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워킹맘의 천기누설] 3편 – 자녀들과 주말을 어떻게 보내세요?
대한민국 워킹맘 여러분, 세 번째 주제를 가지고 ‘효성 워킹맘의 천기누설’이 돌아왔습니다. 주중에는 회사 일하랴, 집안 일 챙기랴~ 자녀들과 놀아줄 시간은커녕 숙제 한번 제대로 봐주기 힘들 워킹맘 여러분들! 주말만큼은 시간을 내서 우리 아이들에게 집중하고 싶은데, 정작 뭘 해야 할지 막막하시다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자녀들과 알차게 주말을 보낼 수 있을지, 효성 워킹맘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도와줘요~ 효성 워킹맘!
저는 자녀와 주말을 함께 보내기 위한 방편으로 문화센터 정기강좌 및 단기강좌를 활용합니다. 맞벌이 부모를 위해 주말에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강좌가 있습니다. 백화점, 대형마트, 그리고 구립문화센터, 여성문화센터 등에서 3개월 계절 단위로 강좌가 시작되니 잘 활용해보세요. 적은 돈으로 자녀에게 새로운 체험도 시켜주고 주말도 함께 보내고 일석이조입니다. 개인적으로 트니트니 키즈챔프 강좌 추천합니다. 큰딸이 만 12개월 때부터 무려 2년 동안이나 수강했는데 노래를 포함한 동영상이 매우 좋아요. 주니어네이버 인기동요에 항상 랭크 되어 있을 정도로요. 정기 강좌가 부담스럽다면 일회성 또는 4회 정도의 단기 강좌도 좋습니다. 보통 부모와 함께 하는 요리수업(케이크, 샌드위치 만들기 등)이 이에 속합니다.
참, 작년에 한해서 주말농장에서 농사를 지었는데 아이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텃밭에 씨를 뿌리고 물을 주니 쌈 채소류는 매주 수확하는 기쁨이 있었고 내가 수확한 열무로 김치를 담가서 먹으니 채소도 더 잘 먹게 되었고요. 주말농장은 구청이나 지역 공동체에서 운영하니 미리 신청해도 되고 중도 포기자들에게 양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전 초등학교 1학년과 6살 유치원생 딸내미 둘을 둔 엄만데요. 주말엔 무조건, 어디든 데리고 나가야 됩니다. 아님, 더 힘들어요 ㅠ.ㅠ 놀아달라고 징징거리고, 끝도 없는 뒤치다꺼리하고, 주말 여섯 끼 다 해 먹이려면 등골이 휜다는 ㅠ.ㅠ
봄엔 날씨가 좋아서 주로 등산 많이 데리고 다녔고요. 등산이라기보단 트래킹 정도? 관악산도 애들 데리고 가기 좋고요. 서울 둘레길도 다니기 좋아요. 들꽃 꺾어서 화관도 만들고 반지, 팔찌도 만들어서 하고 도시락 싸가서 먹음 시간 잘 간답니다. 애들은 피곤해서 밤에도 곤히 잘 자구요.
날씨 뜨거울 때는 스케이팅하러 가는 것도 좋아요. 안양 실내 스케이트장이 싸고, 시원해서 좋거든요. 스케이트장 갈 때는 꼭 두꺼운 외투 입고가야 돼요~ 의외로 추워요 ㅠ.ㅠ
월드컵 경기장 근처 공원도 잘 꾸며져 있어서 자전거나 인라인 가져가서 타다 오면 좋아요. 평화의 공원에는 모래 놀이터도 있고, 숲에 그늘막도 설치할 수 있어서 애들은 놀이터에 풀어놓고 그늘막에서 뒹굴 뒹굴도 가능하지요. 양재 시민의 숲도 좋아요~ 모래놀이터에 바닥분수도 있고, 작게나마 계곡도 있어서 놀기 좋답니다.
토요일은 주로 공원이나 산이나 좀 멀리 나가는 편이고, 일요일은 최대한 오후 서너 시에 일정을 끝내야 돼요. 그래야 돌아와서 애들 숙제도 하고 집안정리도 할 수 있으니까. 내 몸이 좀 힘들지만, 그렇게 주말 보내고 나면 저도 엄마역할 제대로 한 것 같아서 뿌듯하답니다.
전…피곤하지만 아이들이 너무 성화라…. 키즈까페도 가고, 도서관도 가고 놀이터에도 풀어놓기도 하는데… 애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아주 간단한 거라도 엄마, 또는 아빠랑 같이 하는 거더라고요. 요즘엔 배드민턴이나 줄넘기 한 30분 같이 해주면 진짜 좋아라 합니다. 또 같이 쿠키를 만들거나 종이 접기 좀 해주면 좋아하더라고요.
예전엔 제가 편하니까 키즈까페에 자주 갔었는데 거긴 일단 돈이 많이 들어요. 전 애가 셋이라 입장료에다가 먹고 마시면 10만원은 후딱 없어집니다. 근데 아이들도 놀이터에서 같이 몸으로 놀아준 것 보다는 만족도가 덜해서 요즘엔 그냥 아파트 마당 같은 데서 같이 놀아요.
저는 6학년 딸을 키우는 워킹맘 입니다. 동네친구가 학교친구가 되는 아파트문화에서 친구는 사귀고 싶은데, 애들이 이미 엄마들에 의해 무리 지어 있으니 딸이 혼자 힘으론 친구 사귀기가 힘든 상황 이였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주말엔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이벤트(친구들과 박물관 관람, 수영장가기 등)를 만들어서 놀아주면서 친구 사귀기를 동시에 해결했습니다.
내용이 ‘2편 동네 엄마들과 어떻게 친구 맺으시나요?’ 와도 연관이 있네요. 엄마들도 같이 가면 엄마들과 친구 맺기도 자연스럽게 됩니다. 혹시 엄마들이 못 간다 하면 제가 다 끌고 다녔습니다. 이런 경우 저는 힘들지만 아이는 더 좋아했습니다.
이제는 고학년이라 단 둘이서 광화문 같은 거리구경, 맛집 탐방, 자전거타기, 인라인 타기 등으로 주말을 보냅니다. 엄마, 아빠가 모두 함께하면 좋겠지만 그럼 집안일이 밀리니까 상황에 따라 한 사람만 놀아주고 다른 한 사람은 집안일을 합니다. 엄마는 모르는, 아빠는 모르는 둘만의 작은 비밀을 만들어 주면 아이와 더 가까워지는 장점도 있고요.
저는 초등학교 5학년과 2학년 남자꼬마들 둔 맘입니다….^^ 주말에 아이들 축구를 시키고 있습니다. 평일에 시킬 수도 있지만, 아이들 뛰는 모습을 전혀 접하지 못하여, 주말이라도 아이들이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 7세부터 쭉~~ 클럽 축구를 시키고 있습니다. 때로는 축구 수업에 인원이 모자라면 제가 골키퍼도 하기도 하는데 한번은 골키퍼를 하면서 상대편 골을 막았더니 아이들이 엄마를 너무 자랑스러워 하더라고요…ㅋㅋㅋ
아이들 교육은…. 저는 아이들과 소통하고 싶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에 알아보다, 평생학습원에 요들송 가족 동아리가 있더라고요. 노래는 잘 하지 못하지만, 서로 눈 마주치며 노래도 하고, 때로는 폴카도 같이 추고… 행사 있으면, 공연도 같이 서면서 아이들과 소통합니다. 동아리 활동하기 전에는 아이들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동아리 와서 엄마들 교육에 대해 교류하다 보니, 결론은 아이가 스스로 공부 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엄마 역할인걸 느꼈어요.
동아리 활동한지 5년이 되었는데, 처음 배울 때와 지금의 아이들이 많이 달라졌어요. 그런 걸 볼 때… 제가 아이 키우면서 제일 잘 한 일 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 배울 때 보다 아이들이 더 밝아지고, 무대에 일년에 5회 이상 서면서, 자신감도 생기는 거 같아요.
아이들 키우면서 내린 저만의 결론은 아이들은 스스로 크게 놔두면서, 옆에서 부모들이 슬쩍 슬쩍 자극을 주고, 주변환경에 노출해주면 아이들이 스스로 깨치면서 자기 거를 만드는 거 같아요.
비 오는 주말은 가족 모두 찜질방가서 아이들과 목욕도 하고 피로를 함께 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동물원, 식물원을 찾아서 어떤 모습으로 어떤 생활을 하는지 보여주고 있으며, 아이들도 뛰어 놀 수 있도록 도시락을 싸 들고 공원을 찾아가 비누방울과 공놀이 등 체육활동을 함께 합니다.
또 가끔은 아이들만의 공간으로 요즘 키즈까페가 많이 생겨서 코코몽, 타요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케릭터 공간에서 함께 모래놀이도 하고, 공놀이도 하고 옵니다.
두 돌 아들과 주말에는 무조건 교외로 나갑니다. 최근엔 귀농하신 부모님께 자주 내려가는데, 시골만 가면 아이가 너무 행복해 하는 게 눈에 보입니다. 사방팔방 꽃 천지에 보리수 열매도 따 먹여 보고, 흙장난도 마음껏 하고 강아지, 병아리도 만져보고 물장구도 마음 놓고 치게 하거든요. 그럼 서울에서 매일 끼적거리던 밥도 푹푹 먹고, 잠도 엄청 잘 자더라고요. 주말 만이라도 도심을 벗어나는 것이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힐링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한창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거 다들 알고 계시죠?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하지 못한 자녀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셨다면, 오늘 제안한 효성 워킹맘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말만큼은 우리 아이들에게 마음껏 사랑을 쏟아보세요! 아이들의 표정이 달라질 거예요~ ^^
벌써부터 궁금한 ‘효성 워킹맘 천기누설’의 다음 주제는 무엇일까요? 그 열쇠는 여러분이 가지고 있어요. 대한민국 워킹맘이 직접 만들어가는 ‘효성 워킹맘 천기누설’에서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고민 있으세요? 망설이지 말고 두드리세요! 효성 워킹맘 천기누설에서 해결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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