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이 사우가 궁금하다] 효뺀, 제3회 사람사랑 樂페스티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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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무는 축제의 장이 열리는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축제에 앞서 온종일 어두웠던 하늘이 조금씩 개기 시작했다. 그곳에 모인 따뜻한 마음이 만든 작은 기적이었을까. 효성의 사회공헌활동을 군포시 곳곳에 널리 알리고 온 효뺀(HYOBBAN)의 사람사랑 樂 페스티벌 현장 속으로!

 

 

효뺀, 록 페스티벌에 참가하다

 

 

군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주최•주관한 제3회 사람사랑 樂 페스티벌. 음악 중에서도 가장 뜨겁다는 록의 향연답게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 들어서는 사람들 얼굴이 저마다 상기돼 있습니다. 델리스파이스, 크라잉넛… 듣기만 해도 몸이 들썩이는 밴드에, 최근 재즈 공연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이동우까지, 화려한 출연진을 알리는 노란 포스터가 공연장 안팎을 도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어쩐지 익숙한 이름이 보입니다. 바로 효뺀(HYOBBAN). 효성의 효, 밴드의 밴? 그렇습니다. 효성기술원 밴드 ‘효뺀’이 오늘 이 무대에 출연하는 것입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 미리 찾아가본 효뺀 대기실에는 곧 시작될 축제에 대한 설렘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진한 사람 사랑을 열정의 록에 담아 공연한 효뺀. 위쪽 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배진성 대리, 이학준 대리, 오승택 과장, 정재호 팀장, 최은정 대리, 최지웅 사원, 홍지혜 과장, 김철민 대리, 우재영 사원.>
<진한 사람 사랑을 열정의 록에 담아 공연한 효뺀. 위쪽 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배진성 대리, 이학준 대리, 오승택 과장, 정재호 팀장, 최은정 대리, 최지웅 사원, 홍지혜 과장, 김철민 대리, 우재영 사원.>

 

 

“5개의 장애인 밴드, 4개의 일반 밴드가 참여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을 매개로 하나가 되는 거죠.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효뺀의 음악이 누군가에게 즐거움이 될뿐더러 효성의 사회공헌활동을 널리 알리는 기회란 사실도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요.”



 


효뺀 회장 효성기술원 중합공정연구2팀 배진성 대리는 이번 공연은 효뺀이 사외에서 하는 첫 공연, 게다가 재능기부라는 의미가 더해져 더욱 특별하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즐거운 기색을 감추질 못합니다. 창단한 지 어느덧 1년 반, 늘 직장인의 모습으로만 마주하던 11명의 멤버는 차근차근 호흡을 맞춰갔습니다. 직급, 성별에 관계없이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뭉쳤기에 단합은 순식간이었습니다. 효성기술원 송년회,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와 같은 무대를 거치며 효성인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을 이끈 효뺀은 어느새 효성 공식 밴드로 거듭났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모인 시간

 

 

하트를 담은 손입니다.

 

 

이번 페스티벌은 장애인들에게는 자신을 표현할 기회를,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문화생활에서 소외된 이들에게는 공연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자 재능기부와 기업기부 등 여러 도움의 손길이 모여 개최된 행사입니다. 효성도 평소 어려운 이웃에 애정을 기울여온 효성기술원 우상선 기술원장의 적극적인 관심 아래 행사비를 지원했으며, 효뺀 또한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하는 데 기쁜 마음으로 동참했음은 물론입니다.

 

저녁 7시, 자욱한 어둠이 깔리자 MC 이동우의 힘찬 인사로 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Galaxy Express’의 공연에 이어 펼쳐진 고양시 장애인복지관 소속 ‘샤이니너스’의 무대. 딱딱 맞는 박자와 호흡에 박수가 절로 터져 나오는 감동의 시간이 지나고 이윽고, 효뺀의 순서가 다가왔습니다.  

 

 

효뺀이 공연하는 모습입니다.

 

 

‘희망을 나누는 데만 해도 시간이 모자라다’는 의미를 담은 뮤즈의 ‘Time is running out’과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가 오늘의 선곡 리스트. 어두워진 무대에 8명의 멤버가 등장하고 곧 묵직한 연주가 시작됐습니다. 폭발하는 보컬과 넋을 잃게 하는 기타의 향연, 베이스, 드럼, 키보드의 유려한 연주에 화려한 무대 매너까지 곁들여진 이들의 무대는 정말 ‘멋있었습니다’. 서로 눈을 맞추고, 음악에 심취하며, 자유롭게 마음을 쏟아붓는 사이 2곡이 어느새 끝나버렸습니다. “앙코르”를 외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대기실로 향한 효뺀의 얼굴에는 시원함, 성취감 그리고 무엇보다 열정 가득한 사람만이 지을 수 있는 미소가 충만했습니다. 





“저희 공연을 보며 장애인, 비장애인이라는 경계를 뛰어넘어 관객분들이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기회가 온다면 꼭 참여해 효뺀과 효성의 이름을 더욱 알리겠습니다.”


흥분이 가시지 않는 목소리, 마음을 담은 무대였기에 아름다울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들의 ‘열정 행보’가 계속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미니인터뷰

 

 

  진현영 사진 김원태(Day40 Studio) 진행 이윤정(지원본부 홍보3팀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