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넘버원 소재, 카매트
여러분의 차 바닥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카매트가 자연스럽게 깔려 있을 텐데요. 하지만 최초의 자동차에는 카매트가 없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카매트는 유럽인들 카페트 문화에서 발전한 것으로 “카페트를 차에 깔아보면 어떨까”라는 호기심이 지금의 카매트를 탄생시켰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카매트’ 하면 떠올리는 건 사실상 ‘보조매트’라고 하는데요. 보조매트 밑에 깔린, 그러니까~ 차량의 스틸과 붙어 있는 플로어(floor)매트가 바로 진정한 카매트라고 합니다. 효성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넘버원 소재, 진정한 카매트의 세계를 속속들이 파헤쳐 볼까요? ^^
카매트의 유래
최초의 자동차에는 카매트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냥 딱딱하고 차가운 스틸 위에 발을 올려놓고 운전 했죠. 유럽인들은 맨발로도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그러다가 ‘집에 까는 카페트, 차에도 한 번 깔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카매트의 시대를 활짝 열어주었답니다.
이런 이유로 유럽에서는 카페트를 만들던 회사들이 카매트를 만들게 되었고, 현재는 1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업체들이 많아요. 유럽의 카매트 업체는 조금씩 성능을 개선하고, 제품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해서 제작부터 성형까지 모든 과정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몰랐던 카매트 ‘플로어매트’
플로어매트는 자동차의 철제 프레임 위에 맞춰 만드는 자동차용 플로어 카페트로, 옵션으로 분류되는 보조매트와 달리 자동차를 구성하는 2만여 개의 부품 중 하나입니다. 바로, 이 플로어매트가 효성의 넘버원! 카매트랍니다.
<자동차용 플로어 카페트 : 플로어매트>
플로어매트는 주행 중 안락한 승차감과 쿠션 기능으로 충격을 흡수해주고,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답니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뭐니 뭐니 해도 소음감소(NVH: Noise, Vibration, Harshness) 기능! 주행 중에는 여러 가지 소음이 발생하게 되는데, 카매트는 엔진 소음뿐만 아니라 진동에 의한 소음, 장애물이나 요철을 지나갈 때의 소음 등을 모두 잡아줍니다. 이건 ‘차량 경량화’에도 관련이 있는데요, 차 밑에서 올라오는 소음을 잡아주면서 가벼운 카매트가 좋은 카매트인 거죠~
일반 카페트를 카매트로 쓸 수 있을까?
카매트는 자동차 철제 프레임 위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원단이 잘 늘어나면서 찢어지지 않아야 해요. 그래서 일반 카페트로는 성형할 수 없고, 기술적으로 카매트에 특화된 신축성 좋은 원단을 사용해야 한답니다.
원사에 따른 카매트의 종류
카매트는 BCF 원단과 부직포 원단(니들펀치)으로 나뉘는데요, 국내에서 유일하게 효성만이 나일론 BCF원사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사용한 자동차용 카매트 원단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나일론 카페트도 국내에서 효성이 처음 만든 거 아시죠?^^)
BCF(Bulked Continuous Filament) 원단
BCF원단은 카페트 용으로 개발된 나일론 가공사로, 원사 올 하나하나를 가공 처리하여 볼륨감이 풍부하고 회복력이 우수한 특수 장섬유입니다. 발모나 보풀이 일지 않고 내구성이 우수한데요, 원사 자체에 흡음 및 차음 기능이 있어 BCF원사를 사용한 카매트 원단은 흡음 기능이 탁월하고 내마모성이 우수해요!
이뿐 아니라 동일한 NVH효과(소음감소)를 낼 수 있는 면적을 기준으로 할 때, 다른 재질과 비교하여 더 적은 면적을 사용해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차량 경량화에 큰 역할을 해준답니다~
<BCF원단 카매트의 단면>
BCF 원단의 제직방법에 따른 분류
카매트는 크게 루프(Loop)타입과 컷(Cut)타입이 있는데요, 제직방법에 따라 올컷(All cut), 올루프(All loop), 컷&루프 타입으로 나누어요. 매트는 기본 backing 원단에 긴 실을 위와 아래로 통과시키며 심는 방식으로 만드는데, 이러한 방식을 루프 방식이라고 하고, 루프를 심은 뒤에 빨간색 사선처럼 위를 끊어주는 것이 컷 방식이에요.
<컷과 루프 방식>
플로어매트는 모두 올컷 방식으로 제조되는데, 올컷 방식은 오염물질이 묻어도 쉽게 제거가 가능해요. 또, 루프타입에 비해 풍성하고 빽빽해서 밟았을 때 쿠션감이 좋고 복원력(눌렸다가 다시 솟아오르는 정도)이 좋고 고급스러움까지 묻어나죠. ^^
<여러 가지 제조방식에 따라 다양한 무늬 가능>
보통 차량을 한번 구입하면 폐차할 때까지 플로어매트를 교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외국의 경우에는 플로어매트를 교체하거나 보조매트 없이 맨발로 운전하는 운전자도 있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카매트, ‘보조매트’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카매트는 보조매트로, 플로어매트 위에 덧대어 까는 것을 말하는데요, 개인의 취향이나 용도에 맞게 구매해 깔 수 있어서 다양한 소재와 패턴의 매트가 많아요.
보조매트는 인테리어 효과로도 활용되고, 흙먼지와 습기로부터 1차 오염방지를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차 내부 소음에 대한 흡음기능이 있지만, 플로어매트에 비한다면 미미한 수준이에요.
또, 올컷 방식의 제직방식을 사용하는 플로어매트와 달리 외관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있기 때문에 컷, 루프, 여러 가지 패턴이 혼합된 제품 등이 있답니다.
국내 보조매트는 대부분 나일론 BCF원사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마트, after market을 중심으로 PP(폴리프로필렌) BCF원사가 적용된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었죠. 효성은 나일론 BCF에 버금가는 품질을 가졌지만, 가격은 저렴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PET(폴리에스테르) BCF원사를 개발하여 공급 중이랍니다~
보조매트의 색상은 블랙이 70~80%, 나머지는 베이지, 브라운, 그레이 등이 차지하고 있어요. 보조매트에 쓰이는 전체 색상은 이렇게 총 4가지를 넘지는 않지만, 각 색상 별로 조금씩 계열이 다른 색상이 쓰기도 해요.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면 카매트 판매도 늘어난다?
플로어매트는 자동차의 차체에 맞춰 성형작업을 해야 하는 자동차의 부품(part) 중의 하나여서 자동차 제작 초기에 납품이 이루어진 카매트는 해당 차량이 단종될 때까지 공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렇게 되면 자동차의 매출이 늘어날수록 카매트의 매출도 늘어나겠죠?
카페트 원료인 나일론 칩부터 중간재인 나일론 원사, 완성품인 카페트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는 효성. 카페트를 제직할 때 backing이 되는 라텍스 부분에 향균 물질을 첨가해 향균율 99.9%의 카매트, ‘향균 카매트’를 만들어 공급 중이랍니다~
여기서 끝날 효성이 아니죠? 옥수수에서 추출한 물질을 바탕으로 실을 뽑아 만든 친환경 원사인 PTT BCF사용으로 기존 나일론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3% 줄이고, 사탕수수에서 에탄올을 추출하여 실을 뽑아 만든 BIO PET BCF 역시 친환경 원사로, 기존 석유 기반의 PET 제조법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15% 가량 줄이는 데 노력하는 효성! 칭찬해 주실 거죠? ^^
앞으로도 환경을 생각하는 소재, 과학 기술을 접목시키는 소재 개발에 더욱 힘쓰는 효성이 될 테니까요, 관심 있게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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