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특집] 직장생활, 가장 무섭고 소오~름끼치는 이야기

2015. 8. 26. 07:00

 


어느 날 효블지기는 밤 늦은 시각 홀로 남아 야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뒤에서 들려오는 전화 다이얼 소리 ‘뚜뚜뚜 뚜뚜뚜뚜’, 그리고 들려오는 ‘삐그덕’ 거리는 소리. 두려운 마음을 안고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가 보니, 효블지기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야근 중 팩스 오는 소리!


뭐 이런 황당한 이야기가 다 있냐고요? 하지만 작은 일에도 이렇게 소름 끼치도록 무서운 순간들이 있잖아요.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기 위해, 효성 SNS에서는 직장인들끼리 공감할 수 있는 ‘내게 가장 소오름 끼쳤던 순간’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여러분의 사연에 폭풍 공감하며 댓글들을 읽어보았답니다. 태풍으로 더위는 한풀 사그라졌지만, 이 많은 이야기들을 그냥 묵히기에는 아까워 여러분께 소개하려 합니다.

 

 
 어느 날 걸려 온 문자 한 통…  

 

 

어느 날 걸려온 한 통의 문자.
“뭐해?”
“뭐하긴ㅋㅋ 일하지”

친구인 줄 알고 반말로 답장했는데 알고 보니 옆팀 팀장님이었을 때! 정말 찬 물로 온 몸을 뒤집어 쓴 것 같은 기분이었죠. 나중에 “팀장님, 모르는 번호로 연락 와서 친구인 줄 알았어요” 라고 핑계를 대 보았지만, “그럼 지금까지 내 번호 저장도 안 했던 거네?”라고 하실 때에는 정말 빠져나올 수 없는 수렁으로 빠진 기분이었죠.

- Junkab Maeng 님의 사연

 

비단 회사 팀장님이 아니더라도, 상대방에게 연락이 왔을 때 내가 상대방의 연락처를 모른다면 난감한 경우가 생깁니다. 이런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실 듯한데요, 자주 연락하는 동료가 아니더라도 언제 갑자기 연락할 일이 생길 지 모르니,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연락처는 저장해두는 것이 좋겠죠?

 

 
 팀장님의 새하얀 셔츠에 무슨 일이?

 

 

신입사원 때 열심히 해보겠다고 음식점에서 가위로 김치를 자르는데, 가위질을 어설프게 하는 바람에 시뻘건 김치 국물이 건너편에 있던 부장님 흰 셔츠로 발사된 적이 있었습니다. 드라이를 하셨는지 유난히 새하얀 셔츠였기에 더더욱 도드라져 보였던 빨간 김치국물 자국… 짜증으로 가득 찼던 부장님 눈길이 지금도 기억나네요. 

- 김미자 님의 사연

 

새하얀 와이셔츠에 튄 음식물을 보며 아마도 ‘멘붕’에 빠지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모든 것에 긴장하던 신입 때의 일이라고 하니, 더욱 그 마음을 알 것만 같습니다. ‘차라리 내 옷에 튀었으면’ 싶기도 하고, 식사시간 내내 가시방석에 앉은 심정이었을 것 같습니다.

 

 
 접촉사고 후 출근했더니…
 

  

회사에서 인턴사원으로 처음 출근하던 날 늦잠을 자는 바람에 급하게 차를 몰고 나왔어요! 그런데 회사근처에서 다른 차가 제 앞으로 무리하게 끼어드는 바람에 제가 그 차를 들이 박고 말았습니다. 출근 첫 날부터 지각할 거라 생각하니 눈앞에 아무것도 안 보이고 짜증이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그래서 차에서 내리자마자 운전을 그렇게 하면 어떡하냐고 눈을 부릅뜨고 따졌죠! 그분은 제 언성에 긴장해서인지 오히려 주눅이 드는 눈치였습니다.
회사에는 늦게 들어왔지만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빌었거든요! 그리고 회사 경영진들에게 돌아다니면서 인사를 하는 순간! 아까 내 차를 들이 박었던 그분! 이사님~ 순간 얼굴도 못들고 식은땀이 나더라구요! 오히려 제가 안절부절한 상황으로 역전되었죠! 하지만 이사님은 아까는 자신 때문에 큰 불편을 겪지 않았냐며 앞으로 직장 생활 열심히 하라고 다독거려주는 바람에 십년감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최선아 님의 사연

 

왠지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사연입니다. 첫 출근 날, 접촉사고를 내고 사무실에 왔는데 도로에서 사고 났던 사람이 바로 이사님! 등줄기에 식은땀이 주륵 흐르는 상황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도 친절한 이사님 덕분에 큰 고비는 무사히 넘겼네요.

 

 
 파쇄기에 넣은 문서.. 알고 보니? 

 

  

점심 먹고 회사 로비에 있는 현금인출기에서 십만 원을 찾았습니다. 돈을 막 꺼내는 사이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다가 잠시 딴생각을 했는지 파쇄기에 명세표를 넣는다는 게 10만원을 통째로 넣어버렸습니다. 큰일입니다. 통장에 딱 십만 원 있었는데.... ㅜㅜ

- 류재필 님의 사연

 

명세표를 넣는다는 게 돈을 통째로 넣어버리고, 복사를 한다는 게 그만 원본 문서를 파쇄기에 넣어 버린 이야기까지… 보내주신 사연 중에 유독 이런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잠깐 딴생각을 한 결과 치고는 너무나도 소름 끼치는 순간이 아닌가 싶네요.

 

 
 거래처에 입금을 해줘야 하는데…  

  

  

거래처에 입금을 해줘야 되는데 정신이 없었는지 뭐에 씌었는지 0을 하나 더 붙여서 보내버렸고, 결국 그 손해는 누가 보냐며 된통 혼났어요. 결국 거래처에 사정사정해서 해결은 되었는데 너무 놀라서 울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아직도 생각하면 소오름.

- 이보라 님 사연

 

송금을 해야 하는데 0을 잘못 입력하거나, 보내야 할 계좌번호가 아닌 다른 계좌번호로 잘못 보내는 경우도 직장인의 흔한(?) 실수 중 하나가 아닐까 해요. 실제로 엉뚱한 계좌로 돈을 보낸 경우가 1년 새 7만 건을 넘는다고 하니 말이에요. 비슷한(?) 상황으로, 회사 동료에게 보낼 메시지를 팀장님께 보낸 경우가 있겠습니다.

 

 
 중요한 PT 한 시간 전, 그 곳에서는 무슨 일이?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집에 일을 들고 가서 마무리를 짓고 난 다음 날, 프레젠테이션이 열리는 호텔로 바로 가서 PT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 이걸 어째? 집에 가서 마무리한 PT 내용이 저장되어 있는 노트북이 고장 난 거예요.. 앞으로 1시간 뒤면 PT를 시작해야 하는데 말이죠. 하는 수 없이 회사로 연락해서 어제 집으로 들고 오기 전까지 자료가 저장되어 있는 내용을 받아서 다른 회사 동료 노트북으로 간신히 수정해서 PT를 진행했는데 등줄기가 서늘하고 정말 ‘식겁하겠다’는게 바로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끔찍한 시간 이었어요.
이 일이 있은 후부터 모든 자료를 이중, 삼중으로 백업을 하는 버릇이 생겼는데 정말 그날 일은 제 인생에서 몇 번 안 되는 아찔한 순간 중 하나였던 것 같아요. ^^

- 조현성 님 사연

 

중요한 PT를 앞두고 작업 파일이 날아가거나, 컴퓨터가 고장 났던 순간만큼 당황스러운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며칠 밤을 새서 만든 자료들도 이런 작은 실수 하나에 물거품이 되고는 하죠. 간담이 서늘해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수시로 백업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소개를 해 드리고 보니, 대체로 내가 실수한 것을 깨달았을 때 등줄기가 서늘해지면서 소름이 끼치는 것 같아요. ^^; 어때요, 조금은 시원해지셨나요? 다음 번에는 더 무시무시한 이야기들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게요. 얼마 남지 않은 여름, 더 시원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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