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출근 중] 워킹맘의 일과 삶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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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일과 삶을 응원합니다

 

 

따스한 햇살 아래 워킹맘의 봄 소풍

 

 

“저희 사업부에는 아이를 낳은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신참 엄마부터 학부모 대표를 맡고 있는프로 엄마까지, 다양한 워킹맘들이 있어요. 일과 양육 모두 열심히 해내고 있는 워킹맘들을 응원하기 위해 봄 소풍을 기획했답니다.”

 

 

봄도시락사진

 

 

벚꽃이 만개한 따스한 봄날, 산업자재PG가 워킹맘들을 대상으로 봄나들이를 준비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10여 명의 산업자재PG 워킹맘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 비록 소속은 다르지만 워킹맘 자격으로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시간 맞춰 도착한 회사 근처의 공원. 워킹맘들은 미리 준비된 도시락 뚜껑을 열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나갔습니다.

 

“계란찜 만드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은데, 잘 만들 수 있는 비결이 없을까요?”, “동네 반찬가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가장 근사하고 티 나지 않는 반찬이 뭔지 아세요?”, “요즘 아이들 교정을 많이 하던데, 교정 잘하는 치과 아시면 추천해주세요.”

 

끊임없는 질문과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워킹맘들은 또래 엄마들과 교류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로도 다소 부족한 편이라 이런 자리가 더없이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일과 육아의 병행

 

 

워킹맘 일러스트입니다.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자, 워킹맘들은 실질적인 정보 외에도 일과 양육을 병행하며 겪고 있는 고충을 털어놓기 시작합니다.

 

“입학식, 공개수업 등 학부모 참가가 필요할 때마다 참석하지 못하니까 아이에게 늘 미안해요. 연차, 반차를 적절히 사용해도 되겠지만, 월말과 월초에는 업무가 바쁘다 보니 참석하기 어렵잖아요.”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아이가 엄마와 숙제 하겠다고 늦게까지 안 자고 기다릴 때, 혹은 숙제 봐달란 핑계로 엄마랑 조금이라도 더 있기 위해 다 한 숙제를 지워놓고 밤늦게까지 기다릴 때 마음이 짠했던 경험을 털어놓습니다.

 

19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이진영 사원은 “아이가 아플 때 병원에 직접 데려갈 수 없는 게 가장 안타까워요. 병원은 대부분 오후 6시경에는 문을 닫는데, 집에 도착하면 늘 저녁 8시가 되니까요. 한번은 아이가 감기에 걸렸는데 제때 병원에 데려가지 못했더니 한밤중에 열이 펄펄 끓더라고요. 결국 응급실에 갔는데 그때 심정이란…” 하며 내뱉는 말끝에 착잡하고 미안한 마음이 배어 있습니다. 워킹맘들이 가장 힘들 때는 아이가 아플 때라더니, 대부분의 엄마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합니다. 이런 워킹맘들에게 초등 학교 1학년 딸을 둔 임현미 사원은 8여 년간 쌓아온 육아 노하우는 바로 ‘내 몸 소중히 하기’라고 전합니다.

 

 

산업자재PG 타이어보강재PU 강선기술기획팀 김진영 사원과 섬유영업팀 윤인실 사원

<산업자재PG 타이어보강재PU 섬유영업팀 윤인실 사원, 강선기술기획팀 김진영 사원>

 

 

“제가 아프면 출근은 물론이고, 아이 숙제와 준비물 챙기기, 집안일은 누가 하나 싶어 조금만 아파도 약을 먹어요. 책상 서랍 안에 종류별로 약이 구비되어 있다니까요.” 자기 몸을 챙기는 것도 워킹맘들이 육아를 하며 터득한 생존 노하우인 셈입니다. 워킹맘들은 늘 시간과 싸우며 삽니다. 충분히 같이 있어주지 못한다는 부채 의식에, 주말이면 아이와 함께하고 싶었던 일들을 몰아서 하기도 합니다. 세 아이의 엄마라 시간이 늘 부족한 강보영 차장은 그래서 “빨리빨리!”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된다고 합니다.

 

“시간에 쫓기다 보니 아이들에게 짜증 낼 때가 많아요. 모든 걸 내 위주로 하면서 아이들에게 ‘빨리’를 강요하는 제 모습을 볼 때 많이 미안하지요. 전업주부처럼 느긋한 마음으로 학교에 데려다 주거나, 데려오고, 방과 후 놀이터에서 노는 시간을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에 아이들한테 더 각박하게 구는 것 같아요.”

 

 

워킹맘을 웃게 하는 원동력

 

 

<산업자재PG 기획관리팀 정유조 부장, 테크티컬얀PU Industrial Textiles 영업팀 송은경 사원>

 

 

하지만 힘든 일만 있는 건 아닙니다. 임현미 사원은 “딸아이가 어릴 때는 회사 가지 말라고 말하곤 했는데, 요즘엔 엄마가 회사에 다녀서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예쁜 옷도 사주니까 좋다고 하네요. 가끔 연차를 내고 학교에 데려다 줄 때에는 무척 기뻐해요. 그런 딸아이를 보며 더 열심히 일하며 멋진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지요.”라며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이들의 상황을 이해해주고 아껴주는 감사한 분들도 주변에 가득합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든든한 팀장님과 업무 스케줄에 박자를 맞춰주는 팀원들, 늘 안심하고 일에 전념하도록 도와주시는 시어머니까지. 워킹맘들이 고된 일상 속에서도 밝게 웃을 수 있는 원동력이 곳곳에서 그들을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워킹맘, 힘내세요! 워킹맘들을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
<워킹맘, 힘내세요! 워킹맘들을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

 

 

일과 가사의 병행. 워킹맘이 슈퍼맘으로 불리는 까닭은 아마 그런 이유에서일 것입니다. 예전보다 인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 우리 사회의 워킹맘에 대한 의식이나 환경은 ‘정비 중’이기에, 워킹맘들은 조심스레 더 나은 미래에 대한 바람을 전합니다. 그중에서 특히 “일하는 엄마들이 조금이나마 아이 걱정을 내려놓고 일할 수 있도록 직장 내 어린이 집 설치가 이뤄진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 아이들은 이미 많이 컸지만 워킹맘 후배들, 더 나아가 제 딸이 육아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정착됐으면 합니다.”라는 강보영 차장의 말처럼, 육아 걱정, 경력 단절에 대한 걱정 없이 가정을 일구고, 일에 전념할 수 있는 GWP(Great Work Place)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듯합니다.

 

 

중공업연구소는 ‘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터 만들기’의 일환으로, 임신한 근로자에게 출산 준비용품을 선물하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출산 선물과 축하 카드를 해당 임직원에게 전달하고 박승용 연구소장이 직접 축하 인사를 전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 본 활동은 연구소 내 여성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가족친화경영의 일환으로 많은 임직원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5월 출산 예정인 중공업연구소 코어기술2팀 전현수 과장은 “회사에서 출산을 챙겨주니 정말 고맙고 기분 좋다. 건강하게 출산하고 돌아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내게 맞는 여성지원제도는 무엇일까?

 

 

이윤정(지원본부 홍보3팀 대리) 사진 김원태(Day40 Studio)

일러스트 김수민 협조 산업자재PG 기획관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