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마시기 좋은 봄날, 이색 스포츠 펍 나들이 떠나요

Story/효성



외국인 패널들이 출연해 자기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TV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을 보면 몇몇 패널의 자기 나라 맥주에 대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부심은 때 아닌 원조 논란(?)을 불러오기도 하는데요, 맥주를 안 마시는 나라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맥주는 어느덧 전 세계인의 음료로 자리잡았죠.


출처: JTBC <비정상회담> 화면 캡처


한국인의 맥주사랑도 여느 국가 못지 않은데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1인당 연간 맥주 섭취량은 148.7병으로,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9병 정도 늘어난 수치였습니다. 이처럼 맥주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요즘, 맥주 마시러 가기 좋은 독특한 펍을 소개해드릴게요.



 축구경기 직관하면서 맥주를 마신다? FC서울 스카이 펍


출처: FC서울 페이스북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이색 펍은 FC서울 스카이 펍입니다. 지난해 시범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던 스카이 펍을 올해 정식으로 선보인 것인데요, 기존의 스카이박스를 리모델링한 스카이 펍은 성인들에게는 생맥주를, 미성년자에게는 콜라와 주스를 팝콘과 함께 무제한 제공합니다. 외부 음식 반입도 가능합니다.


출처: FC서울 페이스북


무엇보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인데요, 내부에 위치한 테이블석에서도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양 옆에 위치한 외부 테라스 좌석 및 비어 있는 경기장 좌석에도 착석할 수 있습니다. 축구 경기도 관람하고, 맥주도 마실 수 있으니 그야 말로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위치: 상암월드컵경기장 서남쪽 및 북동쪽

이용 시간: 경기 시작 30분 전부터 종료 시까지

금액: 지정석 30,000원, 비지정석 25,000원



 야구 보며 맥주 즐긴다, 인천SK 행복드림구장 ‘하이트 클럽’


상암에 ‘축구 펍’이 있다면, 인천에는 ‘야구 펍’이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야구장에는 음료나 주류, 국물음식 등의 반입이 제한되었는데요, 이로 인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야구장에도 펍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습니다.


출처: SK와이번스 블로그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 위치한 ‘하이트 클럽’이 대표적인데요, 야구 경기를 직관하면서 맥주 한 잔 마실 수 있는 여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FC서울 스카이 펍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다양한 안주를 맛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인데요, 추억의 도시락, 김치볶음밥 등의 식사류를 비롯해 10가지의 안주류를 주문할 수 있어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수준급 음식이 갖춰져 있어 여성들의 선호도도 높다는데요, 이 때문에 데이트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출처: SK와이번스 블로그



 꾸준히 사랑 받는 이색 스포츠 펍


지난해부터 속속들이 생겨나던 핑퐁 펍, 다트 펍 등의 이색 스포츠 펍도 여전히 인기입니다. 그 중 술과 탁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핑퐁 펍이 눈길을 끄는데요, 큰 탁구대를 사이에 두고 부지런히 탁구공을 움직이다 보면, 스트레스가 절로 해소될 뿐만 아니라 친목을 다지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출처: 베를린핑퐁 블로그


직장 동료나 친구들과 함께 맥주도 한 잔씩 마시고 땀을 흘리며 경기에 열중하다 보면 흥은 더해지고 술은 덜 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데요, 다양한 볼 거리와 운동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스포츠 펍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최근에는 축구, 야구의 특정 팀을 응원하기 위한 펍도 하나 둘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해요.


따뜻해지는 봄날, 이색 펍에서 가볍게 맥주도 즐기고 스포츠 경기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새로운 회식 문화를 원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스포츠 펍은 안성맞춤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지나친 음주는 오히려 해롭다는 거 아시죠? 즐거운 음주 문화와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