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독서의 모든 것, “삶이 풍요로워지는 독서” 이준형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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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y Friend 효성입니다. 요즘 같이 바쁜 시절에 직장인들은 책 한 권 읽기도 어렵습니다.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업무를 진행하고 집에 들어오면 쉬기도 바쁘죠. 그것만이면 사실 다행인데 연말이라 모임도 참 많습니다. 어영부영하다 보면 한 달, 또 1년이 금세 지나가 버립니다. 한국인의 월평균 독서량은 OECD 국가 중에서 말석에 가까이 있습니다. ^^ 출판물의 70%가 문제집이라는 한국의 현실에 마음이 조금은 아파오네요. 하지만 요즘은 일부러 시간을 내어 책을 읽고 또 e-book을 통해 책을 읽는 분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My Friend 효성에서는 독서를 많이 하는 효성 임직원을 찾아 인터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그 주인공은 중공업PG 창원공장 노사협력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준형 사원입니다. 훤칠하게 잘생긴 이준형 사원은 사외 독서 토론 동아리의 회장이기도 한데요. 그의 독서 비법을 통해 우리도 연말이 가기 전 책 한 권을 읽을 수 있는 여유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준형 사원이 속해 있는 독서 토론 동아리는 책을 선정하고 그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Q. 안녕하세요,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My Friend 효성 가족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께요. ^^


A. 안녕하세요. 저는 중공업PG 창원공장에서 교육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노사협력팀 이준형 사원입니다. 창원공장의 임직원분들께 의미 있고 감동이 있는 교육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교육담당자입니다.

책을 사랑하고 다독하시는 효성 가족 여러분이 많고 저는 아직 배울 것이 정말 많은데, 부족한 제가 선정되어도 되는 건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저와 비슷한 상황의 효성 가족분들께서 독서를 많이 하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인터뷰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Q. 독서 토론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계시는데 처음 동아리를 접할 수 있었던 계기는 무엇인가요? 직장인들이 이런 (사외) 동아리에 대해 쉽게 알아볼 방법이 있을까요? 


A. 직장생활을 하며 어느 순간부터 독서를 거의 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려 하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에너지를 찾던 중 독서동아리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고 지역에서 유명한 독서모임을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잘 되어 있는 대부분의 독서모임이 40~50대 직장인 독서 모임이 많아서, 저는 조금 더 젊은 직장인들을 위한 독서모임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교육담당자로 업무를 통해 만난 인맥을 통해 작가들과 함께 독서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죠. 


사외 동아리는 주로 지인이나 인터넷을 통해 알아볼 수가 있죠. ^^ 관심을 가지는 분야에 대해 조금만 알아보면 의외로 주위에 많은 동아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생각이 맞는 주위 사람들과 동아리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독서 토론 동아리는 정기적으로 함께 독서 여행을 떠나 자연 속에서 토론을 갖기도 한다>


 

Q. 독서 토론 동아리를 하며 얻게 된 장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토론동아리를 통해 최소한 한 달에 한 권 이상의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나면 발표를 통해서 자신의 프레젠테이션 능력 향상과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토론할 기회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원 중에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서 하나의 주제에 대해 서로 다양한 관점을 공유할 수 있어 저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합니다. 


토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생각도 공유하고 고민도 함께 나누는 가족적인 분위기가 가장 큰 장점이에요. 때로는 제 삶이 지치거나 변화가 필요할 때 회원분들과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어 항상 심적으로 든든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독서 토론 동아리는 정기적으로 함께 독서 여행을 떠나 자연 속에서 토론을 갖기도 한다>



Q. 월 1회 발제를 하고 나누어서 토론하는 방식이라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떤 형태와 과정으로 이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A. 주제를 정해서 책을 선정한 다음 읽고 해당 책에 관해 토론을 합니다. 매달 한 명씩 발표자가 정해져 있어 발표자는 프레젠테이션 준비도 함께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발표 후 책에 대한 생각과 느낀 점에 대해 진행자의 진행에 따라 한 명씩 이야기하면서 토론식으로 진행하며 마지막에는 작가님들의 마무리 이야기를 통해 토론이 끝납니다. 


토론이 끝난 후에는 저녁 식사 자리를 통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죠. 한 해가 끝나면 선정된 책의 주제에 대해 어느 정도의 전문적인 소양을 갖출 수 있고 책에 대한 전문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매년 2회(3월, 11월) 자연으로 독서 힐링 여행을 떠나 자연 속에서 토론하는 시간도 갖고 있습니다. 마침 11월 23일 ~ 24일 1박 2일 동안 남해로 동아리 분들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독서 토론 동아리는 정기적으로 함께 독서 여행을 떠나 자연 속에서 토론을 갖기도 한다>



Q. 주로 어떤 장르를 좋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20대 초반에는 자기계발서를 주로 읽었는데 지금은 다양한 장르를 읽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양철학과 동양철학 그리고 고전문학 위주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이준형 사원이 독서 토론 동아리에서 발표하는 모습>



Q. 최근,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추천해 주세요. 




A. 최근 독서 모임의 책으로 선정된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재밌게 읽었습니다. 책을 읽고 토론을 통해 “우리가 삶에서 무엇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가”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것을 알고 준비하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계기였습니다. 


김영수 작가의 <난세에 답하다>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사기’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핵심을 정리한 책인데, 난세를 살아갔던 사기 속의 인물들을 통해, 이 시대의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되돌아 보게 된 기회였습니다.  



Q. 내 인생의 책이라 할 수 있는 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내 인생의 책”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읽어야 할 책이 너무나 많은 것 같아요. ^^;; 


 

<이준형 사원이 속해 있는 독서 토론 동아리는 책을 선정하고 그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Q. 자료에 의하면 한국인의 월평균 독서량이 1권에 못 미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물론 독서자와 비독서자를 구분해야겠지만 평균적인 측면에서 조금 암울한 ^^ 수치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사람들에게 독서의 제고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A. 얼마 전 읽은 안상헌 작가의 <직장을 바꾸지 말고 일의 관점을 바꾸어라>는 책에서 ‘언제나 발은 현재에 두고 눈은 미래를 바라보라’는 문장을 읽었습니다. 독서를 통해 가까운 현재에는 저의 감성을 자극하고, 먼 미래에는 그러한 과정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삶에서 내가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많은 문제들에 대한 깨달음이 책 속에 있다고 생각해 보면 독서는 자신의 고민에 대한 답을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준형 사원이 독서 토론 동아리에서 발표하는 모습>



Q. 책을 읽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자신이 책을 읽는 이유를 단 하나만 꼽아 보라면 어떤 것을 택하시겠어요?


A. 독서를 통해서 통찰력으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독서는 저의 삶을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며, 되돌아 봄으로 다시 나아갈 힘을 주는 것 같습니다. 


회사생활이 때론 힘들고 어려워도 깊게 통찰하며 일에 의미를 찾으므로 자신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이를 통해 인간 관계도 훨씬 유연성 있게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Q. 독서는 하고 싶지만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박웅현 작가가 쓴 <책은 도끼다>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책은 도끼다’라는 책 속에는 저자의 삶에 도움이 된 많은 책들을 소개하고 있고, 또 그 책들의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도 다양한 장르의 책을 소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는 관점이나 읽은 책을 어떻게 삶에 적용하고 활용하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회사 생활에 지친 직장인 여러분의 마음을 사르르 녹여 줄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Q. 본인의 독서론에 대해 이야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책은 단순히 다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책 속에서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문장’을 얻어 자신의 삶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것들이 삶에 적용이 될 때 비로소 책을 통해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인으로 살다 보면 때로는 어렵고 힘든 업무와 반복적인 일상에 권태가 오고 누구나 한번 매너리즘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이때 스스로 돌아보고 변화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수동적인 삶을 살아가게 될 거예요. 


자신의 생각을 바꾸어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살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능동적 삶은 독서를 통해 의미를 찾을 때야 비로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서는 단순한 책 읽기를 넘어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독서를 통해 돈오 점수하는 효성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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