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X푸르메재단, 장애아동 가족이 함께 한 따뜻한 1박 2일

효성/나우




여러분은 가족여행을 얼마나 자주 다니시나요? 각자 바쁜 일상에 다 같이 여행을 하는 것이 예전 같지는 않더라도, 마음을 먹으면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평범한 일상이 조금은 어렵고 버겁게 느껴지는 가족들이 있어요. 장애아동이 있는 가정입니다. 장애 아동의 치료에 전념하고 아이를 뒷바라지 하다 보면, 어쩌면 여행이 사치 같이 느껴질 때도 있죠.


이렇듯 여행이 쉽지 않은 장애아동 가족들에게 놀라운 선물을 안겨주고자 효성이 두 팔 걷어 붙이고 나섰습니다. 여기에는 푸르메재단도 함께했어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장애 아동 가정과 함께 특별한 1박 2일을 함께 했는데요, 이번에는 저희 임직원들이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좋은 일을 하고 왔더라고요. ㅎㅎ 늦었지만 여러분께 살짝 자랑하고 싶어요.


당신이 행복해질 차례, 효성의 ‘장애어린이 의료 재활 및 가족지원사업’


이번 여행은 효성과 푸르메재단이 함께 하는 ‘장애어린이 의료 재활 및 가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계획되었어요. 효성은 푸르메재단과 함께 재활치료비 지원이 필요한 만 18세 미만의 장애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재활치료비 지원을 통해 경제, 치료, 양육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키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장애 어린이와 가족의 포괄적인 지원을 위해 비장애 형제, 자매의 교육/심리 치료비와 가족여행을 지원하고 있어요.

이번 가족여행도 이러한 지원 사업 중의 하나로 진행되었는데요, 장애아동 가족과 효성 임직원 가족이 1대 1로 매칭되어 이틀을 함께 보냈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고, 효성인 가족들에게도 따뜻한 하루가 되었답니다.



 첫째날, 어색했던 가족들이 친해지는 시간


/ 아침 8시, 설레는 마음으로 푸르매재단에 도착


날씨가 조금은 쌀쌀해진 가을. 참가자들은 이른 아침 8시부터 푸르매재단에 모였습니다. 쭈뼛쭈뼛. 처음 만난 탓에 조금은 어색한데요. 아이들 특유의 친화력으로 어색함을 금세 날려보냈습니다. 간단히 가족 소개를 한 후, 효성 가족과 장애아동 가정이 한 조를 이뤄 두 대의 버스에 나눠 탑승했습니다. 출출한 가족들을 위해 맛있는 간식도 준비해봤어요. 같은 조가 된 짝꿍 아이에게 “몇 살이야?” 하고 먼저 다가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같은 팀을 이룬 정현이와 태환이도, 가영이와 병문이, 금미도, 성현이와 소윤이도 금세 친구가 되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버스에 오른 가족들. 효성 가족과 장애아동 가정이 한 조를 이뤄 움직여요.


이러다 금세 정들 것 같지 않나요? 하하호호 담소를 나누며 청와대를 지나고, 남산터널을 지나 첫 번째 목적지인 이천 자채방아마을로 향했습니다. 토요일 오전이라 길은 많이 막혔지만, 예정된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 왕찐빵 만들고 신기한 벼 베기 체험


다행히 예정된 시간에 맞춰 도착한 가족들. 경기도 이천 자채방아마을에 도착하여 마을 소개를 듣고, 쌀찐빵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역시 친해지는 데는 체험만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 각자의 개성에 따라 왕찐빵부터 호두과자 만한 찐빵, 그리고 만두 같이 빚은 찐빵까지 다양한 찐빵이 만들어졌습니다. 찜통에 넣어 증기를 쐬고 나니, 세 배나 커졌더라고요. 맛은 두말 필요 없이 ‘엄지 척’ 입니다.


우리쌀 찐빵을 만드는 아이들


찐빵이 다 익는 동안, 이천방아마을한정식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벼 베기 체험을 하였어요. 임금님 밥상에 올라간 쌀 아니랄까봐, 밥맛도 꿀맛이네요. 고사리손으로 벼를 베며 우리가 평소에 먹는 쌀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배웠습니다. 위험할 수도 있으니 조심 조심. 전통 방식으로 탈곡과 도정하는 법까지 배웠는데요, 옛날 방식을 어디서도 쉽게 보기 어려운 탓일까요. 부모님들도 신기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도정한 쌀을 선물로 하나씩 받아 들고, 숙소로 이동합니다.




/ 즐거운 레크리에이션과 맛있는 바비큐 파티


숙소에 와서 짐을 풀고, 레크리에이션을 위해 다 같이 다시 한 번 모였어요. 2인 3각 달리기, 링 던지기, 풍선 릴레이 등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즐거운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거동이 조금 불편한 자녀들은 다른 친구와 가족들이 도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배려와 협동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 같이 모여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졌어요


가볍게 레크리에이션을 한 후, 바비큐장으로 가 맛있는 고기를 먹으니 입이 호강하는 시간이었어요. 이렇게 하루가 저물어 가고, 가족들은 좋은 경치를 바라보며 ‘꿀잠’을 청했습니다. 모처럼의 여행에 기분 좋은 지환이와 성현이는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후문입니다.



 둘째날,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아가다


/ 꽃단장 하고 꽃 보러 가는 길


다음날 아침, 모두가 꽃단장을 하고 숙소에서 준비된 조식을 든든히 먹고 다음 일정을 위해 나섰습니다. 가장 먼저 들른 장소는 한택식물원이었어요.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꽃이 듬뿍 들어간 산채비빔밥을 먹고, 연잎차를 먹고 난 후 주위를 둘러보며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 피자 만들고 고구마 수확하고


조금 이른 점심식사 후, 용인 한우랜드에 도착한 가족들은 피자만들기 체험을 했어요. 미리 준비된 피자 재료들을 차근차근 올려 멋진 요리를 완성했습니다. 피자 하나를 만들 때에도 각각의 개성이 돋보여 모양 또한 제각각이었는데요. 한쪽에서는 토핑으로 올릴 피자 재료를 몰래 먹고 있는 아이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피자가 완성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고구마를 캐기 위해 커다란 트랙터를 타고 이동했어요. 호미로 땅을 파보니, 팔뚝만한 고구마들이 줄줄이 나오네요. 어찌나 많고 크던지, 파기만 하면 큰 수확을 얻을 수 있었죠. 이어 젖소와 양, 토끼, 돼지, 오리 등에 먹이도 주고 말을 타보기도 하면서 동심의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 동물을 무서워하던 아이들도 직접 먹이를 주며 차츰 동물 친구들에 익숙해져갑니다.




/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동안 피자가 다 구워졌어요. 달콤하고 고소한 피자를 맛보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이날 하루 짝이 된 친구들이 정이 많이 들었는지, 헤어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더라고요. 다음에 꼭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사진 한 장에 함께 한 추억들을 담아두고 돌아오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이번 여행에 참여한 가족들이 남겨준 정성스러운 후기


“늘 자신 있게 뭔가를 요구하지 않던 아이가 또래의 아이들과 형의 움직임에 자기도 하고 싶다는 표정으로 움직임을 보인 것은 우리에게 놀라움으로 다가왔어요.” (장애아동 부모님 후기 중)


“비장애인인 우리 아이가 장애 아동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다른 분들도 경험했으면 좋겠고요.” (효성 임직원 후기 중)


“아빠 엄마 오빠와 모두 함께 여행을 다녀와서 무척 기뻤어요. 아빠가 예전보다 많이 나아진 저의 걸음걸이를 보시고 울컥 하셨어요.” (장애아동 후기 중)


이번 여행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그 가족, 그리고 장애가 없는 아이와 가족에게도 좋은 경험을 선사해준 것 같아 뿌듯합니다.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어린 시절을 추억했을 때, 이 짧은 1박 2일을 기억해준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앞으로도 효성은 어려운 이웃의 옆에서 함께 나아갈게요. 내년 이맘때쯤의 여행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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