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간식] 얼큰한 국물, 쫄깃한 면발! 짬뽕라면 비교

Story/효성




야채, 돼지고기, 해물 등을 달달 볶은 후 면을 넣고 끓인 빠알~간 국물. 중국말로는 ‘차오마몐’ 이라고 불리는 이 요리는 뭘까요? 네에~ 바로 짬뽕입니다. 저 효블지기는 중국집에 가면 항상 어떤 짬뽕을 먹을까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돼지고기 짬뽕, 해물짬뽕, 굴짬뽕, 백짬뽕, 홍합짬뽕… 종류가 정~말 많은데 다 먹어보고 싶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현실은 컵라면 하나 먹을 시간도 없이 넘나 바쁘다는 거.. ㅠㅠ


짬뽕 맛있는 거 누가 모르겠냐만은, 컵라면으로 급히 한 끼 때우는 바쁜 직장인 여러분을 위해, 지난 짜장 컵라면 리뷰(짜장라면 비교 바로 가기)에 이어 이번에는 짬뽕 컵라면을 비교 분석해보았어요! ‘나는 짜장보다는 짬뽕이다!’ 라는 분들은 지금부터 주목해주세요~




오늘 비교해볼 짬뽕 컵라면은 ㅇ징어짬뽕(이하 A), ㅈ짬뽕(이하 B), ㅂ짬뽕(이하 C) 총 3종입니다. 세가지 짬뽕 모두 중량은 같았으나 C의 가격이 100원 더 비싸더군요. 열량은 A, B, C 순으로 많았습니다. 같은 양을 먹어도 살찔것이 걱정이시라면 C가 가장 적합한 선택이 되겠네요! 




비슷비슷한 포장인 것 같지만 짬뽕이 먹고 싶은 배고픈 고객의 입장에서 어떤 제품을 고를까 고민하게 되지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제품의 메인 사진과 강조문구가 눈에 띄더라고요.  



먼저 A는 직관적인 제품명과 오징어 캐릭터를 통해 오징어가 들어간 짬뽕이라는것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해물 중 특히 ‘오징어’의 맛을 강화해 타 제품과 맛의 차별화를 꾀하려고 한 것 같아요. 


B의 경우 꽃게 다리와 홍합, 조개류가 들어가 있는 먹음직스러운 빨간 국물이 식욕을 자극하네요. 이에 덧붙여 ‘진한해물맛! 짬뽕소스!’라는 문구로 소비자에게 짬뽕소스가 아주 진한 해물맛을 담았구나~ 라는것을 느낄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또한 이미지 하단에 ‘끓는물 4분’ 이라는 표시도 큼직하게 표시해주어 B제품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조리시간은 4분이라는 것을 소비자가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C는 중식의 대가 이연복 쉐프의 이미지를 사용하였고 ‘정통짬뽕’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어요. 정말 이분이 인정한 ‘맛있는 정통 짬뽕’을 맛볼 수 있을것만 같은 느낌이 드네요~ A와 B가 끓는물을 붓고 4분을 기다려야 하는 반면 C는 3분 30초면 충분하다네요. ‘빨리 빨리’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심리를 파악한걸까요? 1초도 기다리기 힘든 불 같은 성미를 가진 분이라면 C제품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A, B, C 모두 건더기 스프는 면과 함께 용기속에 들어 있고, 스프의 경우 A는 분말로 되어 있었습니다. 반면 B와 C는 모두 액상 형태로 밀봉되어 있었는데요, 두 제품 모두 조리 후 넣는 유성스프가 추가로 들어 있었습니다. 세 제품이 각기 어떤 다른 맛을 낼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A의 짬뽕 스프는 분말로 되어 있고 짙은 주황색을 띠는 일반 라면 스프의 모습과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B와 C의 짬뽕 스프는 둘다 액상 타입이지만 B의 경우 조금 더 묽은 재질에 선명한 빨강 색이었으며 C의 스프는 B보다 더 점성이 높아 끈적하고 색상은 춘장에 가까운 짙은 빨강색 이었습니다.



건더기 스프는 셋 다 푸짐해 보였어요~ A의 경우 오징어가 눈에 띄었고 B의 경우 국물에 시원한 맛을 가미할 다시마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당근, 양배추 등이 조금씩 추가된것처럼 보였습니다. C는 다시마보다 양배추의 양이 많았고 빨간 고추가 섞여 있었습니다.



 


면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의 퀄리티이죠. 육수와 양념이 잘 배어드는지의 여부와 씹었을 때의 식감은 면발의 굵기와 모양이 결정한답니다. A는 B와C에 비해 면발이 가늘었고, B와 C의 면발은 약간 두꺼운 칼국수와 비슷한 모양의 면발이었습니다. 면의 색상을 보면 B는 계란을 섞은 듯 노란 빛깔의 색상인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드디어 조리를 시작했습니다. A와 B는 물을 붓고 4분을 기다렸으며, C는 조리법대로 3분 30초를 기다린 후 뚜껑을 열었습니다! 세 제품 모두 제시된 조리 시간 후 보니 면이 약간 덜 익은 느낌이었습니다. 아마도 팔팔 끓는물이 아닌 정수기 온수를 사용해서 그렇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수기 온수로 익혀 드신다면 제시한 조리시간보다 1분 정도 더 익혀서 드시길 권장합니다~ 

 




 ※ 시식단의 취향이 반영되었으며, 기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시식 결과, 면발의 쫄깃함과 더불어 짬뽕의 불맛이 강한 B와 C가 유사하게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국물 속 해물맛은 덜했지만 그래도 짬뽕 먹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는데요. 특히 C제품은 컵라면 치고는 덜 짜고 덜 자극적인 국물이라는 점 때문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일반 컵라면과 다를 바가 없었던 A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고요.


불맛을 선호하지 않고 일반적인 짬뽕 컵라면을 찾으신다면 A를, 쫄깃한 면발에 강한 불맛 그리고 진한 육수까지 자극적인 짬뽕 컵라면을 원하신다면 B를, 쫄깃한 면발에 적당한 불향 그리고 덜 짠 짬뽕을 찾으신다면 C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제품을 즐겨 드시나요? 이것 한 번 먹어보고 싶은데 맛이 어떤지 궁금한 제품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저희가 대신 먹어보겠습니다! 다음번에도 또 다른 간식 리뷰 들려드릴게요.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