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라이프를 도와주는 손쉽고 간편한 자취 필수용품 BEST

Story/효성



2015년 국내의 1인가구 수는 506만 1,000가구. 네 명 중 한 명이 혼자 살고 있는 셈입니다. 자취는 젊음의 상징이요, 부모님의 간섭 없이 더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해방’의 시간일 줄 알았습니다만, 막상 싱글 라이프를 시작하고 나니 필요한 것은 한도 끝도 없고 해야 될 것들은 왜 이렇게 많은지요. 비교적 시간 운용이 자유로운 대학생들과는 달리, 출ㆍ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는 직장인들은 집을 관리할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인데요, 여러분의 손쉽고 간편한 싱글 라이프를 위해 소개해드릴게요. 자취에 필요한 수 많은 용품 중 ‘없어도 사는 데 문제는 없지만, 한 번 알게 되면 절대 헤어나올 수 없는’ 꿀아이템만을 엄선해보았습니다.



 매일 하는 청소가 귀찮다면


/ 돌돌이와 물티슈는 싱글족의 인생템


  테이프클리너 출처: 다이소몰


‘테이프클리너’, 혹은 ‘롤 클리너’라고도 불리는 일명 돌돌이, 그리고 물티슈가 자취생활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은 두 말 하면 잔소리. 청소를 하다 보면 빗자루로 쓸고 걸레로 닦고 빠는 것도 차츰 귀찮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요, 그래서 돌돌이와 물티슈는 싱글족들에게는 ‘인생템’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돌돌이로 바닥의 먼지와 머리카락을 돌돌 밀어 닦아주고, 물티슈로 슥~ 닦아주면 끝! 특히 물티슈는 주방에서는 행주를 대신하여, 방에서는 걸레를 대신하여 사용할 수 있어서 편해요.



/ 환경은 살리고 귀찮음은 줄여주고,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자취생활에 조금 익숙해진 ‘자취 중수’정도 된다면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에 눈을 돌려보세요. 다른 세제를 이용하는 것과는 달리 환경은 살리고, 청소할 때의 귀찮음도 훨씬 덜하니까요. 베이킹소다는 못하는 게 없어서 냄새가 밴 반찬통을 청소할 때에도, 빨래할 때 조금씩 넣어도 효과적인데요, 이 밖에 싱크대나 전자레인지를 청소할 때, 수세미나 행주를 소독할 때에도 효과적이라고 해요. 또한 세정력이 좋은 구연산은 베이킹소다와 만나면 기포가 생기면서 어떤 찌든때에도 막강 작용을 합니다.

베이킹소다는 물티슈와 만났을 때도 효과적인데요, 물티슈 통에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1대 1로 섞은 물을 듬뿍 부어준 후, 30분 후에 찌든때를 닦아주면 효과적이랍니다.



/ 이도 저도 없을 땐 김 빠진 콜라가 만능 세정제



가끔 먹는 콜라도 자취생활의 필수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콜라의 시트로산 성분은 냉장고 내부나 세면대, 변기 청소를 할 때에 효과적인데요, 치킨 먹고 남는 콜라가 있다면 사정 없이 부어주세요. 반짝반짝한 청소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청소 후 끈적거리는 느낌이 남아 있다면 식초로 마무리하면 좋습니다.



 이불 밖은 위험해, 귀차니즘 발동했을 땐


/ 업무에서 식사까지 한 번에, 사이드테이블과 베드테이블


 

자취방에 침대가 있는 곳이라면, 베드테이블 혹은 사이드테이블도 안성맞춤입니다. 침대를 벗어나지 않고도 업무와 식사, 공부까지 모두 가능하게 해주니까요. 자취 n년차 효블지기는 감히 이 사이드테이블 하나만으로도 삶의 질이 확연히 달라진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ㅎㅎ 이불 밖은 위험해서 나가기 싫은 주말 아이템으로 하나쯤 마련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가스비 폭탄을 막아주는 난방세트, 전기장판과 수면양말



오늘처럼 갑자기 추워진 겨울날은 난방비를 줄여주는 난방 용품도 효과적입니다. 뽁뽁이(에어캡)이나 난방텐트도 실내 온도를 높여 주는 데에 좋지만, 우선순위를 고려하자면 전기장판과 수면양말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뜨끈한 전기장판 안에서 이불 폭 뒤집어 쓰고 과자와 귤을 까먹는 재미는 그 어떤 취미생활보다도 쏠쏠할 거예요.



/ 촉촉 실내 유지해주는 가습기


출처: 다이소몰


하루 종일 이불 속에서만 보낼 계획이라면, 실내 공기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상하게 방이 건조하고 목은 칼칼해지고, 피부는 바짝바짝 말라갈 때 가습기는 습도 조절용으로도, 인테리어 용으로도 좋답니다. 최근에는 디퓨저 기능과 조명 기능이 포함된 가습기들도 출시되고 있는데요, 기능이나 브랜드뿐만 아니라 세척이 얼마나 쉬운지, 기능은 얼마나 편리한지, 무게와 용량, 디자인은 적당한지 등도 꼼꼼히 따져서 구매하면 좋겠죠? 참, 가습기를 청소할 때도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이용하면 말끔해진다는 사실도 기억해주세요~



 자주 쓰진 않지만 없으면 너~무 불편한 아이템들


/ 단추가 떨어져도 당황금지, 반짇고리



자주 쓰진 않지만 막상 필요할 때 없으면 불편한 아이템 중 하나, 바로 반짇고리입니다. 갑자기 단추가 떨어진다거나 옷이 어딘가 찢어졌을 때 바느질 용품이 없으면 참 난감합니다. 색상별로, 굵기별로, 종류별로 마련해 둘 필요는 없지만, 천냥마트에서 500원 안쪽으로 살 수 있는 작고 가벼운 반짇고리 하나쯤은 미리 구비해두시기를 추천합니다.


/ 아프면 서럽다, 비상약



혼자 살 때 아프면 정말 서럽습니다. 예전처럼 옆에서 돌봐줄 사람도, 따끈한 죽 한 그릇 내어주는 사람조차 없기 때문이죠. 비상약이 없어서 제대로 약도 먹지 않고 혼자 누워있노라면 온갖 생각이 다 들곤 해요. 그러니 기본적으로 감기약이나 진통제, 일회용 반창고, 소화제 정도는 갖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도 자취를 시작하면 필요한 물품들은 많지만, 상황별로 유용한 아이템을 골라보았습니다. 여러분에게 제일 필요한, 그리고 사용해보니 유용한 아이템은 무엇이었나요? 여러분의 자취생활 노하우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그리고 꿀 같은 자취 라이프를 누려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