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히어로, 직장인 장기기증 서약

Story/효성

 

 

 

의학 드라마를 보면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장기이식인데요.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늘 급박한 모습입니다. 당장 장기이식을 하지 않으면 죽을지도 모르는 환자와 바쁘게 이동하는 의사들의 모습이 주로 나오는데요. 이 모습이 비단 드라마 속 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현재 우리나라에는 24,000여명 이상의 장기이식 대기자가 있습니다. 그에 반면 실제 장기 이식은 20% 수준에도 못 미치는 4,300여건뿐이죠. 그 이유 중 하나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장기이식에 대한 오해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 오해, 오늘 전부 풀어드리겠습니다~!

 

 

장기기증

 

 

장기기증의 유형

 

 

간혹 뉴스를 통해 장기기증 소식을 접할 때가 있는데요. 부모님에게 간이나 신장을 이식하는 아들의 미담이 들리기도 하고, 사후에 각막을 기증한 소식도 전해지죠. 얼마 전 효성 블로그에서도 간암 투병을 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간 이식을 한 효성 창원공장 정승모 사원의 소식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효성 창원공장에 울려 퍼진 가족사랑, 감동 선사) 이처럼 장기기증의 유형은 다양합니다.


 

장기기증

 

 

이처럼 장기기증의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지는데요. 이 중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기증은 장기이식 의료기관을 통해서 신청하고, 장기기증자와 이식 대상자 간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후 선정 승인절차를 밟아야만 기증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고민해볼 장기기증 서약은 바로 사후 또는 뇌사 시 할 수 있는 장기기증이죠. 그 두 가지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장기기증

 

 

뇌사 상태의 장기기증

 


뇌사는 뇌의 모든 기능이 정지하여 회복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뇌사 판정은 일반병원에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뇌사 판정을 할 수 있는 병원이 있는데요. 보통은 3차 의료기관에서 진행을 합니다. 흔히 뇌사 상태를 식물인간의 상태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식물인간은 스스로 호흡이 가능하고 누워서 생활할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회복 가능성이 있어 장기기증을 할 수 없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장기기증

 

 

사후의 장기기증

 

 

사후에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기기증은 각막 기증입니다. 각막 기증은 생후 6개월~98세의 건강한 사람으로, 간염, 에이즈, B형 간염, C형 간염, 활동성 패혈증, 임파종, 각종 전염성 질환만 없으면 근시, 원시, 난시 색맹이 있어도 기증할 수 있습니다~

 

 

장기기증

 

 

마음만 먹으면 간단한 장기기증 서약

 

 

장기기증 서약은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한데요. 휴대폰이나 PC를 이용할 수도 있고 우편배송이나 팩스를 이용할 수도 있죠. 또는 지역 내에 장기이식 등록기관에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방법은 모두 같습니다. 대표적인 기관인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의 홈페이지에 방문해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우편이나 팩스를 이용한다면 신청서를 다운 받아 출력하여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장기기증

<장기기증 서약을 하기 위해서 작성해야 하는 등록신청서>

 


신분증에 스티커를 반드시 부착해주세요

 

 

장기기증 서약을 마치고 나면 등록증을 발급해줍니다. 이 등록증을 지갑에 넣고 다니거나 희망의 씨앗 스티커를 차와 신분증에 붙이고 다녀야 하는데요. 사고가 났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는 것을 알릴 수 있기 때문이죠. 요즘은 운전면허증을 갱신하거나 발급받을 때 장기기증 희망 의사 표시 항목에 체크를 하면 운전면허증에 인쇄되어 발급이 되기도 합니다.

 

 

장기기증

<장기기증 서약을 마치면 받을 수 있는 희망 등록증(왼쪽)과 스티커(오른쪽)>

 

 

장기기증 서약에 대한 오해

 

 

1. 한 번 서약하면 무조건 기증해야 된다?
아닙니다. 장기기증은 법적인 효과가 없기 때문에 서약을 하고도 마음이 변하면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습니다.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마음이 움직였을 때 서약하면 됩니다.

 

2. 장기기증 서약을 하면 무조건 기증에 참여해야 한다?
장기기증 서약은 본인의 의지로 가능하지만 기증은 본인의 의지로만은 안 됩니다. 사후 혹은 뇌사 상태가 되었을 때 가족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데요. 가족이 반대하게 된다면 기증은 진행되지 않습니다.

 

3. 장기기증 서약을 하면 살아 있을 때에도 장기기증을 해야 한다?
장기기증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사후 혹은 뇌사 상태에서 많이 진행이 됩니다. 하지만 서약을 하면 살아있을 때도 장기기증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살아 있는 상태에서의 장기기증은 신장, 간, 골수 정도로 그 범위가 적고 기증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이식이 가능하며 일부 떼어내더라도 건강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장기기증 서약을 할 때 기증 형태를 선택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서약에 동참하세요!

 

4. 장기기증을 통해 기증자와 닮아질 수 있을까?
영화에서 많이 다루고 있는 내용이죠. 장기이식수혜자들이 기증자의 성격이나 습성, 기억이 전이되는 현상은 과연 현실에서도 일어날까요? 의학적으로 분석하거나 증명된 보고는 없습니다. 다만 수혜자가 변화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단순한 심리적인 이유일수 있다고 합니다!

 

 

장기기증

 

 

희망의 씨앗을 남겨주고 간 아름다운 이야기

 

 

장기기증 서약을 하더라도 선뜻 가족의 장기기증을 동의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족을 잃은 슬픔을 이겨내고 새로운 생명의 씨앗을 남겨준 분들이 있어 장기기증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11월 6명에게 새 생명을 전하고 떠난 4살 소녀가 있습니다. 아이는 갑작스럽게 심장이 멈추고 뇌사에 빠졌고, 뇌사 판정을 받은 부모님은 장기기증이라는 큰 결단을 내렸죠. 아이의 망막과 심장, 2개의 신장, 간은 3~6살 어린이 6명에게 전해졌는데요.

 
주위를 한 번 둘러보세요. 장기기증은 멀리 있는 일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지 일어나고 있는 현실 속 기적입니다!

 

 

장기기증

 

 

9월 9일은 장기기증의 날

 

 

매년 9월 9일은 장기기증의 날인데요. 1명이 장기기증을 하면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장기기증 서약이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겠지만, 제대로 알고 고민해본다면 그리 어렵게만 볼 일도 아닙니다.

 

 

장기기증

 

 

나눔의 활동 중에서도 가장 고귀하고 아름다운 생명을 나누는 장기기증. 여러분도 장기기증에 대해 올바르게 바라보고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랄게요~

 

 

 

효성의 아름다운 장기기증 이야기 다시 보기

 

효성 창원공장에 울려퍼진 가족사랑, 감동 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