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건강 매뉴얼] 손목터널증후군? 건초염? 직장인의 손목이 위태롭다!

Story/효성




하루 종일 타다다닥 키보드를 치고, 쉴새 없이 딸깍딸깍 마우스를 클릭하는 직장인에게 손목 통증은 숙명과도 같습니다. 그저 가만히 앉아 작은 움직임을 반복할 뿐인데, 왜 두껍고도 튼실해 보이는 이 손목은 남아나질 않는 걸까요?


그냥 참고 넘기기에는 너무나도 위태롭지만, 정작 소홀히 하고 있는 직장인의 손목 건강. ‘직장인 건강 매뉴얼’ 두 번째 편으로 손목 건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비슷한 듯 다르다! 다양한 손목 질환


같은 손목이라도 같은 질환이 있는 건 아니죠. 제각기 조금씩 다른 증상과 원인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손목 질환에 대해 알아볼까요?


손목 건초염


손목 건초염은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함으로써 엄지손가락과 손목을 연결해주는 힘줄(인대)과 이 힘줄을 싸고 있는 막인 건초에 무리가 가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힘줄이 약해지는 노령층에게 많이 생기지만, 요즘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이 많은 젊은층에게 많이 생기죠. 또한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 후에 많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손목 건초염 증상


 엄지를 움직일 때나 손목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합니다.

 손목이 붓거나 손목 저림, 찌릿찌릿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물건을 잡기가 힘들어집니다.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싸 주먹을 쥔 후 엄지손가락이 위로 가도록 옆으로 손목을 꺾었을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 건초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손목 건초염인지 알아보는 핑켈스타인 검사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


직장인들의 손목 건강을 많이 위협하는 대표적인 손목 질환, 손목터널증후군. 손목을 이루는 뼈와 힘줄들에 의해 형성되어 있는 작은 통로인 손목터널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여, 이곳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손목 골절이나 갑상선 질환, 당뇨, 임신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손목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했을 때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기기 쉬운데요. 특히 요즘에는 잦은 마우스 사용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으로는 손에 감각이 별로 느껴지지 않고, 엄지∙검지∙중지∙손바닥 부위가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 등이 나타납니다. 또한 물건을 세게 잡지 못해 자주 떨어뜨리는 경우라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증상


 손에 감각이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엄지∙검지∙중지∙손바닥 부위가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 등이 나타납니다.

 물건을 세게 잡지 못해 자주 떨어뜨리는 경우가 잦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과 관련하여 반복사용 긴장성 손상증후군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이는 손목터널증후군의 상위개념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외에도 흔히 ‘담’이라고 불리는 근근막 증후군과 테니스 엘보, 요즘에는 마우스 엘보까지 모두 반복사용 긴장성 손상증후군의 일종이죠.



 



직장인 손목 건강 매뉴얼


그렇다면 직장인의 위태로운 손목 건강을 어떻게 지켜내야 할지 알아볼게요.


마우스 손목 받침대


손목 건강을 위해 사무실 책상 위에 기본적으로 구비해야 될 것, 바로 마우스 손목 받침대입니다. 잦은 마우스 사용으로 손목이 뻐근하고 시큰하다면, 최소한 손목을 편안히 받쳐줄 수 있는 받침대만큼은 꼭 사용하세요.



온열 및 마사지 기능이 있는 손목 밴드 | 출처: 수리안



손목 보호대(밴드)


또한 손목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여주고 손목을 보호해주는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요즘에는 온열 기능과 마사지 기능이 있는 손목 보호대도 있어 일을 하다가도 손목을 위해 찜질과 마사지를 할 수 있답니다.


인체공학 키보드 및 마우스


손목 건강을 근본적으로 지켜주고 여러 손목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인체공학 키보드와 마우스가 있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손목 건강을 해치고 있는 직장인에게 정말 필요한 아이템인데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장시간 사용해도 손목은 물론 손가락과 팔 등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체공학 키보드 및 마우스 |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손목 스트레칭


일을 하는 중간중간 수시로 손목 스트레칭 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1. 주먹을 여러 차례 쥐었다가 폈다를 반복합니다.





     2. 주먹을 살짝 쥔 상태에서 손목을 천천히 돌려줍니다.





     3. 손을 앞으로 쭉 뻗어 손등이 보이도록 하고, 다른 손으로 손끝을 잡아 몸 쪽으로 당겨줍니다.





     4. 이번에는 손바닥이 보이도록 아래로 내리고, 다른 손으로 손등을 잡아 몸 쪽으로 당겨줍니다.




젊다고 방심은 금물!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이 잦은 직장인의 손목에는 나이가 없습니다. 손목 건강, 결코 소홀히 하지 말고 지금부터 손목을 위한 작은 노력들을 실천해봐요. 직장인의 손목은 소중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