 있는 일이 있다면 당연히 먼저 퇴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나의 일을 최우선으로 두고 생각한 후 도와줄 수 있는 여건 내에서 도와주면 되니까요. 피치 못할 사정은 어쩔 수 없거든요.



일상 속에서 아주 사소한 선택의 순간이지만,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상사, 동료와의 관계나 회사 분위기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직장인에게도 처세술이 필요한 것이겠죠? 모든 직장인이 처세술의 달인이 되는 그날까지, 전략적 직장생활은 계속됩니다.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