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스타] 효성의 두 명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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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중공업PG 창원공장 생산기술팀 치공구반의 김의곤 반장이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됐습니다. 2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직하게 그리고 치열하게 한길을 개척해온 그이기에 이번 상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 모르겠습니다. 김의곤 반장의 숙련된 기술이 효성의 경쟁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기술직에 몸담고 있는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는 칭호가 있습니다. 산업현장에서 최고의 숙련 기술을 보유한 기술인, 숙련 기술인의 정점, 한 우물을 파온 장인이란 찬사를 받는 그 이름은 바로 ‘대한민국 명장’. 지난 9월 1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직업의 날을 맞이해 2014년 대한민국 명장 17명, 숙련기술전수자 6명, 우수숙련기술자 50명,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 1개 사를 시상하는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중공업PG 창원공장 생산기술팀 치공구반 김의곤 반장의 대한민국 명장 명패(좌) 와 휘장(아래), 대한민국 명장 선정자에게는 대통령 명의의 증서와 휘장, 명패가 수여되고 일시 장려금 2,000만원이 지급된다>



서류, 현장 실사, 면접 등 총 5개월간의 까다로운 여정을 거쳐 선발된 자랑스러운 수상자 명단에 ‘효성’이라는 익숙한 타이틀이 보였습니다. 이름을 짚어보니 ‘중공업PG 창원공장 생산기술팀 치공구반 김의곤 반장’. 입사한 이래 약 500세트 이상의 전동기 금형을 개발•제작하고 전동기 철심 두께 변화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는 ‘회전식 타발 금형’을 개발해 2건의 특허를 출원한 노력의 아이콘. 이미 효성 내에서는 유명 인사인 그이기에 이 자리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김의곤 반장이 대한민국 명장이 된 사실은 ‘과연’이라는 말과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라고, 청소년들이 참가해 직업능력을 겨루는 국제대회가 있어요. 우리나라가 이 대회에서 정상급 성적을 올리고 있는데,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수상자들이 나중에 대한민국 명장이 되고 싶단 얘기를 참 많이 하더라고요. 국제대회에서 인정받은 사람들이 꾸는 꿈. 그거야말로 기술인의 정점 아니겠어요? 그래서 결심했죠. 현장에서 갈고 닦은 기술로 대한민국 명장이 되겠다고.


대한민국이란 칭호가 붙는 만큼 그 무게도, 경쟁률도 남다른 자리입니다. 올해도 192명이 신청했지만 꿈을 이룬 것은 17명뿐. 300쪽가량의 신청 서류를 작성하는 것부터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하지만 김의곤 반장에겐 뚜렷한 의지와 그 의지를 발현한 재산이 있었는데요. 2013년에 발간한 지침서 <모터코어 프레스 금형 현장 실무>가 그것. 이 책은 1986년 입사한 이래 축적해온 지식과 노하우의 집대성이자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한 후진 양성의 통로입니다. 고된 하루 일과를 마친 후 그날의 지식을 꼼꼼히 기록한 손때 묻은 노트는 어느덧 책으로, 대한민국 명장 심사 서류로 다시 태어나 김의곤 반장의 꿈을 이룬 반석이 되었습니다. 실로 묵묵한 노력의 향기. 이런 단단한 의지가 그를 움직이게 한 원동력 아닐 까요.  







끊임없이 움직이는 삶이 고될 때도 있었지만, 김의곤 반장은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나태해지려는 순간이 올 때마다 자신을 냉정하게 채찍질했습니다. 2007년, 주변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만학(晩學)의 길로 기꺼이 한발을 내디딘 이유입니다. 50세가 가까운 나이에 이를 악물고 일과 학업을 병행해 당당히 공학사 학위를 따고,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자기계발에 매진한 끝에 창원시 선정 2012년 올해 최우수 근로인, 경상남도 최고 장인, 고용노동부 선정 우수숙련기술자,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2013년 석탑산업훈장 수훈에 선정된 것은 모두 필연인 셈인데요. 그리고 올해 드디어, 국가가 그 기술력을 인정한 대한민국 명장으로 거듭났습니다.

 

“오늘의 영광은 저 개인뿐만 아니라 회사 차원의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 올 수 있도록 지금까지 협조해준 회사와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해 100년 기업 효성을 위한 제조 기술을 축적하는 데 꼭 필요한 효성인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고가 되기 위한 기술인으로서 긍지를 늘 마음에 품고 더욱 정진하겠다는 김의곤 반장. 그가 있기에 효성의 앞날이 든든하기만 합니다.



김의곤 반장의 MDC(Market- Driven Company) 전략은?


현장에서 배운 지식을 꾸준히 되짚어보기. 일과 후 그날 알게 된 것을 반추하고 정리해 기록하는 것을 습관화하다 보면 업무 흐름뿐만 아니라 시장 흐름이 보입니다. 







‘선도적인 일꾼’이라는 사명감으로 일해온 타이어보강재PU 울산공장 코드제작1팀 성재옥 대리는 2011년 화섬 부문 최고 기술인으로 인정받아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되었습니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각오와 그에 따른 부단한 노력이 오늘의 그를 만들었습니다.





섬유에 대한 애정으로 35여 년 가까이 근무해온 산업자재PG 울산공장 코드제작1팀 성재옥 대리는 늘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과연 지금의 상태가 최상일까?’ 현실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점검한 질문은 성재옥 대리의 손길을 거쳐 더 나은 미래를 밝혔습니다. TO 연사기 회전수를 높여 생산량 향상 효과를 거두고, 타이어코드지 설비•생산 조건을 구축해 제조 원가를 줄였으며, 타이어코드지 외관 품질을 향상시키는 등의 시도로 수억 원의 수익을 창출한 것이 그 일례. 2011년 섬유기계 직종 최고 기술인으로 인정받으며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된 것은 그간의 노력을 만천하에 알린 명징한 증표였습니다. 







지금도 그의 곁을 지키는 제안 수첩은 성재옥 대리를 늘 새롭게 깨우는 일등공신입니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수첩과 펜은 어딜 가든 그와 같이하며 ‘문득’을 ‘고민과 분석’으로 바꿉니다. 이런 습관이 쌓여 태어난 유용한 사내 제안이 수십 건. 그 공로로 사내 우수제안상을 수상한 것도 20여 차례나 됩니다. 이렇듯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여러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난 영광을 반추하지 않고 오직 지금만을 응시합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이죠. 저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싶습니다. 제 꿈을 실현한 효성이란 멋진 무대에서 앞으로도 열정을 다할 거고요. 제가 알고 있는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하고, 효성이 글로벌 No.1 회사로 입지를 다지는 데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선도적인 일꾼이라는 사명감은 오늘도 성재옥 대리의 마음을 다지게 합니다. 그리고 그 열정은 잔잔하지만 큰 파장으로 효성인의 마음을 울립니다.



성재옥 대리의 MDC(Market-Driven Company) 전략은?


머릿속을 스치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고민을 거듭하다 보면 불현듯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순간을 흘려 보내지 말고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면 업무에 유용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꼼꼼히 기록하는 습관은 시야를 넓혀주어 시장 전체를 바라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