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효성] 자율책임경영의 대표주자를 소개합니다!

Story/효성

 

 

 

 

중국 가흥화공법인 김성수 부장입니다.

 

 

중국 절강성 상해 인근 자푸 지역에 자리한 가흥화공법인. 이곳에서는 연간 6.6만 톤에 이르는 스판덱스 원료(이하 PTMG)를 생산합니다. 2013년 4분기 기술 부문 올해의 효성인상 수상자 김성수 부장은 이곳 PTMG 공장의 생산, 품질, 설비 및 인력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는 가흥화공법인의 생산성 증대와 제조원가 절감 성공의 비결은 바로 ‘자율책임경영’이라고 전했습니다. 


“‘생산량 증대와 원가 절감 추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데는 철저한 사전 계획 수립과 문제점 노출, 대책 수립 과정에서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각자 책임감을 갖고 업무를 추진할 때 조직의 의사결정이 더 용이해진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계획을 세우는 모습입니다.

 

 

가흥화공법인은 ‘计划你的工作, 执行你的计划(각자의 업무 계획을 수립하고, 그 업무 계획을 실행하자)’라는 문구를 사무실과 공장 곳곳에 붙여 업무 계획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직원들 스스로 업무 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이를 성실히 수행하는 문화가 자리 잡혀 있습니다. 


“가동하고 있는 공장에 변화를 주면 자칫 가동상 혹은 품질상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 10월 생산량 증대를 위한 사전 테스트 계획을 수립하고, 약 3개월에 걸쳐 스텝-업(Step-Up)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이 실험을 통해 생산량이 증가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단위 공정별 예상 문제점을 사전에 검토했습니다.” 

 

 

4개로 나뉘어진 그래프입니다.

 

 

가흥화공법인은 실험 시 단위 공정을 4개 영역으로 나눠 집중 관리하고, 문제점을 사전에 노출, 개선해 실제 생산량 증대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했습니다. 제조원가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원료 손실을 줄이기 위해 고심하는 등 제조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노력도 잊지 않았습니다. 대기로 방출되는 질소 중 소량 함유된 테트라하이드로푸란(THF)을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을 분석했고, 이를 물로 흡수한 뒤 탈수 과정을 통해 원료로 재회수하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공정 정지와 재가동 및 제품 전환 시간을 줄여서 오프 스펙(Off-Spec) 발생량을 최소화하고, 분자량별 구분•관리를 통해 정품화함으로써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PTMG 공장은 안정적인 가동과 최대 이익을 달성하는 공장으로 성장했습니다. 


“연구 개발, 공장 건설, 가동에 이르기까지 많은 효성 가족이 고생했습니다. 지금도 현장에서 땀 흘리는 동료들이 있기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PTMG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가흥화공법인에서는 현재 스팀, 전기 및 원료 손실을 절감하기 위한 개선 노력이 한창입니다. 앞으로도 효성 PTMG가 세계 최고의 원가 경쟁력과 매출 규모를 갖출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글•진행 표희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가흥화공법인

 

 


 

브라질법인 조도준 부장입니다.

 

 

“브라질 공장 설립 당시 스판덱스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였습니다. 경쟁사가 40여 년 이상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보다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했죠.”


브라질법인 조도준 부장은 브라질 산타 카타리나 공장이 완공되던 2012년, 판매에 주력하기에 앞서 경쟁사와 고객을 철저히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고객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대리점을 거쳐 구매하던 고객을 직판으로 흡수하자.’는 전략도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도출해냈습니다. 직판을 최대한 활용하고, 대리점 판매는 최소화해 나갔습니다. 직판을 통해 거품을 제거하니 가격 면에서 경쟁력도 생기고 제조사가 직접 테크니컬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고객 호응도 높아졌습니다. 


“발품을 많이 팔아야 했지만 직접 고객을 만나 더욱 신뢰감을 주다 보니 판매도 수월했습니다. 고객으로서 대접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점도 만족도를 높인 듯합니다.”

 

 

단계적 상승을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브라질법인의 현지화 전략에 힘입어 공장 설립 약 2년 만에 브라질 내 스판덱스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단기간에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조도준 부장을 비롯한 브라질법인 직원들은 ‘크레오라 인지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고객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 것’을 성공 비결로 꼽았습니다. 고객을 공장으로 초대해 공장을 투어하며 공정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이것이 호평을 받으며 판매로 이어지기도 했다. 


“정기적으로 테크니컬 미팅을 진행하면서 고객사 사장들과 직접 이야기하며 불만 사항을 들었고, 이를 생산 쪽에 전달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밤낮없이 고민했습니다. 이점 또한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조도준 부장은 스판덱스PU 본사의 아낌없는 지원도 무척 자랑스러워했습니다. 품질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해 개선하려 한 이들 덕분에 영업에도 탄력이 더해졌습니다.

 

 

피드백과 성공을 이어주는 이미지샷입니다. 간단한 메일도 자세히 회신해주어야 고객들에게 바로 반응이 옵니다.

 

 

“매주 본사와 커뮤니케이션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 간단한 메일도 자세히 회신해주어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개선하려는 태도가 무척 다르다.’라는 칭찬을 많이 합니다. 본사에서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원해주다 보니 저 역시 이런 자세가 몸에 밴 것 같습니다.”  


그에게 자율책임경영의 노하우를 묻자 “합리적인 방법으로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살아 있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설사 경영 환경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고객을 설득시키겠다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고객을 설득시키려는 태도가 자율책임경영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살아 있는 조직’과 함께 고객을 만나는 지금의 일이 저는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글•진행 이윤정(커뮤니케이션팀 대리) 사진 브라질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