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서울에 첫 700바급 수소 충전소 공급

Story/효성



수소 [Hydrogen, 水素]

:원소기호H.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가벼운 원소로 무색∙무미∙무취의 기체.



어린 시절, 과학책에서만 보던 수소로 움직이는 자동차는 이제 현실이 되었습니다. 차내 수소탱크에서 수소와 공기공급기에서 전달받은 산소를 연료전지에 보내 전기를 생산하고 모터를 돌려 달리는 자동차가 바로 수소전기차인데요. 이렇게 전기를 발생시켜 달리지만, 이 과정에서 물(수증기)이 나올 뿐, 그 어떤 공해물질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갈수록 심해지는 지구온난화,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규제, 화석에너지의 고갈 등의 환경 문제에 직면한 지구에서,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무공해 에너지원 수소로 달리는 수소전기차의 미래는 밝을 수 밖에 없죠.


이러한 상황에 발맞추어, 정부 역시 수소전기차 보급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이에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이 되는데요. 이에 효성은 서울지역에서 최초로 700바 수소충전소를 완공하는 등 수소충전소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효성은 서울 양재동 소재 현대자동차 수소충전소에 수소전기차 전용의 700바급 수소 충전시스템을 공급했습니다.


이번에 공급한 700바급 수소 충전시스템은 950바급 수소가스 압축 패키지 1기와 700바∙350바 겸용의 수소충전기, -40℃ 수소가스 냉각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700바급 수소충전기는 기존 충전기에 비해 충전 속도가 빠르고, 고압 용기를 사용하면 더 많은 양의 수소 가스 충전이 가능합니다. 또한 수소가스 압축패키지와 수소충전기, 수소가스 냉각시스템 등 장비의 대부분을 국산화해 A/S가 신속한 것도 장점입니다.

이번에 700바급 수소 충전시스템을 도입한 현대자동차 양재충전소 관계자 역시 “종전에 비해 시스템이 간단하고 사용하기 편리해 유지보수에 적합한 시스템”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전기차는 충전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지적을 받고 있었는데요. 급속 충전기에서도 20~30분이 소요되는 전기차와는 달리, 수소전기차는 3~5분이면 충전이 완료됩니다. 한번 충전으로 400km 이상 운행이 가능하며, 앞서 언급했듯이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이 나오지 않아 친환경 자동차로 각광을 받고 있죠. 연로로 쓰이는 수소가스 역시 석유화학 공단 등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이용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수소가스 저장용기에 대한 소재 공급기반이 확대된 점도 수소전기차 시장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CNG(Compressed Natural Gas: 압축천연가스)용기나 수소가스 압축용기는 일반 고기보다 500~900배 이상의 고압에 견딜 수 있도록 탄소섬유로 감는 것이 핵심기술입니다. 탄소섬유는 그 동안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효성이 2013년 6월 전북 전주에 탄소섬유 생산설비를 준공하여 국내외 시장에 공급 중입니다.


또한 정부가 지난 해 12월 ‘제3차 환경친화적자동차 개발 및 보급 기본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금년 6월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통해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1만대, 수소충전소 100개소 건설을 내용으로 하는 수소전기차 및 수소 충전인프라 보급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확정하여 수소충전소 시장이 대폭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효성 기전PU의 현철 사장님은 “효성은 지난 50여년 간 회전기, 압축기 등 중공업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0년이래 전국에 약 200여기(시장점유율 40% 이상)의 CNG 압축시스템 및 6기(시장점유율 30% 이상)의 수소가스 압축시스템을 공급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수소전기차 시장이 활성화 되면 효성은 충전소 사업 확대는 물론 탄소섬유에 이르기까지 시너지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갈되어가는 자원을 대체하고,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이 없어 환경에 이로운 수소자동차가 거리 곳곳을 누비게 될 미래, 효성이 이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