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Talk] 자아를 찾아 자족하는 삶

2014. 4. 9. 14:59


자아를 찾아 자족하는 삶. 작가 박범신에게 행복을 묻다



3월 18일 효성 본사 지하 강당 앞 테이블. 가지런히 놓인 행복 Talk 노트가 효성인들 손에 들려 저마다 자리를 찾아갑니다. 작년 9월 시작한 후 어느덧 여섯 번째 행복 Talk입니다. 회가 거듭될수록 커지는 기대만큼 행복 Talk를 찾는 발걸음도 늘었습니다. 게다가 오늘의 강연자는 효성인들이 만나길 손꼽아온 박범신 작가. <죽음보다 깊은 잠>, <은교>, <소금> 등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내놓는 소설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는 한국 대표 작가가 효성을 찾았습니다. 오늘 그는 ‘행복한 삶’을 위해 효성인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부동심을 갖고 자족하라



"행복지수 조사라는 게 있죠. 1980년대 말, 우리나라 행복지수가 50% 정도였고, 1인당 국민소득이 8,000달러 정도였다고 하네요. 지금은 무려 3배 정도 상승한 2만 4,000달러예요. 그럼 행복지수가 3배 늘었느냐. 참 아이러니하게도 똑같이 50% 내외예요. 왜 그럴까요?"



열의를 가지고 강의를 듣는 효성인들입니다.

 


하루의 끝, 효성인들의 지친 어깨가 조금씩 정자세를 찾아갑니다. 소실점에 빨려 들어가듯 강당에 모인 120여 명의 눈이 강단에 고정됩니다.


"우리 안에는 8가지 자아가 있다고 해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사회적 자아 충족만 추구하며 살도록 훈련 받죠. 생산성 제고를 위해, 더 부자가 되기 위해. 하지만 한 가지 자아만 충족돼서는 행복해질 수 없어요. 우리의 또 다른 자아를 발현시켜야 합니다."


창조적 자아, 존재론적 자아, 종교적 자아, 에로스적 자아… 우리 안의 8가지 자아가 조화로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면밀히 살피는 자아성찰이 필수라고 합니다. 내가 유독 기쁨을 느끼는 자아를 아는 것이 첫째요, 그 자아를 발현시키는 것이 그 다음이고, 그렇게 자신을 탐색하며 평소 하지 못한 것들을 행하다 보면 행복에 가까운 길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낯선 단어들이 반복되면서 효성인들의 손이 바빠집니다. 박범신 작가가 전하는 행복을 사색하며 행복 Talk 노트에 저마다의 생각을 담습니다.


 

효성인의 얼굴에서 행복이 묻어나지 않나요?



행복은 살아가면서 순간순간 찾아오는 감정이지만 우리는 그것이 되도록 오래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상 고뇌하고 현실을 불만족스러워하며 그 추상적인 가치를 찾아 끊임없이 헤맵니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지나친 욕망일 뿐입니다. 하여 박범신 작가는 우리에게 진실로 필요한 건 환경에 관계없이 변치 않는 마음, 즉 부동심(不動心)이라 말합니다. 어떤 상황이든 행복을 지속하는 건 우리 마음에 달렸기에, 자족(自足)할 줄 아는 부동심이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책,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키워드

 


"책을 읽으세요. 책을 읽으면 마음과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알고 부동심을 단단히 하기 위해 책을 읽으라는 박범신 작가의 말에 점차 열기가 더해집니다. 자족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역시 자아성찰이 선행돼야 하지만 세상이 정해놓은 방식에 길들여져 버린 우리는 생각하는 법을 잃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합니다.


"영상은 모든 것을 정해서 보여주죠. 버스의 색, 풍경, 사람 수까지. 하지만 문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문장을 완성하는 건 작가와 독자 공동의 몫이에요. 책을 읽으면 우리는 그 문장을 내 머릿속 스크린에서 재생하게 돼요. 내 무의식 속 여러 기억을 찾게 되는 거죠."


조용조용 시작한 강의였는데, 어느덧 아끼는 후배에게 조언해주듯 자녀와 대화하듯, 강단에서 내려와 효성인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예정된 시간이 훌쩍 지날 때까지 강연은 계속됩니다. "모든 것에 순정을 다하라."는 자신의 말을 그 자리에서 입증하듯 눈앞에 앉아 있는 효성인들에게 최선을 다하며 말입니다.

 

 

효성인들에게 다가온 박범신 작가입니다.

 

 

"행복을 목표로 해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은 없어요. 그냥 지금 자기 자리에서 미친 듯 살아보세요. 미지근한 삶이 아니라 정말 확실하게 살아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나를 찾아야 해요. 책은 그 과정에서 분명 하나의 도구가 돼줄 겁니다. 아, 나이가 드니까 말이 길어졌네요. 난 정말 행복을 잘 모르는데…."


하지만 강당을 나서는 효성인들의 얼굴은 정말이지 '행복'해 보였습니다.


 

강연 후 박범신 작가가 선물한 책 『힐링』을 들고 함께한 기념촬영

<강연 후 박범신 작가가 선물한 책 『힐링』을 들고 함께한 기념촬영> 



조만진 사원


오민영 사원


정유조 차장


고민우 차장


이아영 사원



  진현영 사진 김원태(Day40 Studio) 협조 효성인력개발원 기업문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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