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봄을 누비다

Story/효성

자전거, 봄을 누비다

 

 

봄이 왔습니다. 자전거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따스한 햇볕에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는데요. 휘날리는 벚꽃 사이를 자전거로 질주할 때는 마치 로맨스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져 들고, 자전거 탈 때 맞는 바람은 머릿속 가득한 스트레스를 날려 주기도 합니다.

 

산들산들 불어오는 봄바람에 부쩍 자전거 생각이 많이 나는 요즘인데요. 오늘은 자전거에 입문하는 분들을 위해 자전거 준비 과정부터 라이딩 코스까지! 자전거의 모든 것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ALL That 자전거

 

 

용도에 맞게 자전거를 선택하는 것은 타는 것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경사가 심한 비포장 도로를 로드 바이크로 달리면 조금만 달려도 엄청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자전거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목적에 맞는 자전거를 추천해 드립니다.

 

 

모든 길에 강한 MTB 바이크

 

 

 

블랙캣 임팩트 콤프

 


 <첼로 스포츠 2013 블랙캣 임팩트 콤프, 55만 원>

 

 

MTB 바이크는 가장 무난하게 탈 수 있는 자전거입니다. MTB 바이크는 타이어가 넓고, 안장이 높은 것이 특징인데요. 그래서 언덕이나 오르막길에도 능숙하게 오를 수 있고, 비포장도로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드 바이크에 비해 속도감은 낮지만, 지형 변화가 심한 우리나라 특성 상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는 자전거입니다. 따라서 출퇴근용이나 장거리를 주행하는 분이라면 MTB 바이크를 추천해 드립니다.

 

추천해드릴 입문용 MTB 바이크는 첼로 스포츠의 2013년형 블랙캣 임팩트 콤프 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해서 많은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인데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가 달려있어 보다 안전하게 라이딩할 수 있는 모델이랍니다.

 


스피드 최강, 로드 바이크

 

 

자이언트 SCR2

 

 <자이언트 SCR2, 59만 원>

 

한강변을 거닐다 보면 허리를 숙인 채로 바퀴가 얇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이 바로 로드 바이크입니다. 로드 바이크는 타이어가 얇고 기어비가 좋은 것을 특징으로 하는데요. 평지에서 속도를 내기에 적합한 자전거입니다. 평소 동네에서 일반 저가형 자전거를 탔던 분이라면 생각보다 빠르기 때문에 속도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로드 바이크는 평지가 많은 길을 출퇴근할 때나 레저용으로 즐기기에 좋습니다.

 

입문자에게는 자이언트사의 SCR2 제품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 제품 역시 가격 대비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부드러운 승차감과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한강 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장점만 모아 놓은 하이브리드 바이크

 

 

 

알톤 스포츠 RCT R7

<알톤 스포츠 RCT R7, 42만 원>

 

하이브리드 바이크는 MTB 바이크의 안정성과 로드 바이크의 속도감을 살린 자전거입니다. 모양은 로드 바이크와 유사하지만, 상대적으로 프레임이 높아 허리를 덜 숙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로드 바이크에 비해 속도감은 떨어지지만 고단 기어를 사용해서 로드 바이크보다 오르막길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다소 투박해 보일 수 있는 MTB 자전거와는 달리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어떤 자전거를 선택해야 할지 잘 모르겠거나, 패션을 중요시하는 분이라면 하이브리드 바이크를 선택하는 것이 괜찮습니다.

 

자전거 입문자에게 추천해 드릴 하이브리드 바이크 제품은 알톤 스포츠 사의 RCT R7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7단 변속기어를 사용하고 26인치 휠셋이 장착되어 있어 일반적인 도로에서 시원스러운 주행성을 맛 볼 수 있답니다.

 

 

작고 귀여운 미니벨로

 

 

티티카카 플라이트 F7

<TITICACA 플라이트 F7, 37만 원대>

 

 

미니벨로 자전거의 가장 큰 장점은 보관이 용이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접이식으로 된 미니 벨로는 자가용에 보관해도 좋을 만큼 휴대성이 뛰어납니다. 작고 귀여운 외모 덕에 여성들에게 큰 인기가 있답니다. ^^

 

추천해 드릴 미니벨로는 TITICACA사의 플라이트 F7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7단 시마노 기어가 장착되어 있어 부드럽고 정확한 변속이 가능하며, 접이식 자전거중에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자전거, 첨단을 달린다

 

 

탄소섬유 소재

<탄소 섬유 소재>

 
지금까지 자전거 종류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최근 철보다 강하면서도 알루미늄보다 가벼워 주목 받고 있는 자전거 소재있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바로 탄소섬유인데요.

 

 

 

탄소섬유 자전거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가벼운 탄소 섬유 소재 자전거>

 

 

위의 사진 보이시나요? 자전거를 마치 아령처럼 들고 있는데요. 이처럼 탄소 섬유는 가벼울 뿐만 아니라 강도가 철보다 10배 이상 높아 자동차 및 항공기 동체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강하면서도 가볍기 때문에 미래에 각광받고 있는 신소재랍니다. 실제로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같이 유명한 자동차 회사에서 자체의 상당 부분을 탄소 섬유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탄소섬유

 


효성에서는 국내 기업 최초로 탄소 섬유 개발에 성공해서 신소재 사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탄소 섬유 자전거는 기존 알루미늄이나 철로 만든 자전거보타 2~4배 이상 가볍고 강도는 7배 정도 높아 말그대로 ‘꿈의 자전거’라 불리고 있답니다. 자전거 속도는 물론 보관도 용이하니 정말 반할만 하지 않나요? ^^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타러 떠나 볼까요?

 


자전거 타기 전 이것만은 꼭!!

 

 

라이딩전 준비운동

 

 

자전거 타기 전 스트레칭은 필수입니다. 하체를 사용하는 운동인 만큼, 스트레칭을 통해 하체의 관절을 풀어줘야 근육이 뭉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라이딩 헬멧 쓰기

 

 

교통법상 자전거가 차로 분류되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그만큼 자전거 탈 때에는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헬멧과 보호대 착용은 필수로 착용해 주세요.

 

 

라이딩 타이어 점검

 

 

오랫동안 자전거를 방치해두면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 있을 수 있는데요. 특히 겨우내 방치해둔 자전거는 꼭 타이어와 브레이크만큼은 확인해야 합니다. 타이어의 공기압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라이딩을 할 경우 속도가 나지 않고 심한 경우 타이어가 펑크나 위험해 질 수 있답니다. 운행 전 타이어만큼은 꼭 확인하세요~ ^^

 

자전거 초보 추천 코스

 

꽃피는 봄이 오면 한강에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그만큼 자전거 타기 좋은 장소가 한강입니다. 한강의 자전거 도로 및 산책로의 길이는 총 69.94km에 이르는데요. 접근성이 뛰어나 서울 어느 곳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답니다.


1. 여의도 ~ 암사동 (23km)

 

 

여의도 암사동 라이딩 지도

 

 

이 코스는 여의도에서 암사동까지 가는 코스입니다. 대부분이 평지이고 노면이 좋아 초보자도 쉽게 갈 수 있는 코스입니다. 63빌딩을 돌아 반포지구 공원으로 가는 길에는 아름다운 한강의 운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광나루 지구를 지나면 시야가 넓어져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코스입니다.

 


2. 난지 공원 ~ 망원공원 ~ 반포 한강 공원 코스 (16km)

 

 

난지공원에서 암사동 라이딩 지도

 


이 코스 역시 초보자가 라이딩하기에 좋은 코스입니다. 난지 공원에는 자전거 공원과 다양한 코스가 있어 자전거를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장소입니다. 특히나 MTB 코스장이 있어 독특한 라이딩을 체험할 수도 있답니다. 난지 공원의 쭉 뻗은 자전거 도로 옆으로 보이는 햇살에 반짝이는 한강은 난지 공원 라이딩의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팔당대교 ~ 행주 대교 (63km)

 

 

팔당대교에서 행주대교 라이딩 지도

 


주말 하루를 시간 내어 자전거를 타고 싶다면 이 코스를 추천해드립니다. 이 코스는 자전거 길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볼거리도 많은 코스입니다. 행주산성, 여의도 공원, 서울대공원 등 다양한 곳을 지나기 때문에 코스를 잡을 때 명소를 경유해서 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그 중에서도 반포 대교의 무지개 분수를 지나는 길이 운치가 있어 꼭 들릴만한 장소입니다.


한강 자전거 코스는 경사가 심한 언덕이 없어 대부분 초보자도 쉽게 라이딩할 수 있는데요. 특히 갈림길이 적고 거리 곳곳에 이정표가 잘 정리되어 있어 편하게 라이딩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자전거 코스를 계획할 때에는 출발점을 한강 곳곳에 있는 공원으로 잡는 것이 편하며, 강변 북로와 88올림픽 대로에서 바로 진입하는 것이 편하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굴러가는 자전거는 넘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넘어지기를 두려워하지 않을 때 비로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것 같이 우리의 인생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나른해지기 쉬운 봄, 자전거를 타며 삶을 재충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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