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에서 똑똑하게 살아남는 직장인이 되자!

Story/효성




2011년을 마무리하는 시기가 되면서 직장인들은 연말연시에 송년회자리가 걱정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래서 요즘엔  ‘119 송년문화’를 펼치는 곳도 있다고합니다. ‘한 가지 술로 1차로 끝내고 9시까지 마무리한다’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임직원들의 건강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분위기는 살리고, 몸도 보호하고, 술로 빚게 되는 사고도 예방할 수 있고 실제로 아주 모범적이고 교과서적인 룰이죠^^ 이렇게만 할 수 있다면 송년회 몇 개 쯤 문제도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송년회는 이런 것과 거리가 멀기마련이죠. 그래서 준비한 "송년회에서 똑똑하게 살아남는 법!" 지금부터 소개해드릴께요!



 




상사가 과묵하고 농담과는 거리가 먼 경우, 송년회 분위기는 엄숙하기 쉽습니다. 말없이 고기를 구우며 ‘김 대리, 한잔 받지.’ ‘네!’ 이 정도 대화가 이어질 뿐이죠. 혹여 그 과묵한 상사가 술을 좋아하고 주량이 세다면 그 자리가 끝난 후 또 2차를 가서 조용히 술을 마시게 될 확률도 높은데요,


송년회에서는 누구나 재미있기를 바랍니다. 과묵한 상사도 이런 날은 누군가 좀 분위기를 띄워 주었으면 하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에 웃기면 인기를 끌 수 있겠죠? 천성이 밝고 활발하면 좋겠지만 하루아침에 만들 수는 없습니다. 재미있는 얘깃거리를 몇 개 준비하면 효과적인데요, 술자리에서 간단히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는 놀이나 게임을 알아오는 것도 좋습니다.

남을 웃기는 건 사실 천성이 많이 작용하기때문에 웃기는 것이 영 자신이 없다면 의도적으로 많이 웃는 것도 좋습니다.상대를 칭찬하고 장점을 드러내 표현하면 분위기도 한결 훈훈하게 살아나겠죠! 평소 ‘오바 아니야?’, ‘아부라고생각하지 않을까’ 주저했어도 이런 날은 적극 권장해드립니다. 조금이라도 웃기면 강호동 버전으로 포복절도 리액선을 보여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앉아 있다 가는 건 당연히 해입니다. 있는 동안은 확실하게 확인도장 찍어 두어야겠죠? 상사의 바로 옆이나 앞자리는 좋지 않습니다. 마시는 동안 불편하기도 하고 자주 술잔을 주고받게 되어 술도 많이 마시게됩니다. 오른 쪽이나 왼쪽 15도 각도가 제일 좋고 팔을 뻗었을 때 조금 먼 듯 한 거리가 베스트자리입니다. 눈에는 보이고 술잔은 돌리기 버거운 거리기 때문입니다.

상사와 너무 멀리 떨어져 앉게 되었다면 반드시 한번은 옆으로 가 술을 건네고 받도록 합니다. 또 처음 받은 술은 원샷을 하는 것이 상사가 술을 하든 못하든 그의 기분을 좋게 합니다. 건배사는 감사의 멘트가 제일 무난하며 유행 건배사를 한답시고 너무 야한 표현을 한다든가 앞서나가면 사람들은 생소하고 어색해지겠죠? 그냥 누가 들어도 웃긴 게 제일 좋습니다. 혹시나 미혼 여직원이 있다면 ‘여·필·종·부’를 외쳐보는 것도 재미를 줄 수 있는데요, ‘여성은 필히 종부세 내는 남자를 만나라’라는 재미있는 뜻입니다.




송년회 자리에서 성과급이 없다 또는 너무 적다며 투정을 부리는 철없는 직원도 흔하죠. 그런 얘기 해봤자 윗사람은 “성과급이 나온 게 어디야.” 따위의 생각이나 표현을 할 뿐입니다. 절대 먹히지 않는 얘기고 그 자리를 위해서라면 그냥 참는 것이 좋습니다.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히 대화는 술기운을 빨리 없애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또 대화를 하는 동안 술 마시는 속도와 횟수를 조절하고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재가 문제인데요, 남의 뒷 담화와 타인비방도 그 얘기를 하는 동안은 사람들이 집중하는 듯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분위기를 죽이는 소재입니다. 상사들 중에는 직원들 분위기가 편해졌다고 느끼면 그 때부터 자신도 편하게 한 마디 하려 들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대놓고 잔소리를 하는’ 경우인데 한창 물이 오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싶다면 몇 분 만에 가능해지는 방법입니다.



 


불행히도, 우리나라 회식문화는 먼저 일어나는 사람에게 친절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있을 거면 끝까지 있는 게 좋은데, 그러려면 몸이 남아나지 않게되죠? 오늘만큼은 버텨보자 생각했으면 먹고 마시는 요령을 실천하도록 합니다. 
먼저 밥부터 챙깁니다. 보통 식당에 자리를 마련하고 첫잔 돌리기부터 시작을 하는데 혼자 밥을 먼저 챙겨 먹기가 어렵다면 오후 느지막하게 요기를 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첫잔은 그냥 받더라도 그 다음엔 의식적으로 배를 먼저 채우도록 합니다.

독한 술은 맨 나중에, 도수는 올려가며 마셔야합니다. 다음날 숙취로 고생하고 싶지 않다면 한 가지 술로 계속 마시거나, 약한 술에서 독한 술로 도수를 올려 가며 마십니다. 가급적이면 섞어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마무리 입가심 맥주도 피하고 특히 폭탄주는 직격탄입니다. 폭탄주로 시작했다면 최대한 물을 많이 마시고, 섞어 마시기는 더욱 피해야한다는 사실은 잊으면 안됩니다^^!

안주는 치즈·두부·고기·생선 등 고단백질 음식이 좋습니다. 숙취해소제를 챙기는 것은 직장인의 기본이라고 할 수있겠죠? 또 조금이라도 화장실이 가고 싶어지면 절대 참지 말아야 하는데요, 소변을 자주 봐야 그만큼 알코올이 몸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노래방에서의 분위기가 송년회의 전체적인 평가를 좌우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분위기가 훈훈했어도 노래방에서 썰렁했다면 계속 찝찝하고, 식당에서는 그냥 그랬다가도 노래방에서 분위기가 뜨면 어쩐지 모임이 잘 된 것으로 느끼게 됩니다.

우선 본인 스타일에 맞는 노래를 미리 준비합니다. 트로트, 발라드, 댄스 중 세곡은 필수인데요, 노래 가사 중 이상한 표현은 없는지 미리 살펴 두는 것이 센스를 발휘하도록 합니다.  마이크는 살짝 내려 쥐어야 소리가 자연스러우며 부를 때는 자신감 있게 부르고 어차피 노래 경연대회는 아니기 때문에, 음치라도 분위기를 띄우는 데 효과적인 노래는 세대를 막론하고 다들 즐겁게 따라 부르며 들을 수 있는 고전적인 리스트가 있습니다. 나훈아의 ‘사랑’, 이문세 또는 빅뱅의 ‘붉은노을’, 이연실의 ‘목로주점’,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등으로 전체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합니다! 노래방에서는 앉아 있는 것보다는 일어서서, 꼭 춤을 추거나 탬버린 따위를 흔들지 않더라도 박수를 치며 서 있도록 합니다. 노래방에서 맥주를 시키는 경우 서 있는 사람들은 마시지 않아도 되는 것도 장점이겠죠!

 

오늘은 송년회에서 똑똑하게 살아남는 직장인이 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윗 분들 그리고 아래사람들과 함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여느때보다 술자리에서 더 신경을 쓰도록 해야합니다. 자칫 분위기 좋은 송년회에서 혼자 취해버리거나 분위기를 망쳐버리게 된다면 직장에서 오랫동안 눈치를 보게 되겠죠^^ 업무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송년회 같은 자리에서 센스를 발휘하는 것도 직장생활에 있어서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사실! 알고계시죠? 분위기도 살리고 건강도 챙기는 송년회로 2011년 한 해의 마무리를 똑똑하고 야무지게 하도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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