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는 왜 까만 색일까?
자동차에 타이어가 없다면? 공상과학 영상에서 날아다니는 자동차가 나오기는 하지만 아직은 요원한 일 같습니다. 자동차 타이어는 연비, 주행성능, 소음에 영향을 끼치는 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발이 없으면 자동차는 달릴 수가 없죠. 그래서 요즘 자가용을 가진 분들은 타이어에 대해 관심이 많고, 자기와 맞는 타이어를 골라 사용합니다.
그런데 혹시 타이어는 왜 다 까만색일까 하고 생각하신 적은 없으신가요? 내 차는 빨간색이라 바퀴도 빨간색이면 깔맞춤으로 아주 멋있을텐데. 하고 말이죠. 그래서 타이어가 까만 색인 이유와 타이어의 중심이 되는 타이어코드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타이어는 왜 까만 색일까요? 자동차 타이어도 빨간 색, 파란색, 노란색을 넣을 수 있다면 자신의 개성에 맞춰서 더 멋진 드라이빙을 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여기에는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그건 바로 타이어의 검은색과 강도는 비례한다는 점이죠. 타이어는 천연고무와 합성고무가 주원료이지만 고무의 결점을 보완하고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 다양한 화학 첨가물들이 투입됩니다.
다양한 첨가물 중에 라면스프처럼 꼭 필요한 물질이 바로 석유 정제 후에 나오는 검은 분말인 카본 블랙입니다. 카본 블랙은 고무분자와 결합해서 내열성, 내마모성, 강성, 내노화성 등을 증대 시켜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죠.
카본블랙은 이름 그대로 순수한 검은색을 띠고 있는데요. 검정 잉크 등의 흑색 안료로 사용될 정도로 진한 카본 블랙의 검은색은 타이어의 색깔도 검은색으로 만들었습니다.
백색충전제와 신소재인 실리카를 이용해서 컬러타이어나 백색타이어도 만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백색충전물질은 카본 블랙에 비해 결합력이 떨어지고 마모가 빠릅니다. 컬러타이어의 경우 신소재인 실리카를 사용하여 만들 수 있습니다. 실리카는 내구성은 뛰어나지만 합성 고무와 친화적인 카본 블랙과 달리, 여러 가지 공정을 거쳐야 친해질(?) 수 있습니다. 제조 공정이 많다는 건 그만큼 제조단가가 비싸다는 뜻이겠죠? ^^
이런 이유 때문에 대부분의 타이어는 까만 색입니다.
앞으로 카본 블랙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공정이 까다롭지 않고 원가가 싼 신소재가 나올 경우 컬러타이어의 시대가 열리겠죠. ^-^
타이어의 뼈대 타이어 코드!
많은 분들이 타이어는 틀에 고무를 녹여 찍어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어에는 웬만한 전자제품들은 KO시킬 수 있는 과학들이 들어갑니다. 소음진동학, 차량동역학, 유체역학, 계측공학, 고무공학, 고분자공학 등 22가지의 첨단 과학들이 들어갑니다. 어떠세요? 처음 들어보는 공학이 많으시죠?
그 중 타이어의 뼈대라 할 수 있는 타이어코드가 있습니다. 타이어 안에 들어가는 타이어코드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드문데요. 타이어코드는 주행성, 내구성,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고무 내부에 들어가는 보강재입니다.
초기 타이어는 안쪽에 굵은 면사로 엮은 재료들을 썼는데 타이어코드끼리의 마찰이 일어나면서 쉽게 닳아버렸죠. 그 후 섬유의 자체적인 발전과 개발이 일어나면서 합성 섬유들이 타이어코드에 쓰이기 시작했고 오늘날에는 폴리에스터, 나일론을 비롯해 신소재들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타이어코드는 벨트 부분이나 카카스 부분에 들어가는 데 이 타이어코드를 통해서 타이어는 강력한 내구성과 내마모성을 지니고 달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타이어코드 덕분에 타이어 회사들은 펑크가 나도 시속 80km로 200km를 더 달릴 수 있는 타이어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물론 비싸기는 하지만요. ^-^
세계 타이어코드 시장 점유율 1위 효성의 기술
그렇다면 타이어의 뼈대! 타이어코드 부분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은 어디일까요?
효성그룹의 산업자재PG(Performance Group) 타이어보강재PU(Performance Unit) 혹시 알고 계셨나요? 어떤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1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 괜히 뿌듯해지는 게 블로그지기만은 아니겠죠? ^^
효성은 1960년대에 국내 최초로 나일론 타이어코드를 생산한 이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비드와이어 등을 생산하며 타이어 보강 소재를 일괄적으로 만들 수 있는 세계 유일의 회사입니다.
세계 유수의 타이어 회사들이 효성의 타이어코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자동차 2대 중 1대는 효성의 타이어코드가 들어간 자동차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럼 효성에서 만드는 타이어코드 종류를 한번 알아볼까요?
나일론 타이어 코드는 트럭, 버스에 들어가는 타이어와 항공기, 오토바이 등 특수 타이어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고속타이어의 타이어 팽창을 억제하는 소재로도 사용이 되고 있구요. 효성의 나일론 타이어코드는 강도와 접착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타이어의 내구성과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PET 타이어 코드는 타이어의 형태를 유지하는 소재로 사용이 됩니다. 1978년 레귤러 타입을 생산한 이래로 꾸준히 개발해서 현재는 고강력 저수축의 특성을 보여주는 고성능 PET 타이어코드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어요. 특히 효성 PET 타이어 코드는 우수한 접착력, 내열성을 보유하고 있어 전 세계 타이어 제조사로부터 무한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타이어에는 뭐니뭐니해도 승차감과 저소음이 중요하겠죠. 그런 니즈에 맞춰 효성에서는 기존 PET 타이어코드보다 월등하게 성능이 좋은 고탄성, 저수축, 고내열의 타이어코드를 개발하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PEN 타이어코드! PET 타이어 코드처럼 전 세계 타이어 제조사에 판매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라이오셀 타이어 코드 (Lyocell Tire Cord)
효성은 런 플랫 타이어 (펑크가 나도 일정거리를 일정속도 이상으로 주행 가능한 타이어)에 사용되는 레이온 타이어 코드를 대체하기 위해 최초로 라이오셀 타이어 코드를 개발했습니다. 이 타이어코드는 목재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를 원료로 사용하며, 환경문제를 만들 수 있는 공해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제조공법이 비교적 간단합니다. 또한 접착력과 내열성까지 우수하기 때문에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차퍼는 비드 와이어를 감아주는 유연한 직물로 타이어의 높은 안정성을 지켜주는 중요한 소재 중 하나입니다. 효성은 Multi-filament Chafer, Mono-filament Chafer를 생산하고 있으며 우수한 형태안정성 및 고무와의 접착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 효성 타이어코드
<미쉐린, 굿이어, 브릿지스톤 상기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타이어 브랜드에서 효성의 타이어코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내기업인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에 효성의 타이어코드가 쓰이고 있으며, 글로벌 타이어 기업인 미쉐린, 굿이어 타이어, 브릿지스톤 등에서 효성의 타이어코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타이어 코드의 힘, 타이어를 성장시키다
현재 타이어산업은 글로벌 자동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에 있습니다. 유럽 같은 경우 현재 자동차 시장이 다른 지역에 비해 침체된 편이지만 미국과 중국에서의 신차 판매 증가로 지난 해보다 타이어, 그리고 타이어에 들어가는 보강재인 타이어코드의 전망은 밝은 편입니다.
선진국에서의 수요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신흥시장에서의 차량등록대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성능이 좋아짐에 따라 타이어의 수명이 많이 연장이 되어, 보급형 타이어보다는 고급형 타이어 생산량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또한 타이어에는 타이어등급 효율제가 있다는 사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기 제품을 선택하듯 타이어도 효율 등급에 따라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고효율 타이어를 선택하면 좀 더 오랫동안 타이어를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최근 각 타이어 업체는 친환경 타이어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요. 그에 맞춰 효성의 타이어 코드 제품인 라이오셀 타이어 코드의 수요량도 점점 많아지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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