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 뭐니 해도 머니” 세상의 모든 화폐

Story/효성



10월 31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금융의 날’입니다. 국민들이 저축을 많이 하도록 북돋우고, 저축, 보험, 증권 사업을 증진하기 위해 10월 마지막 화요일을 금융의 날로 제정한 것인데요. 오늘은 금융의 날을 기념해 다양한 화폐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최근에는 개막을 앞둔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지폐와 기념주화가 공개되면서 크게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러한 기념화폐를 비롯해 요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상화폐, 그리고 손상된 화폐의 보상기준까지! 오늘은 제대로 ‘돈’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역사와 문화의 상징, 기념화폐


기념화폐를 보면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데요.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해 발행되는 화폐이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적 행사가 있을 때마다 다양한 기념화폐가 발행되어 왔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기념화폐



대한민국 반만년 역사 기념주화 | 사진: 한국은행



우리나라 최초의 기념화폐는 ‘대한민국 반만년 역사 기념주화’입니다. 1969년 북한이 기념주화를 만든다는 계획을 듣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제조돼 1971년 3월 2일 발행되었는데요. 이렇게 발행된 기념주화는 이순신 장군, 고려청자 등 인물과 문화재를 새긴 12종의 금은화로 출시되었습니다. 당시 500달러였던 금화 6종과 은화 6종으로 구성된 12종 세트는 최근 4000만원 안팎으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고 하는데요. 재테크 수단으로 기념화폐를 구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이유가 있네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화폐


보통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할 때 기념화폐를 발행합니다. 서울올림픽대회 기념주화는 우리나라 역대 기념주화 중 가장 많은 수량을 찍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2002년 월드컵을 유치하면서 발행된 기념주화는 역대 가장 비싼 발행가로 기록되어 있어요. 다만 둘 다 수량이 너무 많아 희소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화폐가 발행돼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올림픽 기념화폐는 시간이 지난 뒤에도 올림픽을 기념하고 추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많아요. 특히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화폐는 특이성과 소장 가치를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액면 2,000원 권 지폐로 발행되었습니다. 한국은행 설립 이후 발행한 한국 최초의 기념지폐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2천원권 지폐 | 사진: 한국은행



지폐 앞면에는 스피드 스케이팅을 중심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의 여섯 개 종목을 표현했고, 뒷면에는 단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를 소재로 호랑이와 소나무가 함께 디자인되어 있답니다. 더불어 기념주화는 금화 2종과 은화 8종, 황동화 1종 등 총 11종이 제작되었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주화 | 사진: 한국은행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화폐는 9월 11일부터 29일까지 시중 은행에서 판매되었는데요. 전량 매진되며 큰 인기를 끌었답니다. 매진으로 기념화폐를 구매하지 못했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11월과 12월에 추가로 판매한다고 하니, 다음 기회는 꼭 잡으시길 바랍니다.




 요즘 떠오르는 핫이슈, 가상화폐가 뭐에요?


가상화폐란 컴퓨터 등에 정보 형태로 남아 실물 없이 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입니다. 일반 화폐와 달리 가상화폐는 처음 고안한 사람이 정한 규칙에 따라 가치가 매겨진다는 특이점이 있는데요. 화폐 발행에 따른 생산비용이 전혀 들지 않고 이체비용 등 거래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뿐 아니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에 저장되기 때문에 보관비용이 들지 않고, 도난이나 분실 우려가 없기 때문에 가치저장수단으로서의 기능도 뛰어나 현재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래의 비밀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마약 거래나 도박, 비자금조성을 위한 돈세탁에 악용될 수 있고, 과세에 어려움이 생겨 탈세수단이 될 수도 있어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상화폐 종류만 해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풀, 라이트코인, 데쉬코인 등 20여 개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용자끼리 직접 연결되어 거래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쉽게 계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송금이나 소액 결제에 유용합니다. 이에 효용성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죠. 하지만 가상화폐는 법정화폐도 아니고, 전자금융거래법상의 전자지급수단도 아니기 때문에 가상화폐를 둘러싼 사기와 피해에 유의해야 합니다.




 포인트, 쿠폰을 현금화 하다, 머니트리 ATM 출금 서비스!


‘머니’하면 효성도 빠질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카드 속에 잠자고 있는 포인트를 돈으로 바꾸어주기 때문이죠.


국내 유일의 통합전자결제 솔루션 원천기술을 보유하며, 앞선 기술력과 서비스 경쟁력으로 온∙오프라인 결제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효성의 계열사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특히 각종 포인트 및 상품권, 쿠폰 등을 자유롭게 상호 교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모바일 금융플랫폼 ‘머니트리(Money Tree)’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포인트와 쿠폰으로 교환 가능한 머니트리 캐시 | 사진: 머니트리 홈페이지



머니트리가 무엇인지 예를 들어 설명해보자면, 하나은행의 ‘하나머니 포인트’를 머니트리를 통해 교환하게 되면 ‘머니트리 캐시(Money Tree Cash)’가 충전됩니다. 이렇게 충전된 머니트리 캐시는 전국 백화점 및 편의점, 카페, 외식, 게임 등 60여종의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특히 GS25, 세븐일레븐, 카페베네에서 바코드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습니다. 기존 하나머니 포인트의 사용처 이외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지는 것이죠.



머니트리 가맹점에서 결제 가능한 머니트리 캐시 | 사진: 머니트리 홈페이지



머니트리 캐시는 현금으로 출금할 수도 있습니다. 노틸러스효성이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와 제휴를 맺고 머니트리 ATM 출금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죠. 머니트리 ATM 출금 서비스는 전국의 GS25, 미니스톱 등 편의점뿐만 아니라, 서울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약 9,000개의 노틸러스효성 ATM을 통해 이용이 가능합니다. 머니트리 캐시의 현금 출금은 고객 안전성과 편의를 위해 머니트리 앱에서 1회용 보안 승인번호를 발급받아 ATM에 입력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올해 초 서비스를 시작한 머니트리의 현재 회원 수는 18만 명, 누적 다운로드 건 수는 50 만 건을 상회하고 있는데요. 이용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머니트리 캐시를 더욱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신한, 국민, 기업 등 16개의 은행과의 연동을 통한 간편계좌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효성 ITX의 IT 기술과 노틸러스효성의 ATM 인프라 및 CD VAN(현금자동화기기 부가가치 통신망) 기능, 효성캐피탈의 금융 서비스의 통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국내외 간편 송금, 신용 대출, ATM 출금 등 간단한 금융 서비스도 기본적으로 제공될 전망입니다.




 손상된 화폐, 보상받을 수 있어요!


지금까지는 기념화폐부터 가상화폐, 그리고 포인트나 쿠폰 등을 돈으로 바꿔주는 모바일 금융플랫폼 머니트리까지, 세상의 모든 화폐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엔 우리 주머니 속 화폐, 낡고 바래고 찢어진 화폐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가끔 주머니에 돈을 넣고 세탁을 하거나 부주의로 지폐가 손상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한국은행에서는 이렇게 훼손되거나 오염 또는 마모 등의 이유로 유통에 적합하지 않은 화폐는 수수료를 받지 않고 새 돈으로 교환해 주고 있습니다. 다만, 손상된 모든 화폐가 교환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기준이 있습니다.



지폐


앞뒷면을 모두 갖춘 지폐는 남아있는 면적의 크기에 따라 액면금액의 전액 또는 반액으로 교환해 주거나 무효로 처리합니다.



위에서부터 전액으로 교환, 반액으로 교환, 무효로 처리되는 경우 | 사진: 한국은행



전액으로 교환: 남아있는 면적이 원래크기의 3/4이상인 경우

반액으로 교환: 남아있는 면적이 원래크기의 2/5이상인 경우

무효로 처리: 남아있는 면적이 원래크기의 2/5미만인 경우


* 여러 개의 지폐 조각을 이어 붙인 면적이 교환기준에 해당된다 하더라도 같은 지폐의 일부인 것으로 볼 수 있는 조각들의 면적만을 합하여 그 면적의 크기에 따라 교환 가능합니다.

지폐가 자연적으로, 또는 물, 불, 화학약품 등에 의해 면적이 늘어나거나 줄어들었을 때에는 그 변형된 면적을 기준으로 남아있는 면적의 크기에 따라 교환 가능합니다.

지질 및 채색의 변화, 기타 원인으로 진짜 지폐인지를 판별하기 곤란한 경우에는 교환할 수 없습니다.

불에 탄 돈도 손상화폐이므로 남아있는 면적의 크기에 따라 교환해 주고 있습니다. 지폐의 일부 또는 전부가 재로 변한 특성 때문에 그 재의 상태에 따라 교환금액 판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재 부분이 같은 지폐 조각인 것으로 볼 수 있으면 그 재 부분도 남아있는 면적으로 인정하여 면적크기에 따라 교환 가능.

- 재 부분이 흩어지거나 뭉쳐져 얼마짜리 지폐 몇 장이 탄 것인지의 판별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지폐 원형이 남아있는 면적만을 기준으로 교환 가능.

- 불에 탄 돈은 재의 원형을 최대한 유지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으므로 돈이 불에 탄 경우에는 재를 털어내지 않도록 주의하고, 재가 흩어지지 않도록 상자, 그릇, 쓰레받기 등 용기를 이용하여 안전하게 보존해야 하며, 돈이 소형금고, 지갑 등 보관용기에 든 상태로 타 버려 돈을 분리해서 꺼내기 어려우면 보관용기 상태로 보존할 것. 특히, 화재로 거액이 불에 탄 경우에는 관할 경찰관서, 소방관서, 기타 행정관서의 화재발생증명서 등을 함께 제출하면 교환금액을 판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할 것.



주화


찌그러지거나 녹이 슬거나 기타 사유로 사용하기가 적합하지 않은 주화는 액면금액의 전액으로 교환 해줍니다. 다만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를 판별하기 곤란한 주화는 교환해 주지 않습니다.



손상화폐 및 불에 탄 돈은 한국은행 본부 및 전국의 지역본부에서 교환할 수 있는데요. 다만, 교환금액을 판정하기가 어렵지 않은 손상화폐의 경우에는 가까운 은행, 농협, 수협 및 우체국에서도 교환할 수 있습니다. 사고나 실수로 인해 화폐가 손상되면 주의사항을 꼭 지켜 보상받으시기 바랍니다. 앞서 돈을 소중히 다루고 부주의로 인해 손상되지 않도록 미리미리 주의하면 더 좋겠죠?






금융의 날을 맞아 알아본 화폐의 모든 것. 뭐니 뭐니 해도 머니인 세상, 돈의 소중함을 잘 알고 절약과 저축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것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통장 잔고뿐 아니라 마음까지, 모두 부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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