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에 진출하는 나라는 과연 어디? H조 전력 완전 분석

Story/효성

 

16강에 진출하는 나라는 과연 어디? H조 전력 완전 분석

 

 

안녕하세요. My Friend 효성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2013년 12월 7일 새벽 1시, 브라질의 휴양도시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 내로라하는 축구 스타들이 모였습니다. 이름만 봐도 별들의 전쟁입니다. 이탈리아의 칸나바로, 독일의 마테우스, 프랑스의 지단 등등. 무엇이 이 스타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한 걸까요? 바로 조 추첨 때문입니다.


조 추첨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는데요. 한국은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함께 H조에 편성되었습니다. 조 편성 결과가 나오자 국내의 대체적인 반응은 “역대급 꿀조”라는 의견이 대세였습니다.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 중에서 거의 최상에 가까운 대진이 나와 버린 덕분입니다. 조 추첨 막바지에 러시아와 포르투갈, 두 개의 공만 남은 상황에서 포르투갈이 먼저 뽑혀 G조로 들어가면서 자동으로 러시아와 만나는 것이 확정되자 많은 사람들이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죠.

 

 

월드컵

 

 

하지만 낙관은 금물! 한국의 목표는 16강 진출을 넘어 8강으로 가는 것이지만 세계의 평가는 다소 냉정합니다. 영국의 배팅 사이트 ‘윌리엄 힐’은 대한민국의 우승 배당률을 500분의 1로 책정했습니다. 벨기에(1/14)와 러시아(1/66)의 배당률과는 대조적입니다. 이처럼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벨기에와 러시아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는데요. 공은 둥글고 결과는 나와 보아야 하는 법입니다.


옛 말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My Friend 효성이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H조 분석의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함께 살펴볼까요?

 

 

러시아

 

 

러시아

 

 

대한민국의 첫 상대인 러시아 입니다. 러시아 국가대표팀은 전부 자국 리그 소속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야신을 배출한 러시아는 대대로 골키퍼 강국이기도 하죠.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바로 골키퍼인 이고르 아킨페프 입니다. 러시아 수비진의 촘촘한 수비는 아킨페프의 절묘한 수비 밸런스 조절로 완성됩니다.


홍명보호가 조심해야 할 또 하나의 선수는 바로 알렉산다르 케르자코프 입니다. 유럽 예선에서 러시아가 기록한 20골 중 무려 5골을 기록한 선수인데요. 그만큼 화력의 중심이 되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러시아의 강점은 선수 개개인의 탁월함이 아닌, 끈끈한 조직력입니다. 자국리그 선수들로 이루어져 있어 전체적으로 유기적인 움직임과 거센 압박 능력을 보여 주는데요. 특정하게 누구를 막으면 되는 팀이 아닌 만큼 방심할 경우 오히려 힘든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조직력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것이 또 대한민국 대표팀 아니겠어요? 첫 경기에서 러시아를 꺾는다면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비약적으로 높아집니다.


 

알제리

 

 

알제리

 

 

각종 스포츠 배팅 사이트에서도 참사(?)급의 배당률을 받은 알제리 입니다. 객관적 전력으로도 H조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죠. 하지만 첫승 제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방심은 금물입니다. 알제리 또한 지역예선을 뚫고 올라온 나라니까요.


알제리의 특징은 유럽파가 많다는 점입니다. 자멜 메스바(파르마 FC),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 사피르 타이데르(인터 밀란) 등 많은 선수가 유럽에서 뛰고 있거나, 혹은 뛴 경험이 있습니다. 그 중 135경기에 출전해 19골 27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소피앙 페굴리가 바로 알제리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입니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도 조심해야 할 점입니다. ‘고춧가루 부대’라고 하죠. 알제리는 이미 2010년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고춧가루를 거하게 뿌린 적이 있습니다. 알제리와 비긴 잉글랜드는 16강에 진출하긴 했으나 조 2위로 밀린 덕분에 독일과 만났습니다. 결국은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죠.


알제리가 조 최약체인 점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홍명보호가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는 것이죠.


 

벨기에

 

 

벨기에

 


두말할 것 없는 스타군단입니다. 아드낭 야누자이, 마루앙 펠라이니(이상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에당 아자르(첼시), 뱅상 콤파니(맨체스터시티)… 나열하자면 끝이 없겠네요. 이렇게 강력한 벨기에지만 2002년 이후 유렵 지역예선이 뚫기까지 12년이란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그만큼 유럽 예선의 벽이 높다는 이야기겠죠.


사실 한국과 벨기에는 묘한 인연이 있습니다. 1990년과 1998년에도 본선 무대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요. 1998년에는 당시 차범근 감독이 경질된 상황에서 선수들의 투혼으로 1:1 무승부를 기록 했습니다. 이임생 선수는 이마가 깨져 피가 흐르던 상황에서도 끝까지 부상투혼을 발휘하기도 했죠. 98년 전력의 열세 속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한 경험이 있는 만큼,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그 당시 직접 선수로 뛰었던 홍명보 감독 또한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 주겠지요.


벨기에의 약점은 바로 감독입니다. 마크 빌모츠 감독은 벨기에의 축구 영웅이기도 한데요. 감독으로써 선수들 위에서 지휘하기 보다는 옆에서 같이 뛰는 스타일입니다. (물론 실제로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만큼 아직 완벽하게 선수들을 장악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벨기에는 최근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콜롬비아에서 0 대 2, 일본에게 2 대 3으로 패했습니다.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조직력은 그에 못 미친다는 방증이지요. 한국 대표팀이 벨기에 상대로 얼마만큼의 조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한국이 속한 H조는 캠프 이동거리도 평균 3~4000km 정도로 모든 조들 중에 가장 짧다고 합니다. 조 추첨부터 캠프 배정까지 여러 모로 행운이 겹쳤다고 볼 수 있죠. 이번에야말로 16강을 넘어 8강까지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아닐까요? 대한민국의 승리 소식, 온 국민들과 함께 My Friend 효성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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