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 이야기] 국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다, 국악그룹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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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하면 여러분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느낌은 무엇인가요? 명절날 TV에서 잠깐 보는(그러다 금세 채널을 돌리고 마는) 그런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는 않으시는지요. 그렇다면 여러분이 가장 마지막으로 국악을 들었던 때는 언제인가요? 중학교 음악시간? 고등학교 음악시간? 아마도 여러분이 들었던 국악은 이렇게 한정되어 있었을 거예요.


이렇게나 ‘우리 음악’이라는 것이 더 이상 ‘우리’의 것이 되지 못한 것은 우리나라의 음악 교육의 영향, 혹은 수시로 바뀌는 대중음악의 트렌드 때문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외국의 것을 받아들이기는 하였으나, 우리의 것과 접목시키지 못하여 잊혀져 가는 것이 우리 음악의 현실이 되어 버렸지요. 그래도 몇 년 전부터 우리 악기와 대중음악을 접목한 퓨전 국악 음악가들이 우리 음악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는데요,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다’라는 모토 아래 2011년 여름에 결성된 국악 밴드를 소개할게요. 바로 ‘국악그룹 동화’입니다.



국악그룹 동화의 1집 앨범 타이틀곡 ‘비 갠 뒤’ 뮤직비디오

출처: 국악그룹 동화 유튜브



 세상과 소통하는 음악, 세상과 소통하는 국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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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서유석, 고윤진, 최진영, 박경선, Chami 

출처: 국악그룹 동화 홈페이지



벌써 정규 2집의 발표를 앞두고 있는 국악그룹 동화는 서유석(대금, 소금), 고윤진(해금), 최진영(거문고), 박경진(퍼커션, 보컬), Chami(음악감독, 작곡, 건반), 이렇게 촉망받는 다섯 명의 젊은 국악인들이 결성한 그룹입니다. 그 동안의 국악 연주들이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과 같은 대형 공연장에서 진행이 되었다면, 이들은 대형 공연장뿐만이 아니라 북촌 일대의 우리음악 축제나 홍대 등지에서 좀 더 많은 관객들과 호흡하는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7월 29일에는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1층 로비에서 동화의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편안히 들을 수 있는 동화의 창작곡뿐만이 아니라 판소리까지 한 소절 배워볼 수 있는 참여의 시간 또한 마련되었습니다. 길을 가다가 문득 들려오는 맑은 음악 소리에 발걸음을 빼앗긴 수많은 관객들로 광화문 일대가 인산인해를 이루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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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韓 파티에서 만난 ‘국악그룹 동화’


금번 정규 2집은 네이버 뮤지션 리그 및 텀블벅 소셜 펀딩 등 SNS를 통하여 많은 젊은이에게 지지를 받아서 준비해온 희대의 역작! 첫 소셜 펀딩이었던 텀블벅에서 71명의 후원자에게서 5,153,000원의 지원을 받게 되었구요, 페이스북을 통해 활발하게 앨범 제작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기대 안에 착실히 앨범이 준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소셜 펀딩을 통해 진행되었던 국악그룹 동화 앨범 제작 과정



 듣는 이들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주기 위한 국악의 첫걸음


‘동화’라는 팀의 이름처럼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함을, 때로는 슬픈 감성을 국악기들로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는데요, 국악그룹 ‘동화’의 음악이 추구하는 가장 큰 모토는 바로 ‘공감’이랍니다. 국악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국악그룹 ‘동화’가 추구하는 목표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동화’의 음악은 국악기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피아노, 기타, 드럼 등 우리가 대중음악을 통하여 익히 접해왔던 악기들과의 접목을 통해 대중음악과의 균형 있는 조화와 발전을 함께 꾀하고 있습니다.


추억과 상상을 모토로 하여 만든 1집 ‘꿈꾸는 동화’는 맑고 씩씩한 음색으로 맑게 개인 비 온 날 의 아침을 보여주는 ‘비 갠 뒤’, 달빛이 내린 정자 위에서 임을 향한 그리움을 자아내는 ‘달빛’ 등 을 담고 있으며, 프로젝트 앨범인 ‘모란이 피기까지는’ 과 ‘따뜻한 말 한마디’는 각각 故 김영랑 시인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 故 조지훈 시인의 시 <마음의 태양>을 가사로 한 노래들을 담아, 듣는 이들로 하여금 새로운 느낌으로 시와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요. 특히 ‘따뜻한 말 한마디’ 앨범에 담긴 ‘오늘은 맑음’은 매일매일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느끼는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들이 가슴에 담고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곡입니다.


프로젝트 앨범 ‘모란이 피기까지는’ 뮤직비디오

출처: 국악그룹 동화 유튜브


익숙한 악기의 멜로디로 우리의 귀가 쫑긋 하도록 만들었다면, 은은한 대금과 해금, 거문고의 선율로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무언가 따뜻한 것이 울려퍼지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동화’의 음악이 가진 힘이 아닐까 싶네요.



 국악이 더 이상 국악으로만 남지 않도록


국악그룹 ‘동화’뿐만 아니라 미모의 여성 연주자들로 구성된 국악그룹 ‘퀸’‘이플쉬즈’,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음악활동을 하던 다섯 남자들이 모여 이제 막 1집 앨범의 발매를 앞두고 있는 ‘919-23’ 등 점점 더 많은 국악 연주자들이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활발히 노력하고 있답니다. 홀로 무대에 앉아 홍포를 입고 국악 그대로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는 연주자들이 국악의 기둥을 지켜나가고 있다면, 국악이 더 이상 국악이라는 범주에만 남지 않도록 다양한 악기 및 장르와의 접목을 시도하는 연주자들이 대중들의 손을 잡고 우리 음악의 매력 속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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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그룹 퀸(출처: 국악그룹 퀸 블로그 ), 919-23(출처: 919-23 페이스북)


잊혀져 가던, 교과서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우리 국악의 새로운 변신, 어떠셨나요? 이제는 더 많은 이들이 바이올린만큼이나 해금을 연주하고, 기타만큼이나 거문고와 가야금을 연주하고, 리코더를 배우는 만큼 대금을 배워 나감으로써, 우리음악이 너와 나의 구별이 없이 ‘대한민국의 음악’ 으로 조화롭게 발전해나가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