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DNA] 과감한 도전으로 시장의 선두에 서다

효성+/사업 이야기 2018.03.09 11:27



1998년 효성은 아시아 최초로 PP-R 파이프용 제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제품명 ‘TOPILENE R200P’. 이는 효성의 PP 특화 제품으로 끊임없이 기술을 혁신해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으며 괄목할 만한 판매 신장을 실현했습니다. PP-R 파이프의 본산인 유럽 지역으로까지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TOPILENE R200P의 저력을 공개합니다.




 한국 최초, 유럽 PP(폴리프로필렌) 시장 겨냥


‘난방용 파이프를 생산하는 원료인 PP-R을 찾는다’. 1997년 효성 바르샤바 지점에 접수된 팩스 내용. 이것이 PP-R(PP Random Copolymer) 제품을 생산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당시 PP-R은 생소한 제품이었는데요. 국내는 물론 동아시아 시장에서는 판매조차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효성은 이미 1991년부터 PP/DH 사업을 본격화했고, 1996년에는 PP 생산 능력을 연산 20만 톤 규모로 늘리는 등 새로운 공법을 도입하고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하며 질적 양적 측면에서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1997년 무렵 사업 성장의 돌파구를 찾고자 신제품과 신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던 상황에서 받은 팩스 한 장에서 PP-R 제품 생산은 곧 경쟁이 치열한 아시아 PP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 기회임을 감지했습니다.


 


 세계 세 번째, 아시아 첫 번째 개발 성공


PP-R 파이프는 냉온수를 이송하는 배관으로 급수급탕관, 난방관, 라디에이터용 배관, 산업용 배관에 주로 사용됩니다.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고 재활용하기 쉬우며 내부 압력에도 강하죠. 이는 결국 PP-R 제조 공정의 어려움을 뜻하는데요. 내구 품질 인증 획득과 내구재 시장의 특성상 신규 업체 진입은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효성의 PP-R 제품 연구 개발 과정은 난관 극복의 여정이었죠. 그러나 PP/DH PU의 미래가 달린 과업이라 모든 부서가 참여해 아이디어는 모으고 어려움은 나눴습니다. 그 결과 1998년 R200P 탄생이라는 보람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효성은 1998년 세계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PP-R 파이프용 제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곧장 TOPILENE R200P라는 제품명으로 국내외 유수 파이프 제조 업체에 공급하기 시작했죠. 효성의 PP 브랜드인 TOPILENE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성장한 R200P는 이후 세계 최고의 품질과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습니다.


R200P는 내구성이 뛰어나 50년 이상 사용할 수 있고, 유연성도 좋아서 시공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파이프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 시장에 진출해 세계를 놀라게 했죠. 아시아 최초로 유럽 수출에 성공한 것입니다.





 2006년부터 11년간 세계일류상품 자격 유지


효성은 R200P의 유럽 진출을 위해 먼저 체코를 표적 시장으로 삼아 각고의 노력 끝에 체코 시장 판매를 안정시킨 뒤, 2001년 초부터 세계 제1의 PP-R 업체인 독일 Aquatherm GmbH 판매를 전략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최상의 PP-R 제품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와 시생산을 거듭하면서 마침내 개량품 생산에 성공했죠. 이로써 국제 품질 규격(ISO)과 독일 표준 규격(DIN)을 획득하며 이후 PP-R 제품 판매의 굳건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2003년에는 유럽 제2의 PP-R 파이프 생산 업체인 체코 EKOPLASTIK에서도 최종 품질 인증을 받았습니다. 연이어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국가별로 PP-R 품질 인증을 획득했는데요. 유럽 시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활용함으로써 중국 시장 점유율 1위의 PP-R 제품 공급자로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R200P 판매를 본격화하면서는 용연공장 PP기술팀, PP생산팀, 시장개발팀, 중합·공정연구2팀, 해외영업팀과 상해지사까지 포함한 ‘R200P품질개선TFT’를 신설해 본격적인 품질 개선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R200P는 2006년 산업자원부의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뒤 11년째 세계일류상품 자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세계 최고 내압 등급 획득한 기술력


R200P는 2011년 선도 경쟁사들과 같은 PP-R 112 등급을 달성했습니다. 2016년에는 파이프 전문 평가 기관인 스웨덴의 EXOVA사로부터 세계 최초로 세계 최고 내압 등급인 PP-R 125 품질 인증을 받았죠. 이를 통해 R200P가 여타 PP-R보다 13kgf/㎠ 이상의 압력을 견딜 수 있고, 동일 수압에서는 두께를 10% 이상 줄인 파이프 설계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R200P는 2015년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24.8%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향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따라 효성기술원은 시장 선두를 지키기 위해 세계 최고 품질을 넘어 타 배관 소재와 경쟁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경쟁사 대비 파이프의 강성을 높인 제품에 대한 고객 평가를 토대로 품질 개선을 마무리했으며 PP 소재의 취약한 저온 내충격성을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이처럼 효성은 고객과 시장 동향을 파악해 PP-R 제품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글 | 편집실

일러스트 | 한하림






Posted by 효성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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