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효성인] #4. 2017년 효성 멘토링 우수자 김형진 사원 인터뷰 ‘든든한 멘토, 단단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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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멘토 박인환 대리, 이천규 섬유PG 나이론폴리에스터원사PU장, 멘티 김형진 사원



효성의 신입사원들은 진정한 효성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입사 후 1년 동안 그룹 입문교육, PG 입문교육, 멘토링 프로그램을 거치게 됩니다. 특히 약 6개월 동안 진행되는 멘토링 프로그램은 소속 부서와 팀에 적응하고, 멘토의 1대1 밀착 지도를 통해 업무적인 역량을 키워가는 중요한 과정인데요. 그래서 연말에 신입사원 교육 수료식과 함께 멘토링 우수자 시상식도 진행하는 것이죠.


지난해 멘토링 우수자의 영예는 바로 섬유PG 나이론폴리에스터원사PU 구미공장 PET생산2팀에서 일반 의류용 원사에서부터 차량용 카시트, 차별화 원사까지 다양한 폴리에스터 원사를 생산∙관리하고 있는 김형진 사원과 그의 멘토, 박인환 대리에게 돌아갔습니다. 오늘은 김형진 사원의 인터뷰를 통해, 멘토링 우수자 수상의 비결을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지금 한창 멘토링 중인 효성 52기 신입사원들이라면, 든든한 멘토와 함께 단단한 성장을 일궈낸 그의 이야기를 놓치지 마세요!




 2017년 효성 멘토링 우수자, 김형진 사원의 수상 인터뷰



Q. 멘토링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며, 언제 처음 멘토를 만나게 되나요?


2주간의 그룹 입문교육, 또 2주간의 섬유PG 입문교육을 마친 후 현재의 PET생산2팀에 배치되었습니다. 멘토를 만나게 되는 시점은 부서 배치 후 사무실로 첫 출근하는 날이었는데요. 멘토링을 시작하는 시기는 조금 더 나중의 일이지만, 팀 내에서도 신입사원을 어떻게 키워나갈지 그린 그림이 있기 때문에 어떤 선배가 멘토가 될지는 미리 알 수 있습니다. 멘토링은 약 6개월에 걸쳐 진행되었고, 2~5월까지는 일일 일지와 독후감, 2~8월까지는 주간 일지와 월별 Reflection, 5~8월까지는 업무 개선 제안서, 업무 매뉴얼 작성 등의 스케줄을 소화했습니다.



Q. 멘토는 어떤 것들을 도와주시나요?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멘토마다 어떤 것을 도와주는지도 다릅니다. 제 멘토인 박인환 대리님의 경우 업무 내·외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요.


먼저, 업무에 관한 것부터 말씀 드릴게요. 업무에 대해 미숙한 신입사원 초기에 목적을 잘 이해하지 못한 채 업무를 수행했고, 그로 인해 실수가 잦았습니다. 하지만 멘토인 박인환 대리님께서 신입사원 때는 실수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격려해주셨죠. 동시에, 제가 실수를 저지르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셨고 제 인수인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는 항상 인수인계를 받을 때 메모를 하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다시 되물어보며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정이론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생산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공정에 대한 이론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멘토 박인환 대리님께서는 폴리에스터 공정관리를 학습하기 위한 책을 추천해주셨고, 책을 읽거나 공정관리 도중에 모르는 사항을 질문하면 어떤 원리로 현상이 발생하고 공정을 통제할 수 있는지 세세히 알려주셨죠.


그리고 업무 외적으로는 회사와 팀에 적응하고, 인간관계를 맺는 부분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서울에서 살다가, 구미공장에서 근무를 하게 되어 타지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타지 적응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요. 가족으로부터의 독립, 낯선 조직생활 등을 겪으면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멘토 박인환 대리님과 점심 후나, 퇴근 후 저녁을 자주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고, 새로운 취미도 만들어 잘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회사에서 즐겁고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선배들과의 좋은 관계가 필요합니다. 제 성격이 과묵한 편이라 선배들에게 먼저 다가가 말하는 것을 잘 하지 못했는데, 멘토의 도움으로 우리 팀뿐 아니라 공장의 타 부서 선배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으며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섬유PG 나이론폴리에스터원사PU 구미공장 PET생산2팀



Q. 멘토로부터 들었던 가장 기억에 남는 칭찬이나 조언은?


“실제로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자”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라는 조언이었습니다.


제가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항상 저 말을 새기고 조금이라도 궁금증이 있는 내용은 주저 없이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직접 현상을 보는 습관이 생기니 문제점을 보다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해결한 후에도 작업 내용을 오래 기억할 수 있죠. 행동으로 옮기는 자세 역시 몸에 배서 업무에 있어서 적극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멘토링 중 가장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과제나 업무는?


멘토링을 하며 작성한 내용 중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업무 매뉴얼’입니다. 업무 매뉴얼은 멘토링 과정 중 가장 마지막 과정으로서, 멘토링 기간 동안 학습한 것을 바탕으로 업무와 관련된 매뉴얼을 작성하는 것입니다.


제가 업무 매뉴얼을 작성하면서 선정한 주제는 ‘신입사원 공정 Guide Book’이었습니다. 공장 내의 이론 지침서로 쓰고 있는 ‘폴리에스터 제조 이론’ 책을 바탕으로, 제가 공정에 대해 학습한 내용과 구미공장의 생산 시스템을 신입사원의 시각으로 풀이해서 정리한다면 향후 입사하는 후배들이 참고하기 좋은 매뉴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죠.


작성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올해 52기 신입사원이 입사하여 매뉴얼을 보며 보다 쉽게 공정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더불어 후배들이 매뉴얼에 대해 질문을 하면,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나가며 같이 발전해나가는 기회로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Q. 멘토링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자신이 얼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하시나요?


멘토링을 통해 업무 능력, 인간관계 등 많은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 보고하는 방법(행동, 표정, 억양 등)을 배울 수 있었어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처음엔 모든 것이 어색하고 낯설었으나, 멘토를 비롯한 선배들의 도움으로 잘 적응하면서, 이제는 선배들과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또, 현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현장의 직원분들과도 많은 교류를 했고, 그 덕분에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많은 도움도 받고 있습니다. 고민이 있을 때에는, 퇴근 후 멘토에게 상담을 받기도 하였는데 속 시원히 고민을 털어놓고 대화를 통해 고민을 덜 수 있었습니다.



Q. 멘토링 우수자 수상의 비결은?


멘토링의 목적은 신입사원의 적응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멘토인 박인환 대리님께서 제가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는 많은 요소들을 생각하시고 이들을 행동에 옮긴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아요.


또한 좋은 일지를 작성하려면 어떤 관점에서 기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셨죠. 그리고 일지를 제출하고 나면 Comment를 통해 피드백을 받는데, 이 피드백을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데이터를 조사하고 공부를 하면서 되물어 보는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김형진 사원의 일일 일지(위)와 주간 일지(아래)



Q. 멘토링 우수자 수상을 노리는 52기 신입사원에게 조언 한 마디 해주세요.


업무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기한을 지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멘토링을 진행하면 일지, 제안서 등을 제출해야 하는 기한이 정해지는데, 기한을 꼭 지켜서 제출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또한, 누가 보더라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언젠가는 멘토가 되실 텐데, 어떤 멘토가 되고 싶으신가요?


제 멘티가 될 후배가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디면서 배워야 할 모든 것들에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는 멘토가 되고 싶습니다. 스스로 필요성을 깨닫고 그것을 배워나가고자 한다면 멘티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요.


업무를 가르쳐 줄 때에는 이 업무가 어떤 목적으로 행해지는지, 어떤 부서에서 참고로 하는지, 업무를 통해 멘티가 배울 수 있는 요소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알려주어 동기를 부여해주고 싶습니다. 또한 회사 업무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멘티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멘토가 되고 싶습니다.



생산2팀 원병희 팀장님과 김형진 사원




모든 것이 어색하고 서툰 신입사원에서 의젓하고 믿음직한 1년차 사원으로. 선배들의 도움과 지도를 받던 신입사원에서 이제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당당한 효성인으로. 지금의 김형진 사원을 있게 한 것은 스스로의 노력뿐만 아니라 든든한 멘토가 되어준 박인환 대리, 그리고 수많은 선배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017년 멘토링 우수자 수상이라는 결과보다 그 과정 속에서 더욱 값진 것들을 얻을 수 있었던 김형진 사원처럼, 지금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효성 52기 신입사원들 모두 파이팅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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