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osung Blogger] asiastar의 자전거이야기(5) 휴식과 재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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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sung Blogger] asiastar의 자전거이야기(5)
여름휴가 설레이는 단어, 휴식과 재충전




저는 겨우 이제 2년차 새내기 효성인입니다. 즉. 전 여지껏 여름 휴가를 1회 써봤을(?) 뿐입니다. 왜 물음표를 붙였냐면… 작년에 간암 진단을 받으신 아버님 간이식을 해드리느라 휴직에 붙여서 3개월을 쉬었기 때문인데요… 여름 휴가 치고는 화끈하게(?) 기간도 길었고 색다른(?) 경험도 했습니다만… 그게 휴식이 되진 못했습니다. 당연히..^^;;

여름 휴가란 단어와 어울리지 않게 우울한 얘기를 하게되어 죄송합니다. 간이식과 자전거가 무슨 상관이냐고 하실 법도 하구요.

사실, 연관은 있습니다. 자전거 출퇴근을 결심하게 된 건 작년 6월쯤 아버님 간이식 수술이 결정된 직후입니다(그 사건이 결심을 내리게 도와줬다고나 할까요…^^;;). 그 전부터 만원 지하철에서 자리가 날지 안날지 심각하게 고민하며 옆의 사람과 눈치싸움을 하는거 자체가 좀 피곤한 일이었기 때문에 자출에 대해 생각은 해봤습니다만, 간이식 수술이 결정되고 나니 꼭 해야하는 2가지 이유가 생기더군요.

1. 일단, 저의 지방간을 없애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지방간은 이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운동을 해야 하는데 운동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검도는 수련시간이 안맞고 해서 자출이 대안이 되었습니다.

2. 저자신은 너무 건강해서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던 병원을 이렇게 큰 수술을 하러 가게 된 충격도 컸습니다. 그 충격으로 인해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차피, 몸사리고 평범하게(?) 살아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데 남한테 피해 안가고 나와 환경에 이로운 일이라면 해보자’ 오히려 위기에서 용기가 생기더군요.

이후로 자출을 계속하여 지방간이 없어져서 간이식도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1년간 술을 못 먹는 것에 대해서도 주위 상사, 동료분들이 이해를 해주시고, 자출을 꾸준히 한 결과 회복이 빨라서 지금은 안양까지 왕복 60km를 자전거로 출퇴근할 정도의 체력이 되었습니다. 물론 아버님도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셔서 지금은 외국에서 일을 하고 계십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이제 재미있는(?) 얘기를 하겠습니다. 작년 휴가 때 갔다왔던 땅끝마을 얘기입니다… 물론, 자전거로 혼자서…(자전거 여행은 둘 이상이 가면 서로 페이스 맞추기가 힘들다고 들어서…^^) 앞서 말씀드린 수술 후 몸이 좀 움직일 만해지자 재활 운동으로 한강 도로만 왕복하는게 지루하기도 하고, 제가 수술로 인해 정신력, 체력이 너무 약해진 것 같아 저의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어졌습니다. 9박 10일이 걸렸네요.

자세한 내용은 저의 개인 블로그에 올렸고 그것만 해도 10번은 블로깅해야 할 분량이라 짧게 요약하자면… 정말 의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혼자 여행하면서 생각도 많이 하게 되구요… 서울~땅끝마을까지 갔다가 버스로 복귀했는데, 집에 도착할때의 느낌은 참… 안도감과 더불어 사고 없이 무사히 마쳐서 감사하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사진 몇 개 투척해볼게요.^^





인생은 여행이라더니... 지금 이 원고를 작성하면서 다시 보는데... 이번 여름휴가도 자전거 여행 뽐뿌가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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