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코드] 무한대의 상상력을 펼쳐라! "광란의 타이어"

Story/효성

 

 

 

 

어렸을 적엔 누구나 한번쯤 가지고 놀던 인형이나 로보트에 생명력이 있는 것처럼 느껴 어디를 가던지 가지고 다니며 함께하고 이야기도 나누며 친구처럼 지내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그런 생각을 하는 경우는 드물지요.


그렇다면 우리와 가까이 있는 자동차 타이어, ‘타이어’가 사람처럼 행동을 한다면 어떨까요? 상상해 보신적 있으신가요? 없으시다면 이 영화에 주목해 보세요. 신선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2010년 부천영화제에서 상영된 ‘광란의 타이어 (Rubber)’ 라는 영화를 소개해 드릴게요

 

 

 

원제목 루버 (2010)
코미디, 드라마, 공포, 미스터리, SF
감독 쿠엔틴 듀피욱스
출연 스티븐 스피넬라, 잭 프로트닉, 윙스 하우저, 록산느 메스키다

 

 

 

l 타이어, '미친' 사람이 되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눈도 코도 입도 없는 ‘타이어’입니다. 그 타이어가 마치 인간처럼 돌아다니기 시작하죠. 물론 외형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타이어이지만 무지막지하게 사물을 폭발시키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란의 타이어’는 시작부터 ‘따지지 말 것’, ‘아무 이유 없음’ 이라고 못을 박고 시작합니다. 그래서 ‘타이어’가 왜, 언제부터, 어디서부터 사람처럼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는지 어디로 가는지, 그것을 바라보는 관객들은 무엇인지 대한 설명이 없이 전개가 되죠. (왜? 어떤 이유로? 라는 질문을 자주 하시는 분들이라면 ^^;; 모든 이유 없는 행동들이 이 영화의 스타일이라고 흘려버려야 하는 것이 이 영화를 보는 자세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영화는 주인공 타이어가 벌이는 파괴적인 서스펜스와 이를 관람하는 영화 속 관객들 두 가지 이야기를 같이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타이어를 주인공으로 영화를 만들어 나가는 제작자와 스텝, 이를 관람하는 관객들까지 스크린 속 등장합니다. (꽤나 독특한 구성이라는 생각에 초반부터 영화에 집중하게 되었답니다.)


 

 

 

              <영화 제작자와 망원경으로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

 

 

 

 

모래 속에 덮여 있던 타이어 하나가 스스로 일어납니다. 그리고 굴러갑니다.
타이어는 귀엽게 굴러가며 생물처럼 행동하며 물을 마시기도 하도 하고 호텔에서 쉬며 좋아하는 tv프로그램도 보는 등 인간과 같은 행동을 하며 다닙니다^^ 타이어는 여러 곳을 다니며 토끼, 새, 술병 등 걸리적거리는 모든 것을 파괴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타이어는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되기도 하구요. 참 재미난 상상력이지요^^

 

 

 

 

 

 


 

 

l 어디까지 Crazy Tire, 학살, 그리고 부활, 이 영화 왜 이래?!

 


그러나 타이어는 타이어를 태우는 인간들을 보며 분노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관객을 죽여서라도 적당히 영화를 찍고 끝내버리고 싶은 엉터리 제작자와 그래도 제대로 된 영화를 보고 싶다는 마음에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의 이야기도 함께 전개되죠. 이후 영화의 중간 부분에서는 며칠 동안 밥도 없이 타이어 “쇼”를 보느라 배고픈 관객들에게 경찰관이 음식을 나눠주는데 음식을 먹고 난 후 관객들은 모두 독으로 죽게 됩니다.

 

 

 

 

 

 

갑자기 죽고 죽이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보는 사람은 당황하지만 그 자체로 긴장감이 있어서 전혀 이상하게 받아들여지는 영화는 아니라는 데 이 영화의 매력이 있습니다. 그만큼의 긴장감이 압도하기 때문입니다.

 

영화 후반부에서는 이젠 관객이 직접 극중으로 들어와 영화를 이끌어 갑니다.  “이보쇼, 왜 이 부분은 이렇게 질질 끄는 거요? 빨리 타이어를 죽여야지.” 그러자 경찰관은 시끄럽다는 듯 알았다고 대답한 후 직접 산탄총을 가지고 주인공인 타이어를 처리하게 됩니다. 여기서 영화가 끝이 나냐구요? 아닙니다^^;

 

 

 

 

 


 

 

이번엔 타이어가 부활을 합니다. ‘내가 바로 주인공이야!’라는 듯 타이어는 세발자전거로 부활해서 관객 마저 해치우고 할리우드로 나아갑니다. 이 이유 없는 스타일의 영화를 두고 벌어지는 두 그룹의 대결이 매우 흥미진진 합니다.

 

 

 

 

 


 

 

 

이렇듯, 이 영화는 ‘이유 없음(No Reason)’으로 점철된 가운데, 다양한 해석과 상상력을 입힐 수 있는 무한대의 상상력을 가진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이어에 살인자의 영혼이 들어간 것인지, 악마의 영혼이 들어간 것인지 관객의 상상력에 따라 무한대로 타이어에 과거를 만들어 줄 수도 있고 그에 따라 왜, 무엇을 위함? 이라는 대답도 무한대로 갖다 붙일 수 있겠지요. 이게 바로 <광란의 타이어>가 가진 최대의 매력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 어떠한 것도 정답도 오답도 될 수 없는 우리의 인생과 비슷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여러분! ‘살인마 타이어’라는 미친 상상력 하나만으로 여러 가지 장르를 넘나들며 긴장과 재미를 만들어낸 <광란의 타이어>의 매력을 느끼셨나요? 뻔하디 뻔한 내용의 영화에 지루함을 느끼셨다면 발칙한 상상력으로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는 광란의 타이어 “루버”를 만나보세요.

 

 

 

 

타이어는 역시 안전이 제일 중요하죠?


이젠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타이어’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해 볼까요? ^^ 영화는 광란의 타이어를 다루고 있지만 사실 타이어에서 제일 중요한 건 역시 안전입니다. 타이어의 안전을 지켜주려면 꼭 필요한 부품, 타이어코드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타이어 코드는 자동차의 타이어가 안정적으로 굴러갈 수 있도록 타이어의 모양을 잡아주고, 충격을 흡수하는 등 안정성, 내구성, 주행성을 위한 핵심 부품입니다.

 


 


실제로 타이어 안에는 고무 뿐만 아니라, 원사로 만들어진 타이어코드, 철로 만들어진 스틸코드, 그리고 비드와이어라는 부품이 들어갑니다. 
 

 

 


 

한국의 경우 효성이 1964년 국내 최초로 타이어코드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미쉐린을 비롯한 굴지의 해외 타이어 업체들과 한국타이어 등의 국내 타이어 업체 대부분에 타이어코드를 공급하는 세계 1위의 타이어코드 메이커로 성장했습니다.

 

자동차 타이어 4개 중 2개 가까이가 효성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비포장 도로용 타이어에는 나일론 타이어코드를, 일반 승용차에 많이 사용되는 래디얼 타이어(포장도로용)에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고속주행용 차량(유럽 아우토반 등)에는 레이온 타이어코드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다양한 기능을 갖춘 타이어코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니 하니 앞으로의 효성 ‘타이어 코드’에 더 많은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