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인 탐구생활] 나눔, 참 커다란 행복
여기 작은 실천으로 큰 마음을 일구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저 함께하는 마음이 좋아, 오히려 얻는 것이 많아 시작한 나눔. 우리회사의 헌혈 우수자와 굿윌스토어 다기부자들이 연말연시 효성인의 마음을 훈훈하게 합니다.
사랑의 헌혈, 굿윌스토어 기부 등 나눔 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노틸러스효성PU 자동기서비스사업팀 강성실 과장 기회가 생길 때마다 헌혈을 하고 사내 봉사활동에 참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눔 활동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굿윌스토어 기부는 나에게 불필요한 물건이라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필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지요.
재무본부 IR팀 정연재 대리 고등학생 시절 사회에 기여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학생이었던 제게 헌혈이 ‘딱’이더군요. 그 당시 쉽게 할 수 있던 나눔 활동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타이어보강재PU 섬유영업팀 윤인실 사원 PG에서 실시하는 봉사활동 외에도 굿윌스토어를 통해 뜻깊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물품을 기증하면 수익금으로 장애인과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준다고 하니 이런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고 싶더라고요. 책, 옷, 신발 등을 종종 기부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PU 고애림 사원 고등학교 1학년 때 헌혈차가 왔는데 45㎏이 안 돼 헌혈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아쉬웠던 마음이 컸기에 지금 꾸준히 헌혈을 하고 있죠. 굿윌스토어 기부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부로 마음이 따뜻해지고, 이로써 누군가는 일자리가 생기고 또 다른 누군가는 필요한 물건을 찾을 수 있고… 일거양득이니 이보다 뿌듯한 일이 또 있을까요?
헌혈 우수자’와 ‘굿윌스토어 다기부자’인 만큼 다른 나눔 활동에도 열심일 거란 생각이 듭니다.
강성실 과장 지난 10월 우리회사가 후원하는 푸르메재단과 CSR팀이 함께 진행한 장애아동 가족 동반 여행에 초등학교 1학년 딸과 참여했습니다. 적극적으로 장애아동에게 다가가고 진심으로 대하는 딸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흐뭇하고 참 의미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정연재 대리 정기적으로 결식 아동 돕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 나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네요. 봉사활동 기회가 생길 때마다 틈틈이 참여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윤인실 사원 산업자재PG에서 추진하는 봉사활동에 여러 번 참여했어요. 이외에도 전사에서 진행한 창덕궁 봉사활동에 딸아이와 함께했던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기회가 생길 때마다 딸아이와 같이 참여하려고 해요.
고애림 사원 우리회사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만큼은 꼭 함께하는 편이에요. 개인적으로 나눔 활동을 하기보다 그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두 번 고민 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노력합니다.
나눔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강성실 과장 딸아이의 손때가 묻은 책 100여 권을 굿윌스토어에 기부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아이가 아장아장 걸을 때부터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할 무렵까지 읽었던 추억 가득한 책들이지만 누군가에게 더 의미 있는 책이 되길 바라며 보냈죠. 아쉽긴 했지만 뿌듯함은 그보다 컸답니다.
정연재 대리 군대에서 중대장으로 있을 때 중대 기관수리병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마음이 쓰였지만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딱히 없어 안타까웠죠. 줄 수 있는 건 그동안 모았던 헌혈증. 그런 마음이라도 전달할 수 있어서 조금이나마 보람을 느꼈습니다.
윤인실 사원 굿윌스토어에 500여 권의 책과 옷 등을 기부한 일이 있습니다. 굿윌스토어 직원들이 집으로 와서 물품을 옮겨줬는데 몸이 불편한데도 묵묵히 일에 몰두하는 모습에 감동한 기억이 납니다. 딸아이는 친구들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에 신나했고요. 만약 아파트 수거함에 넣었다면 이런 감정을 느끼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들어 주위 사람들에게 소개하기 시작했죠.
고애림 사원 헌혈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전날 술을 먹어 못했던 날을 생각하니 지금도 미련이 남네요. (웃음) 철분이 모자라서 못했던 적도 있고요. 아쉬웠던 기억들이지만 덕분에 건강관리를 더 열심히 하게 됐죠.
나눔 활동을 하면서 느낀 ‘진정한 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세요.
강성실 과장 나눔은 거창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가진 작은 무언가라도 함께하려는 마음이 바탕이 돼 행동으로 옮기면 곧 나눔이죠. 또 나눔에는 정해진 규칙도, 방법도 없다고 생각해요. 일상생활 속에서 언제라도 실천하고 행동에 옮기려는 마음만 있다면 나눔도 결코 어렵지 않지요.
윤인실 사원 평소 받는 것보다 내가 먼저 베풀었을 때 상대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더 행복하곤 했습니다. 타인에게 내 것을 나눠 주면서 마음이 기쁘고 뿌듯해지는 것이 결국 진정한 나눔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연재 대리 나눔 활동을 할 때 스스로의 만족보다 어떻게든 표시가 나야 된다는 인식이 조금 아쉽습니다. 공공질서 지키기, 약자 배려하기 등 크게 드러나진 않아도 자신을 조금 희생하는 것부터가 나눔의 기본 아닐까요? 이런 움직임이 쌓이면 굳이 ‘나눔’이란 단어가 필요 없는 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고애림 사원 가까운 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 어려운 이웃에게 많은 돈을 기부하는 나눔도 좋지만 형편이 안 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해야겠단 마음이 들었습니다. 헌혈과 굿윌스토어 기부처럼요.
곧 다가올 2016년에는 어떤 나눔으로 마음을 전하고 싶으신가요?
윤인실 사원 두 딸 채은, 소윤이와 함께할 수 있는 나눔 활동으로 따뜻한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 고마움과 행복감을 아이들과도 같이 나누고 싶어요.
고애림 사원 조카와 함께하는 시간은 저에게 큰 힐링이 되더라고요. 영아원, 보육원 등 가족의 품이 그리울 아기들을 돌볼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강성실 과장 특별히 어떤 나눔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지금처럼 일상에서 제가 실천하고 행동에 옮길 수 있는 나눔을 이어가고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내년엔 우리의 삶이 좀 더 따뜻해지겠죠?
정연재 대리 학창 시절 집안 형편상 과외를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모르는 부분, 더 알고 싶은 내용이 많았지만 학교 수업으로만 만족해야 했죠. 저와 같은 아이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알기에 학습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글 | 백현주
사진 | 한수정(Day40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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