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osung Blogger] 청출어람의 영화이야기(3) 친구 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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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sung Blogger] 청출어람의 영화이야기(3)
친구 같은 영화



일년에 영화를 몇편이나 보시나요. 영화관을 찾지 않더라도 요즘은 멀티미디어 시대답게 여러 매체를 통해서 영화를 손쉽게 볼 수 있습니다. DVD, CD, 비디오, 각종 영화인터넷사이트, IPTV 등등 굳이 열거 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일상에 영화는 늘 있어왔습니다. 사실 영화 홍수의 시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과거 20년전에 비한다면 지금은 영화가 쏟아져 나온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어떤 영화는 나에게 행복을, 어떤 영화는 나에게 슬픔을, 어떤 영화는 나에게 통쾌함을 가져다 줍니다. 이번 영화이야기에서는 “친구 같은 영화”라는 주제로 여러분과 이야기 나누고 싶은데요,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많은 영화를 보아왔겠지만(물론 영화에 취미가 없는분도 계시지만^^) 영화에는 나름대로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감독의 메시지를 담고있는 작품임은 틀림없습니다. 그럼 오늘의 주제처럼 친구 같은 영화라고 느낄만한 영화가 있었는지 떠올려보길 바랍니다. 혹시 기억이 나지 않거나 별로 꼽을만한 영화가 없다면 이번 청출어람이 제안하는 친구 같은 영화를 주목해주길 바랍니다.

친구 같은 영화.. 때로는 친구보다 영화가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는데요,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이 친구는 때론 바빠서 나와 함께해주지 못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고, 나와 말이 잘 통하는 친구를 아직까지 못만나서 속을 털어놓지 못한 경우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은 내가 기분이 우울할 때, 때로는 위로받고 싶을 때, 스트레스가 잔뜩 쌓여서 그것을 풀고 싶을 때 영화를 봅니다. 필자 또한 때와 공간의 제약이 없는 영화에서 때로는 친구보다 위안이 되고, 기쁨이 되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역할을 충분히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에 빠져들어 자신이 영화의 주인공이 된다거나 영화의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와 흡사해서 공감대를 얻는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구보다 위로가 되고 즐거움을 주고 때로는 영화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을 수 있다는 것만큼 영화가 우리의 삶에 소중한 것임을 새삼느끼게 해준다. 그럼 본격적으로 청출어람이 추천하는 “친구 같은 영화, 친구보다 위로가 되는 영화”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친구보다 위로가 되는 영화 ' 아름다운 비행 '


            1996년작 캐럴 발라드 감독, 제프 다니엘스, 안나 파킨 주연


줄거리

여행 중이던 에이미(Amy Alden: 안나 퍼킨 분)는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아버지 토마스(Thomas Alden: 제프 다니엘스 분)와 10년 만에 만나 다시 고향을 찾습니다. 엄마를 잃은 슬픔과 좁혀지지 않는 아빠와의 거리 사이에서 에이미의 작은 방황이 시작되는데요. 학교 수업이 있을 시간, 개발업자들의 횡포로 속이 훤히 드러난 늪 주위를 거닐던 에이미는 미처 부화하지 못 야생 거위알을 발견합니다. 조심스럽게 집으로 옮겨진 거위알들은 에이미의 따뜻한 손길 속에서 귀여운 새끼 거위들로 태어납니다. 세상에서 가장 먼저 본 에이미를 어미새로 알고 있는 거위들은 오로지 에이미의 곁에서 쉬거나 그녀의 행동만 따라하죠. 서로 엄마가 없는 상황에서 에이미는 이제 16마리 거위의 작고 소중한 엄마가 된다. 야생거위를 집에서 키우는 것은 불법이라며 경관이 찾아오자 에이미의 아빠는 거위들에게 나는 법을 가르치기로 한다. 어차피 이 거위들은 철새이기 때문에 추위가 몰아치기 전,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에이미만 따르는 거위들에게 아빠의 경비행기는 그저 덩치 큰 물체로밖엔 보이지 않는데요, 할 수 없이 아빠는 에이미를 위한 또 하나의 경비행기를 만들고 하루 하루 어려운 실습을 익혀갑니다. 철새 서식지의 개발 착수 공사가 발표되자 에이미네는 서둘러 비행을 준비합니다. 개발 업자가 발표한 날짜에 철새들이 도착하지 않으면 그나마 있던 보금자리까지 잃게 되는데...

에이미와 철새들이 함께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는 아름다운 비행..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고 행복해지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하죠. 누구나 한번쯤 어릴 때 하늘을 날아보는 상상 한번쯤은 해봤을 것입니다. 영화 아름다운 비행은 자연과 철새, 그리고 하늘을 나는 짜릿함으로 마음과 정서를 순화시켜주는 영화입니다.



친구보다 위로가 되는 영화 [ 뷰티풀 마인드 ]


           2001년작 론하워드 감독, 러셀 크로우, 에드 해리스, 제니퍼 코넬리 주연

줄거리

40년대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이는 프린스턴 대학원. 시험도 보지 않고 장학생으로 입학한 웨스트버지니아 출신의 한 천재가 캠퍼스를 술렁이게 만듭니다. 너무도 내성적이라 무뚝뚝해 보이고, 오만이라 할 정도로 자기 확신에 차 있는 수학과 새내기 존 내쉬인데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뛰어난 두뇌와 수려한 용모를 지녔지만 괴짜 천재인 그는 기숙사 유리창을 노트 삼아 단 하나의 문제에 매달립니다. 바로 자신만의 '오리지날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것! 어느 날 짖궂은 친구들과 함께 들른 술집에서 금발 미녀를 둘러싸고 벌이는 친구들의 경쟁을 지켜보던 존 내쉬는 섬광같은 직관으로 '균형이론'의 단서를 발견합니다. 1949년 27쪽 짜리 논문을 발표한 20살의 청년 존 내쉬는 하루 아침에 학계의 스타로, 제2의 아인슈타인으로 떠오릅니다.
 
 이후 MIT 교수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정부 비밀요원 윌리암 파처를 만나 냉전시대 최고의 엘리트들이 그러하듯 소련의 암호 해독 프로젝트에 비밀리에 투입됩니다. 하지만 정작 그를 당황케 한 것은 몇 만개의 암호가 아닌 사랑이란 인생의 난제였습니다. 자신의 수업을 듣던 물리학도 알리샤와 사랑에 빠진 그는 난생처음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고, 둘은 행복한 결혼에 골인합니다. 알리샤와의 결혼 후에도 존은 윌리암과의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수행하는데 점점 소련 스파이가 자신을 미행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존. 목숨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아내에게 끝까지 자신의 일을 비밀로 하지만, 자신의 영혼의 빛이 점점 꺼져가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데...



   

천재 수학가 존 내쉬, 내쉬 이론세계 무역협상, 국가노동관계 그리고 심지어 생물진화에까지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정신병을 이겨내고 마침내 성공을 거둔 천재 수학가의 이야기, 그리고 그를 있게한 아내의 헌신적인 사랑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랍니다.



친구보다 위로가 되는 영화 [ 그로운 업스 ]



            2010년작 데니스 듀간 감독, 애덤 샌들러, 케빈 제임스 주연

줄거리

그로운 업스 (Grown Ups) 은 초등학교시절 농구팀의 절친동료 5명이 당시 코치선생님이 세상을 떠나자 수십년만에 가족동반을 통해서 만나게되고 그들은 서로를 통해서 나이만 먹고 어른으로써의 성장은 하지않았다는것을 알게 된다는 따뜻한 성장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영화입니다.




5명의 친구들이 학창시절 농구부 코치의 죽음으로 인해 30년만에 다시 만나 가족과 함께 웃고 떠드는 간단한 줄거리의 영화이지만 이 영화를 통해서 치유와 화해, 우정, 그리고 코믹을 맛볼 수 있는 좋은 영화라 생각해여 마지막으로 꼽아 보았습니다.




은 영화, 친구보다 위로가 되는 영화를 만나기란 쉽지않죠. 그리고 개인적인 취양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들이 많다는 점은 필자에게도 풀지못하는 숙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영화를 통해서 친구에게서 얻지 못하는 많은 것을을 느끼며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은 영화의 또다른 매력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럼, 청출어람의 4번째 이야기는 이것으로 줄이며, 다음 이야기에서도 영화의 또다른 매력으로 찾아올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봄이 지나가는 것이 아쉬워서 저희 집앞 봄소식을 살짝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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