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챌린저 다이어리] 블루챌린저, 베트남 현지에 옥수수 훈연기를 전달하다

Story/효성




지난해 어느 무더운 여름날 소개해 드린 ‘블루챌린저’를 기억하시나요? 각자의 방학을 반납하고 오지 주민들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던 단원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요, 단원들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린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적정기술 제품 개발을 완료하여 베트남 현지에 전달하고 왔다고 해요. 이들은 현지 주민에게 어떤 제품을 만들어 선물하였을까요? 10개월 간의 대장정의 끝, 베트남 현지에 전한 적정기술 제품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효성의 대학생 글로벌 봉사단, 블루챌린저

효성의 대학생 글로벌 봉사단 ‘효성 블루챌린저(Blue Challenger)’는 기존의 구호물품 전달이나 집을 지어주는 봉사 방식이 아닌,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등의 도움이 필요한 국가로 떠나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내고 직접 그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가지고 현지를 방문하여 기술을 전파하는 봉사단입니다.

지난 8월 베트남 까오방성 응웬빈현에서 블루스토브 보급 및 사용 교육, 가정 방문을 통한 현장 필드 리서치, 교육 봉사 활동 및 문화 교류 활동을 펼쳤으며, 현지 봉사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적정기술 제품 개발을 진행, 최우수 적정기술로 선정된 조의 제품이 1월에 현지 보급되었습니다.



 블루챌린저, 옥수수 훈연기 20대 개발


효성의 대학생 글로벌 봉사단 ‘효성 블루챌린저(Blue Challenger)’는 적정기술을 활용한 옥수수 훈연기 20대를 베트남 현지에 전달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효성 블루챌린저는 현지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적정기술 제품을 만들기 위해 ‘사전 준비 → 베트남 현지 환경 조사 활동 → 적정기술 제품 개발 및 최적화 → 최우수 제품 선정 → 현지 적용 봉사활동’을 단계별로 진행해 왔는데요, 블루챌린저들이 개발한 자가발전 조명기∙물탱크 필터 등 4개의 적정기술 제품 중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된 ‘블루 콘 스모커(Blue corn smoker)’는 옥수수를 훈연해 장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블루챌린저로 선정된 21인의 대학생들이 5인 4개조로 조를 나누어 작년 8월 베트남 까오방성에서 일주일간 블루 스토브, 솔라 랜턴 등 적정기술 제품을 보급하고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을 하며 현지 환경 조사를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비용은 낮추고, 친환경성은 살리고


까오방성 주민들은 복층형 주택에서 6월부터 8월까지 옥수수를 장기 보관하기 위해 훈연 건조하는데, 거주공간 내 연기 발생과 장작 보급을 위해 화덕 앞을 지켜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기존의 옥수수 훈연 건조시설은 연기 발생 등의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블루 콘 스모커는 연통 높이 조절로 사용자의 연기 흡입을 방지해주며, 장작 투입구를 설치해 사용자가 자리를 비워도 연소 상태 유지할 수 있고, 옥수수를 훈연하지 않는 계절에 난방기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또한 국제 표준형 산업 재활용품을 활용해 비용을 낮추었고 친환경적이며, 운반 및 설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블루 콘 스모커(Blue corn smoker) 조립 방법


현지 주민 황 딩 뿌(50세) 씨는 “옥수수를 말리는데도 도움이 되고, 따뜻한 난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받게 되어 봉사단에 정말 고맙다” 라고 밝혔으며, 블루챌린저 이지혜(23세) 대원은 “그간 블루챌린저 활동을 하면서 정말 뿌듯했다. 블루챌린저가 아니었다면 생각지도 못했을 소수민족들의 삶을 몸으로 체험한 경험이 앞으로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앞으로 효성 블루챌린저는 오는 2월 17일 효성그룹 마포 본사에서 해단식을 갖고 10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10개월의 긴 시간 동안 함께 고민하고 고생한 블루챌린저 모든 단원들에게 다시 한 번 고생했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베트남 현지 주민들의 생활이 조금은 편해졌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도 소수민족의 삶을 많이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